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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이런 교황이 있어서 참 행복합니다!" 새 교황 프란치스코, 사상 첫 여성·이슬람 신자에게 세족식

장백산-1 2013. 4. 9. 18:51

 

새 교황, 사상 첫 여성·이슬람 신자에게 세족식

 

SBS|최고운 기자|입력2013.03.29

 

 

 

 

<앵커>

새 교황이 여성과 이슬람 신자의 발을 씻어줬습니다. 이게 사상 처음입니다. 관습을 깨고 기득권 버리는 뜻이 담겨 있습니다.

최고운 기자입니다.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이 사제들과 함께 로마 교외에 있는 한 소년원을 찾았습니다.

예수가 붙잡힌 날을 기리는 성 목요일을 맞아 소년 재소자들에게 세족식을 하기 위해서입니다.

교황은 가장 먼저 찬 바닥에 무릎을 꿇고 앉았습니다.

그리고는 소년원생 한 사람 한 사람의 발을 정성스레 씻기고 입을 맞췄습니다.

모두 12명에게 세족식을 했는데 여성 2명과 이슬람교도 2명이 포함됐습니다.

2000년 가톨릭 역사상 처음 있는 일입니다.

지금까지의 모든 교황은 성당 안에서 그리고 가톨릭 신자인 남성 사제들만을 상대로 세족식을 해 왔는데 그 관례를 파격적으로 깬 겁니다.

[프란치스코/교황 : 높아지려는 사람은 먼저 다른 사람을 섬기라는 성경 말씀이 있습니다. 발을 씻겨 드린 것도 바로 제가 종으로서 여러분을 섬긴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안젤로/가톨릭 신자 : 다른 종교를 가진 사람의 발을 씻겼다는 것 자체 가 놀라운 일이에요. 이런 교황이 있어서 참 행복합니다.]

교황은 또 사제들을 향해서는 출세에 대한 생각을 버리고 가난한 사람을 돕는데 헌신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또 의식에만 얽매이지 말고 교회 밖으로 나가 타인의 삶을 어루만지라며 교회의 개혁에 대한 의지를 거듭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염석근)

 


최고운 기자gowoon@sbs.co.kr

 

 

 

 

 

 

교황 프란치스코 “교회는 자기도취에 빠져있다”

 

콘클라베 개최 전 추기경단 회의에서 '교회의 변화와 개혁' 강력히 요청

 

 

한수진 기자 | sj1110@catholic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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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03.29 13:3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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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프란치스코가 콘클라베가 열리기 전 추기경단 전체 회의에서 가톨릭교회가 ‘신학적 자기도취’에 빠져 있다고 강하게 비판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 교황 프란치스코(사진제공/아시아가톨릭뉴스)
교황청 라디오 방송은 3월 27일 쿠바 아바나대교구장 하이메 오르테가 추기경이 공개한 교황 프란치스코(당시 호르헤 베르고글리오 추기경)의 연설 내용을 보도했다.

 

콘클라베에 참가한 추기경단은 콘클라베에 앞서 3월 4일부터 일주일 간 교회가 직면한 주요 문제를 논의하는 전체 회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오르테가 추기경은 당시 추기경이었던 교황 프란치스코의 연설에 감명을 받아 그에게 연설문을 보내달라고 요청했다. 이후 교황으로부터 연설문 내용을 공유해도 좋다는 허락을 받아 이를 쿠바의 가톨릭 온라인 매체 ‘파라브라 누에바’에 공개했다. 반 페이지 분량의 짧은 연설문에는 교황 프란치스코의 교회 개혁에 대한 의지가 드러나 있다.

 

“영혼의 구원을 위해 변화와 개혁이 반드시 이뤄져야”

 

연설문에서 교황 프란치스코는 교회가 “교회 밖”에 역량을 쏟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가 말한 “교회 밖”은 지리적인 개념뿐만 아니라 죄악과 고통, 불의, 교회에 대한 무지와 무관심의 원인 같은 개념까지 포함한다. 즉, 교회가 세상 사람들의 삶에 관심을 갖고 무엇이 사람들의 삶을 어렵고 고통스럽게 하는지 적극적으로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교황 프란치스코는 루카복음에서 예수가 안식일에 여인의 병을 고쳐주는 구절을 인용하며 “교회가 복음을 선포하기 위해 교회 밖으로 나오지 않을 때, 자기지시에 빠지게 되고 병들게 된다”고 말했다. 복음에서 회당장은 예수가 안식일에 일을 한 것을 두고 분개하지만 예수는 그를 ‘위선자’라 칭하며 비판한다.

 

교황 프란치스코는 이처럼 교회가 자신의 목소리에만 집중하며 “신학적 자기도취”에 빠져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교회의 모습을 두 가지로 단순화시키면 “밖으로 나와 복음을 전파하는 교회”와 “자기 안에서, 자신을 위해, 자신의 것으로 살아가는 세속적인 교회”가 있다고 설명하면서 “(교회는) 영혼의 구원을 위한 변화와 개혁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차기 교황에 대해서도 “교회가 자기 밖으로 나갈 수 있도록 도울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성직자들, 기도에 몰두하지 말고 교우들 속으로 들어가라 당부

 

한편 교황 프란치스코는 28일 바티칸 성 베드로 성당에서 봉헌된 성유축성미사에서 성직자들에게 내면의 기도에 몰두하지 말고 “목자에게 자신이 키우는 양의 냄새가 배어있듯이” 교우들 사이로 걸어 들어가라고 당부했다. 또한 성직자들에게 타인을 위한 존재가 되기를 요구하며 “우리가 제의를 수수하게 입을 때 교우와 성인, 순교자들의 얼굴을 마음으로 충분히 느낄 수 있고 어깨 위로 그들이 지고 있는 짐의 무게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가톨릭뉴스 지금여기 http://www.catholicnews.co.kr>

출처 : 어둠 속에 갇힌 불꽃
글쓴이 : 정중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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