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철스님의 주례사 [금고옥조]입니

성철스님의 임종게

장백산-1 2013. 6. 11. 16:20

 

 성철 스님 임종계(열반송) >|☞성철 스님

부민스님 | | 조회 1 |추천 0 | 2013.06.11. 13:56 http://cafe.daum.net/jabisunwon/W2eO/85

 

 

수행이 높은 선사가 계셨는데 그분에게 어느 사람이 물었습니다.

“스님도 죽으면 지옥에 갑니까?”

“그럼 나도 지옥에 가지.”

“아니, 스님처럼 도력이 높은 분도 지옥에 간다는 말입니까?”

깜짝 놀라면서 묻는 말에,

“그럼. 내가 지옥에 가지 않으면 누가 그대를 지옥에서 건져주겠는가!”

라고 대답했습니다.

 

성철스님은 많은 선지식 중 한분으로 열반송은 일반 사람이 이해하기 매우 어렵습니다.

간난아이가 어른처럼 생각하거나 행동할 수 없는 것과 같지요.

시중에는 성철스님의 생활상이나 말씀을 기록한 책들이 여러 권 나와 있으니 구입해서 읽어보시면

그의 人稟이나 思想을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을 것이며 과연 지옥에 갈 분인지를 판단할 수 있을 것입니다.

특히 자성을 깨달은 분은 지옥이나 축생이나 인간이나 천상의 세계를 스스로의 뜻으로 가는 것임을 안다면 

사랑으로 살자님의 지혜와 안목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입니다,  

 

 

<아래에> 성철스님의 열반송을 풀이한 글을 인용하여 놓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성철 스님 임종계(열반송) >

 

生平欺狂男女群(생평기광남녀군)하니

彌天罪業過須彌(미천죄업과수미)라.

活陷阿鼻恨萬端(활함아비한만단)이여

一輪吐紅掛碧山(일륜토홍괘벽산)이로다.

 

일생 동안 남녀의 무리를 속여서

하늘을 넘치는 죄업은 수미산을 지나친다.

산채로 무간지옥에 떨어져서 그 한이 만 갈래나 되는지라

둥근 한 수레바퀴 붉음을 내뿜으며 푸른 산에 걸렸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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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들어가는 말

 

아직도 보면 성철 스님의 임종계를 가지고 스님이 후회했고, 지옥갔다고 주장하는 사람들, 특히 기독교인들이

많은데, 이때 떠오르는 생각이 “애들 듣는 데는 꿈 이야기도 못한다.(진짜인줄알고 뭐라고들 하고 다닐까봐!)”는 말이다.

먼저 성철 스님의 임종계는 선(禪)을 조금이라도 공부한 사람에게는 지극히 당연한 것이고 조금도 이상하게 들리는 글이 아니다. 그것을 시비하는 기독교인이 스스로의 무지를 들어내는 것뿐이다.

예수님도 [나는 평화를 주러온 것이 아니라 검을 주러 왔다]고 했는데, 기독교인들이 그것을 보고 예수는

나쁜 사람이다 소리를 안 하지 않는가?

굳이 성철 스님의 임종게를 비판하고 싶으면 불교의 선(禪)에 대한 책을 조금이라도 읽어 보고 했으면 한다.

 

 

[2] 임종계의 結論 부분에 대한 해설

 

一輪吐紅掛碧山(일륜토홍괘벽산)이로다.

둥근 한 수레바퀴 붉음을 내뿜으며 푸른 산에 걸렸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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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분을 먼저 해설하는 이유는 성철 스님이 정말 후회했고, 지옥 갔는가에 대한 대답이 바로 있기 때문이다.

보통 성철 스님을 비난하는 사람들은 이 구절을 빼고 넘어가는데 자기들이 봐도 도저히 자기들 결론과는 맞지

않기 때문이다.

一輪은 스님의 깨달은 佛性이고, 부처로서의 모습니다. 푸른 산은 임종의 때, 그리고 서방정토를 의미한다.

이 구절은 스님의 깨달음, 해탈 그리고 死後의 가는 길을 보여주는 결론이다.

卽 成佛 解脫하여 涅槃의 境地에서 極樂淨土로 간다는 意味이다.

그리고 중생구제를 위해 다시 인간세계로 오시거나 지옥중생을 구제하러 가시는 것은 다음 문제이다.

 

 

[3] 첫 번 째 구절 부분에 대한 해설

 

生平欺狂男女群(생평기광남녀군)하니

일생 동안 남녀의 무리를 속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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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이 평생 진리의 말을 했지만 진리는 말로 표현되지 않는 것이니, 자신의 말이 진리에 대해서 말하기는 했지만 眞理自體는 아니다 라고 말씀하신 것이다.

달을 가리키려 손가락질을 했으나, 중생은 손가락만 보니 손가락이 달은 아니라는 것이다.

그것을 시적으로 표현하니 중생을 속였다고 한 것이다. 스님이 임종계에 굳이 이 말을 한 이유는 스님이 온갖 법문을 하고, 책을 내고 했지만 그 말은 언어의 한계를 가지고 있으니 그 말의 너머의 眞理를 보라고 강조하기 위해서 한 말씀이다.

 

부처님도 마지막에는 내가 일평생을 법을 설하고 다녔으나 한 법도 말한 바가 없다고 말씀하셨다.

성철스님은 이것을 더 강력하게 느낌을 주고자 속였다고 말씀하신 것이다.

 

스님이 평소에도 늘 금가루가 귀한 것이나 눈에 들어가면 병이된다고 강조하셨다.

어쩔 수 없이 법을 말로 설하지만 言語에는 限界가 있으니 그것을 넘어서라고 하신 것이다.

또 전에 방송국 기자들이 찾아와 물어니 마지막에는 “내(성철 스님) 말에 속지마라” 고 하신 적이 있다.

그리고 추가로 더 설명하면, 만약에 성철스님이 논리적인 말로 하지 않고 방, 할로 당처를 보였더라도 알아듣는 사람에게는 그대로 법이 되지만, 못 알아듣는 중생에게는 또한 오해를 불러일으켜, 중생에게는 바른 법이 전해진 것이 안 되어 결국은 거짓말을 한 것과도 같게 되는 것이다.

 

 

[4] 두 번째, 세 번째 구절 부분에 대한 해설

 

彌天罪業過須彌(미천죄업과수미)라.

活陷阿鼻恨萬端(활함아비한만단)이여

하늘을 넘치는 죄업은 수미산을 지나친다.

산채로 무간지옥에 떨어져서 그 한이 만 갈래나 되는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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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의 구절에서 다 말했으므로 이것은 앞 구절을 더 효과적으로 강조하기 위한 시적 표현이다. 즉 앞에서 일생동안 남을 속였다고 해서니 당연히 상식적으로 죄가 아주 크고, 그 결과로 산채로 무간 지옥에 간다고 한 것이다.

즉 정말로 지옥간다는 것은 당연히 아니고, 일평생을 말했지만 진리는 언어가 닿지 않는 곳이고, 그래서 說法이 바로 眞理自體가 아니니 自己 말을 말로만 듣지 말고 뜻을 새겨서 眞理의 길을 갈 것을 강조한 것이다.

즉 첫 번째 구절에서 말은 다한 것이고, 뒤의 두 구절은 그냥이어서 시적으로 강조했을 뿐이다.

 

 

[5] 사탄이야기부분에 대한 설명

 

 

성철 스님의 초파일 법문에 사탄이여 당신도 부처입니다. 당신을 존경하고, 예배드립니다.

어서오세요 라고 말한 적이 있는데, 그걸 가지고 사탄을 숭배하느니 하는 말이 있다.

이것도 당연히 오해이고, 왜곡한 것이다.

 

스님은 모든 중생이 본래 부처이므로 존경하고 예배드린다고 했고, 예수님도 존경하고 예배한다고 했다, 그래서 사탄마저도 불교의 입장에서 보면 하나의 생명이고 중생이라서 당연히 불성을 가진 본래의 부처이므로 부처님으로 존경하고 예배드린다고 했다.

 

그러므로 스님이 왜 그런 말을 했는지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 없을 것이다.

악마, 사탄, 그리고 다른 종교인을 보는 스님의 시각, 불교인의 시각이 잘 나타나 있다. 악마마저도 하나의 생명으로, 그리고 그 본성은 부처로 보고 대하는 것이 스님이나, 불교인의 입장이다.

 

 

[6] 글을 마치며

 

스님의 임종계에 대해 많은 오해와 비판이 있었는데, 이는 다른 종교인들의 무지로 인한 오해도 있지만, 어떻게 보면 그 종교의 성직자들의 의도적 왜곡이 더 큰 기여를 한 것 같다. 짐작은 하면서도 짐짓 모른 체하며 스님과 불교를 비난한 것이다. 만약 그 정도도 짐작 못했으면 정말 성직자로서의 자질이 없는 것이고...

다른 종교에 대해 비난을 하려면 조금이라도 먼저 이해하려고 노력을 하고, 그 종교인들에게 그 뜻이 무엇인지 먼저 물어보는 것이 예의이고 현명한 행동이 아닐까 한다. 물론 불교인들도 같이 해당되는 이야기라 본다.

 

 

 

 

- 하늘은 푸르고 산은 높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