깨달음이란?
깨닫는다는 것은
깨달음이 뭐냐고 묻는 그 놈을 깨닫는 것입니다.
이 말을 바로 알아채는 그 主人公을 確認하는 것입니다.
지금 이 글씨를 보는 그 놈을 逆으로 反照해서 보는 것입니다.
말하자면 눈 뒤를 確認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눈 뒤는 無形像이라서 컴퓨터 모니터 보듯 볼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生覺이 떨어져 나가면 그것을 確認할 수는 있습니다.
어떻게?
生覺이 떨어져 나가 마음이 고요하고 비여있지만
한 生覺이 뽀로록하고 올라오면
그 生覺이 일어 났다는 것을 그 놈이 바로 알아채요.
그럼 조금전까지만 해도 텅텅비어 아무것도 없었는데
무엇이 生覺이 일어났다는 것을 알까요?
텅텅비어 고요했는데 그 텅텅비어 고요한 것이
죽은 것이 아니고 살아있다는거
그리고 지성知性이 있어서 빛보다 빠르게 안다는 거
텅텅비어 아주 고요한 狀態로 살아있는 그것이 내 本性입니다.
그것이 알아챔, 앎 자체입니다.
내면의 빛을 본다던가
천상의 소리를 듣는다던가
천상에 있는 듯한 말할 수 없는 지복감이나
부처님, 예수님을 명상이나 기도중에 만난다던가
화두가 깨지고 밑둥이 확 빠진듯한 느낌이나
내 몸이 온 세상을 비추는 거울처럼 투명하게 변한 상태
내 몸이 완전히 사라지는 듯한 경험이 아니고
오직
오직
오직 앎만이 해탈을 시켜 줍니다.
그것은 原來부터 解脫할것이 없었다는 것을 아는 앏입니다.
그런데 이 앎은 앎 스스로를 確認할때 그렇다는 것을 앎니다.
즉 이 앎은 희한하게도 앎 스스로를 確認할 수가 있습니다.
그러면 앎 스스로가 스스로를 確認하면 어떻게 되느냐?
그럼
아는 그놈,
즉 앎자체가 스스로를 깨닫는 瞬間 온세상에 앎만 홀로있다는 것을 압니다.
太初부터 그 앎이 혼자라는 깨달음입니다.
그것을 아는 것입니다.
그 하나의 앎이 묘妙를 부려서
둘로 셋으로 나온 後 原來 하나라는 것을 잊어 버린것입니다.
왜냐면 生覺이 들어가기 때문에.
이 앎은
槪念的 앎이 아닙니다.
生覺으로 아는 앎이 아닙니다.
生覺이 완전히 끊어져 나간 후에
그 마음 바탕을 確認한 앎입니다.
즉 텅텅 빈 本性이 듣고 말하고 쓰고 다 한다는 事實을 아는 것입니다.
그러나 텅텅 빈채로 있는 그 本性은 듣고 말하고 쓰는 것에
한번도 물든 적이 없습니다.
즉 아주 고요히 텅빈 채로 있는 그것이 즉 앎입니다.
다시 말하면 빈 (마음의식) 空間=앎 自體입니다
그런데 그 앎을 通해서
눈을 떠 보이는 世上의 모든 것은
그 앎에서 空間的으로 펼쳐진 世上입니다.
즉 앎 자체가 空間化 되어 3次元 映像으로 만들어진 世上입니다.
그러나 그 앎과 空間안의 對相들이 둘이 아닙니다.
이래서 일체유심一切唯心 마음뿐 입니다.
하나다 라는 것을 스스로 確認한 앎자체가
눈을 떠 世上을 보면
비여있다는 앎이 物質에 스며들어 보입니다.
즉 물질, 사람, 소리 모든 것이 있으면서도 비여있는 것이 보입니다.
앎이 物體를 透過하면서 자성自性 없이 비여서 있음을 스스로 앎니다.
그 앎안에는 生覺이 없기 때문에
時間이 없고 永遠한 現在입니다.
空間도 없고 앎 自體입니다.
앎에서 펼쳐 놓으면 時間과 空間이 있는 것처럼 보일뿐입니다.
이 앎은 태어난 적도 죽은 적도 없습니다.
텅텅빈채로 아주 아주 고요한 그 놈이 알고 보고 말하고 다 합니다.
또 스스로를 確認하여 알 수 있습니다.
天上天下에 唯我獨存이라는 事實을
하나(뿐인) 님이 바로 그것이라는 事實을
보는 觀 놈 스스로가 自 있는 그 자리 在, 관자재 보살이 이것이라는 것을
둘이 아닌 불이문 不二門에 들어간다는 것이 바로 그 앎이라는 事實을
비어서 고요한데 靈妙하게 아는 공적영지 空寂靈知가 바로 이거라는 事實을
눈앞에 홀로 밝은 이놈!
이 앎만 또렸합니다!
이 앎은 도착하려는 彼岸에서
한발자국도 떠난적이 없었음을
아는 부처의 앎입니다!
그런데 그 앎안에는 부처도 사실 없습니다.
오직 앎만 있습니다!
그래서 부처도 알수 없습니다.
-혜민스님-
-결가부좌 명상도량 자비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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