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생각 벗어 버리면 극락이라네
이 세상 고달픈 중생들은 오늘도
밑 빠진 독에다 물을 붓고 있음이니
기를 쓰며 물을 길어다 붓지만
밑 빠진 독에 어찌 물이 가득 차기를 바라겠는가!
사람의 욕심은 밑 빠진 독과 같아서
아무리 채워도 가득 차지 않는 법.
하나를 가진 사람은 열 갖기를 원하고
열개를 손 안에 넣으면,
백개 갖기를 원하게 되니,
벼슬 욕심, 명예 욕심,
그리고 음욕 또한 그와 같은 것.
채우고 또 채워도 가득 차지 않으니
애간장이 닳아서 발버둥을 치다 보면
어느 새 호호백발!
이 세상을 떠날 때가 닥쳐 온다네.
백년도 못 살고 없어질 이 몸.
무엇이 그리 탐이 나서 욕심을 내며
무엇이 그리 탐난다고 욕심을 낼 것이며,
무엇이 그리 미웁다고 원한을 품겠는가?
한 세상 집착하면 지옥이요
한 세상 벗어 버리면 극낙이니
욕심일랑 벗어 두고 걸림없이 살게나.
모든 것에 걸림 없는 사람만이
삶의 고통에서 벗어 날 수 있음이네.
-원효 선사 법담-
고요히 앉아 본 뒤에야
고요히 앉아 본 뒤에야
평상시의 마음이 경박했음을 알았네
침묵을 지킨 뒤에야
지난날의 언어가 소란스러웠음을 알았네
일을 돌아 본 뒤에야
시간을 무의미하게 보냈음을 알았네
문을 닫아건 뒤에야
앞서의 사귐이 지나쳤음을 알았네
욕심을 줄인 뒤에야
이전의 잘못이 많았음을 알았네
마음을 쏟은 뒤에야
평소에 마음씀이 각박했음을 알았네
-중국 명나라 진계유-
(오늘의 꽃) 대나물 (Oldham Gypsophila)
대나물은 석죽과 대나물속의 식물입니다.
원산지는 아시아로 우리나라 곳곳의
산과 들에서 자라고 있답니다.
토양이 좋지 않은 곳에서는 작게 자라기도 하지만
키가 1m 정도까지 자라기도 하지요.
굵은 뿌리에서 여러 개의 줄기가 나와 모여 자라
꽃대를 올리는데 자잘한 하얀 꽃이 참 예쁘답니다.
어린 식물을 나물로 먹기도 하고
뿌리는 거담제로 쓰기도 한다는데 먹어보지는 않았네요.
속 빈 줄기와 야무진 마디며 잎의 생김이
대나무를 닮아 대나물이라 불리게 되었다고 합니다.
산에 오르게 되었을 때, 눈을 크게 뜨고 보면
대나물을 만나실 수 있을 텐데...
꽃이 워낙 작고 흰 꽃이 피어 무심하게
지나칠 수 있으니 이제부터라도 한번 살펴보셔요!
저는 산행에서 씨앗을 가져와 파종해서 꽃을 보고 있답니다.
청산 /정강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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