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은 우주의 형성 원리 / 서옹 스님
참으로 理想的인 宗敎는
感性을 超越했을 뿐만 아니라 참이다, 거짓이다,
착하다,악하다고 비판하는 이상적인 가치까지도
초월한 根本 原理여야 합니다
그래야만 인간의 모든 문제를 해결하고
역사적인 난관을 뚫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부처님을 믿어도 단순히
감성적인 가치를 해결하기 위해서 믿는다고 하면
그것은 옳은 믿음이 아닌 것입니다.
사실 현재 인류가 안고 있는 많은 문제들은
이상적 또는 과학적 으로 해결해야 할 것이 많습니다
그러나 인생 문제라든가 세계의 깊은 문제는 理性까지 超越한
부처 마음자리, 卽 宇宙의 根本 生命 原理를 깨닫지 아니하면
해결이 안됩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석가모니 부처님은 化身佛인데
그 이름에 부처의 性稟이 들어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래서 금강경에
'若而色見我 [약이색견아]
以音聲求我 [이음성구아]
是人行邪道 [시인행사도]
不能見如來 [불능견여래]" 라고 한 것입니다.
음성이나 형상으로는 부처님을 구할 수가 없다는 말이지요.
부처의 마음자리는 宇宙를 創造 하고 形成하는 原理입니다.
이러한 부처 마음자리 속에서의 一擧動은 不可思議한 法界의 모든 것을 創造해 내는 限量없는 功德이 되는 것입니다.
모든 것이 부처 마음자리의 作用인 것입니다
그러니까 '法華經'에서 말씀하기를
'애들이 장난으로 흙덩이로 부처님을 조성한다거나
모래로 부처님 탑을 쌓는다거나 또는 법당에서
한번 합장한다거나 나무불 하더라도
이미 成佛을 마쳤느리라" 하고 설한 것입니다.
限量 없는 功德을 지어서 成佛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는 이미 成佛해 있습니다
그러니까 그 마음자리에 들어가면 우리는 限量없는 功德을
벌써 지었고 이미 成佛한 것이 됩니다.
그것이야말로 인간의 참모습이라고 할 수가 있습니다.
이러한 次元에서 볼 때
우리 人類는 平等하고 또 둘이 아니고 한 몸인 것입니다.
그러니까 거기서 나온 慈悲心이야말로 이 세상의
모든 분열, 대립. 알력을 자비와 화합으로 바꿔 平和를 이루는 原動力인 것입니다
對立을 鬪爭으로 解決한다는 것은 오늘날의 변혁이론 뿐이지
결코 根本的인 平和를 가져다 줄 수는 없습니다
대립을 투쟁으로 해결해서 발전해 나가는 것이
歷史라고 하는데 그와 같은 思想과 行動은
그러한 惡循環의 고리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
그러한 思想을 가지고는 人類의 破滅을 免하기 어렵습니다.
對立을 和合으로 바꾸려고 노력하면 우리 民族도
곧 平和 統一을 成就 할 수 있습니다
그것은 곧 世界 人類를 救濟하는 길이기도 합니다 부처님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의 참모습, 인간의 참다운 實存이
바로 부처님이지 따로 부처님이 있는 것이 아닙니다
흐르는곡: 치유명상음악 / Bandari - Moments of Fantasy
- 그림 / 담원 김창배님 선수묵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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