我相에 基礎하여 내가 願하는 方式대로, 내가 좋아하는 것들만을, 나에게 利益되는 쪽으로 行하려는 意圖로써 行動하는 것이 유위행(有爲行)이다.
이러한 의도가 개입된 유위행은 내가 원하는 방식대로 삶이 일어나야 한다고 집착하며, 자기 식대로 결과를 예상한다.
그래서 원하는 방향대로, 예측한 방향대로 일이 벌어지면 행복을 느끼고, 원하고 예상한대로 되지 않을 때 불행, 고통을 느낀다.
자기가 정해놓은 방식과 결과에 집착한 채 그것과 맞으면 좋고, 그것과 다르면 싫다고 차별, 분별하는 것이다. 즉, 스스로 정해 놓은 방식에 스스로 속박되고 구속되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중생들이 아상과 유위, 집착과 분별로 인해 결박당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我相을 놓아버린 수행자는 자기가 원하는 특정한 방식과 결과에 執着하지 않는다. 자기가 좋아하거나 이익되는 쪽으로 일이 진행되어야 한다는 執着이 없다.
다만 그 때 그 때 狀況에 따라 卽刻的으로 行洞한다.
아상에 기초한 행위가 아닌 그저 있는 그대로의 ‘지금 여기’라는 상황과 필요에 따라서 행동하는 것이다.
거기에는 특정한 의도가 개입되지 않는다. 특정한 결과나 원하는 방식의 결론은 없다. 그저 매 瞬間 해야 할 일을 아무런 흔적 없이 행할 뿐이다. 이것이 바로 아상에서 놓여난 無爲行이다.
상황을 자기 식대로 통제하려 의도하지 않고, 온갖 생각으로 따져서 분별하지 않으며, 다만 상황을 객관적으로 있는 그대로 보고 그 상황에서 자신이 해야 할 일을 湛然하게 해 나가는 것이다.
이런 無爲行은 결과에 대한 호, 불호도 없다. 특정한 방식으로 결과를 원하지 않았기 때문에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분별하지 않는다. 다만 행할 뿐, 결과에 구속되거나 결박되지 않는다.
무위행의 수행자에게는 오직 매 순간의 현실 상황과 그 순간의 상황에 따른 對應만이 있을 뿐, 온갖 分別, 苦痛, 生覺, 判斷, 바람, 欲望, 執着, 我相, 意圖가 없기에 언제나 自由롭다.
특별한 방식으로 일이 진행되기를 바라지 말라. 어떤 결과에 대한 바람이나 욕망도 없이, 그저 있는 그대로의 현실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그 瞬間 해야 할 일만을 하면 된다.
특별한 것을 의도하지 말고, 다만 현실적인 필요와 상황에 따라 즉각적이고도 직관적으로 대응하라. 意圖 없는 行, 無爲行으로써 自由로운 삶을 누리라.
법상 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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