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계발과 마음공부

[스크랩] 증도가 237 - 중죄를 범하면 보리를 장애하는 줄만 알뿐

장백산-1 2014. 10. 1. 13:27

매일 증도가 한 구절

(237) 중죄를 범하면 보리를 장애하는 줄만 알뿐
只知犯重障菩提

무간지옥에 떨어질 지극한 악한 행위로 오역죄(五逆罪)란 것이 있습니다.

이른바 아버지를 죽이고, 어머니를 죽이고, 승가의 화합을 깨뜨리고,

아라한을 죽이고, 부처의 몸에 피를 내는 행위를 말합니다.

그러나 임제는 오무간업[오역죄]을 지어야 비로소

해탈을 얻을 수 있다고 하였으니 이 어찌된 일일까요?

죄와 깨달음이 따로 있다면 죄는 범하지 말아야 하고

깨달음은 향하여 나아가야 합니다.

그러나 그 모든 것은 분별일 뿐 실제로 죄라고 할 만한 것,

깨달음이라 할 만한 실체는 없습니다.

바로 지금 여기 눈앞에 있는 그대로라면 그것이 깨달음이요,

여기서 다른 것을 찾으면 그것이 죄를 범하는 것입니다.

눈, 귀, 코, 혀, 몸을 인정하지 않고, 빛깔, 감각, 생각, 의지, 의식에

구속되지 않는 것이 바로 오역죄, 오무간업을 짓는 것입니다.

오감과 오온이 바로 무간지옥입니다.

오감과 오온이 실로 있지 않음을 깨닫는 것이 해탈입니다.

죄와 깨달음이 허망한 이름일 뿐 그것의 자성이 없는 줄 알면 그대로 해탈입니다.

죄도 없고, 깨달음도 없다면, 해탈 역시 없습니다.

그저 바로 지금 여기 이것일 뿐입니다.

 

 

출처 : 무진장 - 행운의 집
글쓴이 : 유당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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