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계발과 마음공부

[스크랩] 신심명 70 - 일즉일체(一卽一切) 일체즉일(一切卽一)

장백산-1 2014. 10. 1. 13:24

깨달음의 노래-신심명

70.하나가 곧 모두요, 모두가 곧 하나이다.
일즉일체(一卽一切) 일체즉일(一切卽一)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을까요?
주위를 둘러봅니다.
자고 있는 아이의 얼굴,
창문너머 보이는 아파트동, 잔디밭, 흐린 날씨, 흔들리는 소나무,,,
손가락이 움직이고 컴퓨터의 낮은 소음이 쉼없이 윙윙거리고...

지금 무슨 일이 있어나고 있을까요? 이게 전부랍니다.
주위를 둘러봄, 이게 우주랍니다.
자고 있는 아기의 얼굴이 내적 외적 세계를 포함한 전체 세계이고,
창문너머에 보이는 모든 것들이 우리가 발딛고 선 세계

전부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랍니다.
손가락의 움직이 바로 진실을 통째로 드러내고 있으며,

컴퓨터의 소음이 온 우주에 울려퍼지는 하나의 소리랍니다.

생김새가 다르고, 느껴지는 것들이 다르고, 드러나는 형태가 다르지만

무언가 드러났다하면 전체가 드러나는 것입니다.
그러니 모양 속에서는 확인될 수 없지만 모양을 떠나서도 확인될 수 없습니다.
그저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헤아리거나 따지지 마시고

모든 일이 일어나는 근원을 볼 일입니다.

만법의 근원에 통하면 하나하나의 근원이 다 밝혀지는 것이고

하나하나의 근원에 통하면 만법의 근원에 다 통하는 것입니다.

이 하나의 물건이 있습니다.
모습이 없고, 냄새가 없고, 색깔이 없고, 생각에 오염되지 않으며,

감정의 냄새를 풍기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것으로 인해 모습이 되고, 냄새가 되고, 색깔이 되며

생각도 일어나고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저 지금 곧바로 행해지는 자리를 볼 것이요,
확인되고 나면 나머지 존재하지않는 것들은 신경쓰지 않을 뿐입니다.

 

 

출처 : 무진장 - 행운의 집
글쓴이 : 유당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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