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법문
2004.03.05
法이란 무엇입니까 ?
이런 質問을 받으면 여러분은 붕~ 떠서 그 法 아는데요, 그런데 말하기가 영 힘듭니다. 하던가
아니면, 法 그것요.... 부처님 말씀 아닌가요 ? 아니면, 아, 그 法요 그것 三法印 아닌가요 ?
아니, 사실 三法印으로 나오기만 해도 잘 나오는 것입니다.
내가 수행시에 사람들에게 물어본 경험에 의하면
많은 사람들이 法이라는 말은 알아도 그 法이 무엇인지 정확히 설명하지를 못했습니다.
法은 빨리어 dhamma (산스크리트어 dharma) 가 中國을 거쳐오면서 法이 되었고
우리는 그 法이라는 漢字語가 주는 槪念에 依해 法을 理解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共通的인 점은 사람들은 이 法을 무지무지 어려운 말로 알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
과연 法은 그렇게 어려운 말일까요 ?
빨리語 담마/dhamma는 英語로는 페노메나 (phenomena) 卽, 現象들이라고 번역되어집니다.
어쩌면 phenomena 現象들이라는 말이 좀더, 法이라는 言語가 주는 槪念을 지나 法 그 實體에
다가가기 쉽게 해주는 말 같습니다.
現象들 ! 이 世上 그 모든 現象들이 法입니다.
당신은 지금 화를 부글 부글 끓이고 있습니까 ? 그 화가 지금 그대로 당신의 現象이군요.
당신은 지금 電話를 받고 있습니까 ? 電話 받고 있는 지금 그 모습이 당신의 現象입니다.
당신은 지금 앉아 있습니까 ? 그렇다면 당신의 지금 現在의 現象은 앉아있는 모습입니다.
그렇다면 당신은 지금 現在 法 속에 있습니다. 그렇지요 ? 法 밖에 있지 않습니다. 그렇지요 ?
(네, 그렇긴 한데요... )
그러면 당신은 恒常 現象 속에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당신은 恒常 法 속에 있습니다.
그런데 당신에게 무엇이 問題입니까 ?
당신이 그렇게 찾아 헤매던 法이 거기 당신에게 그렇게 있지 않습니까 ?
이제 당신은 法을 얻었습니다. 그렇지요 ?
(아니, 그게요 ... 그게 그렇긴 한데, 나는 그런 것 같은데.. 여전히 法이 무엇인지는 모르겠는데요..)
당신이 저기 나무 옆에 가서 그럴듯하게 폼잡고 사진 찍는다고 해 보세요.
지나가던 새가 멋모르고 내려와 당신의 머리 위에 앉았습니다.
새에게는 당신이 나무인지 꽃인지 사람인지 상관없습니다.
새에게는 당신도 그저 이 세상에 널려있는 수많은 現象들 中의 하나의 現象일 뿐 입니다.
부처님께서는 法을 보는 者 나를 보고, 나를 보는 者 法을 본다 하셨습니다.
또한 緣起法을 보는 者 法을 보고, 法을 보는 者 緣起法를 본다고 하셨습니다.
고로 法=붓다=緣起=現象은 하나입니다.
다시 말하면 당신도 이 世上의 수많은 現象들 中의 하나의 現象이라면
당신이라는 하나의 現象도 곧 法이라는 말입니다.
당신이 붓다라는 말입니다. 당신이 緣紀라는 말입니다. 그렇죠 ?
그렇다면 '아, 나도 하나의 現象으로 法이다'라고 하는데 무엇이 問題입니까 !
내가 그렇게 찾아 헤매던 法이 바로 지금 여기 나라는 現象입니다. 쉽지 않습니까 ?
(여러분은 生覺할 것입니다. 가만있자, 글을 따라오다 보니까 말은 다 맞는 것 같은데,
이것 뭔가 아눌라 스님의 트릭에 말려드는 것 같다고)
- 내일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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