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계발과 마음공부

몸뚱이는 法 따라 變하는 가죽주머니

장백산-1 2014. 11. 4. 23:15

 

 

 

 

연재

백봉 김기추 거사의 미발표 법문

몸뚱이는 法 따라 變하는 가죽주머니
백봉 김기추 거사  |  webmaster@hyunb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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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3.28  21: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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自體의 性稟이 없으니 누구라도 쓰면 主人公이라 했네

또 내가 쓰면 내가 主人이 된다

 중생 病이 色相身만 보는 것.

色身 곧 法身, 法身이 곧 色身

色相身 걷어잡으면 法性身 알아.

 

 

 몸뚱이 이건 自體性이 없어. 太陽도 하나의 모습이거든, 돌멩이도 하나의 모습, 이 꽃도

하나의 모습이지? 이 세상 어떠한 거든지 모습으로서의 物件은 實다운 것이 아니에요.

론 늘 變하지만 말이지. 지금 이 꽃도 자꾸 變하고 있어요.

變하면서 있기 때문에 實다운 것이 아니에요.

 

자, 그렇다면 이 사람을 머리털 눈부터, 코는 원숭이 코로 해서 눈은 개 눈으로 해서 全部

바꿔 놨는데 어머니하고 關係있는 것이 하나도 없어. 그러나 저러나 이건 뭣이냐. 모습이거든. 그렇다면 實다운 것이 아니라는 이런 結論이 나거든.

그러면 여러분의 몸뚱어리도 마찬가지여.

여러분의 눈 귀 코 혀 몸 팔 다리 이거 實다운 것 아니거든. 물론 固定된 實體가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變해. 가만히 生覺하면 알아져. 그러면 모습으로서 국적을 찾는다면 내 다리는 국적이 일본이요 내 팔은 국적이 중국이요 이런 식으로 나가야 돼. 그래야 말이 옳아.

그러나 참된 우리는 모습을 相對로 하는 것이 아니거든. 모습은 쓸지언정, 내가 써. 라디오처럼 내가 써. 쓰긴 쓸지언정 모습이 실다운 나라는 생각은 없거든. 이 사람이 手術을 하고 나서 거기서 疑心을 품었던 모양이라. 자, 그러면은 問題가 半이 풀렸어. 일본이니 독일이니 영국이니 불란서니 이러하지만 그건 실다운 것이 아니라 이여. 항상 變하는 말예요. 自體의 智慧, 性稟이 없는 거라 말이죠. 그러하니 우리가 이걸 붙들고 말을 할 수는 없다 말이여.

 

 

그러면 이 사실을 걷어잡고 어머니를 찾아야 되겠고 아내를 찾아야 되겠고 자식을 찾아야 된다 말이죠. 이것이 절대로 다른 사람의 일이던가요. 바로 여러분 자신의 일이에요.

여러분들이 이걸 깨닫는다면 문제가 달라져.

여기 올 때와 나갈 때와는 사람이 바뀌어서 나가게 되는 거예요. 단단히 들으세요.

단단히 들어라.

 

이리 저리 모이어져서 다시 이루어졌지만 몸뚱이란 본래로 성품이 없으면서도 법에 따라

줄곧 변하는 가죽주머니이니 어찌 정법이 있어서 국적을 말하고 인종을 가리랴.

다만 연에 따라서 뉘라도 쓰면 주인인지라 너의 색신인 줄로 알라.

누구라도 쓰면 주인이라 했네요. 자체의 성품이 없으니.

또 내가 쓰면 내가 주인이 되겠네. 하하하.

 

왜냐면 너에게는 보고 듣고 생각하는 놈이 있으니 이 바로 참 너인데 이 놈은 本來로부터

빛깔도 소리도 냄새도 없으면서 靈特스리 神靈스리 맑고 밝으나 어떤 物件이라 일컬을 수도 없는 것이다. 이러므로 부득이 마디말을 빌어서 마음이니 性稟이니 슬기이니로 부르는데

의젓하여 하늘과 땅이 나뉘기 앞의 소식으로서 부처도 얻어내지 못하고 중생도 버리지 못하는 것이다. 事理가 이렇듯이 分明하니 다만 너는 女子의 몸으로 바뀌어지지 않은 것만이라도 다행으로 생각하되 所重하게 맺어진 相對的인 因緣을 疑心하지 말고 어머니로서 尊敬하고 아내로서 아끼고 자식으로서 사랑함이 當然한 處事라 하겠다.

이 소식에 몸을 한 번 뛰쳐라.

 

자, 이 소식에 몸을 한 번 뛰쳐야 돼. 이 소식에 몸 뛰치지 못하면 공연히 서울서 여기까지 온 차비만 없애버렸어. 나도 헛말만 했고. 내 목만 타고.

 

木鷄가 홰를 치니 石人이 움직인다.

조용조용히 말 하여라 남이 들을라.

매꽃이라 피었으니 봄소식이 분명쿠나

어즈버야 이렇던가 天下事를 疑心하랴

한번가고 한번옴에 無窮한뜻 잠겼기로

리리라라 장단소리 그대로가 自然일세

 

이 소식에 이거 여러분의 일들이에요. 이거 아는 사람도 모르는 사람도 여러분의 일들이에요. 여러분의 思考方式이 달라져야 돼. 그래서 여기 해 놓은 것이 木鷄가 홰를 치고 돌사람이 움직인다. 그러나 이런 말 조용조용히 해라 다른 사람이 들을라 하는 것은 또 다른 意味가 있어. 이렇게 해 놓은 건 全部 이 文字 밖에 意味가 있어.

그러면 色身 곧 法身이요. 法身 곧 色身이라는 이런 意味도 여기에 있거든.

 

또 이렇게 써도 되지만 아 그렇구나 하고 知見으로 흘러버리거든.

그래서 그대로 조용조용히 말해라. 행여 거기에 뭣이나 있는 것처럼. 이거 참말로 여러분들이 이 境地에 들어서 봐야 이걸 알게 됩니다. 비로소 알게 됩니다. 아직은 모릅니다.

 

매화꽃이라 피었으니 봄소식이 분명쿠나. 色相身 걷어잡으면 法性身 걷어잡아. 내가 봄이요 나타내지 않아도 매화꽃만 봐도 봄소식이란 걸 알아. 여러분 色相身을 걷어잡아. 색상신을 걷어잡으면 법성신 그대로 알아. 그렇잖아요? 중생들의 病이 색상신만 볼 줄 알거든. 실은 참말로 색상신 볼 줄 알면 法性身 알아야 됩니다. 그래야 色相身 그 奧妙한 것을 알아.

여기 코털이 하나 있어. 그것도 이 도리를 알면 재미가 있어. 콧구멍이 이상하게 생겼어.

이상해. 거기 터럭이 하나가 쏙 나왔어. 그것도 이상해.

그러나 법성신을 모르면 코털 그것이 재미가 없어. 그것 참 이상한 겁니다.

그러하니 매꽃이라 피었으니 봄소식이 분명쿠나.

 

봄소식 있는 데까지 가 봐서 니가 봄이더나? 이렇게 아는 분이 어디 있나요?

매꽃 피었으면 그대로 봄이로구나 이걸 알게 돼. 어즈버야 이렇던가 天下事를 疑心하랴.

바로 色相身을 걷어잡으면 그대로 하나하나가 두렷한 法性身이라. 의심할 것이 하나도 없어.

 

나는 여러분을 향해서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여러분에게 말을 해도 이 몸뚱어리는 들을 줄도 몰라. 볼 줄도 몰라. 눈이 보는 것 아니거든. 눈에 비쳤지. 눈에 비친 걸 보는 것은 빛깔도 소리도 냄새도 없는 것이 보지 어찌 눈이 보느냐 말이여. 그래서 우리 보림선원에서 말하는 것이 보는 거로써 눈을 삼으라는 그 말이 그 말이에요. 눈알이 어디 봐 지는가?

여기 거울이 있으면 내 얼굴이 거울에 비쳐. 거울 자체는 내 얼굴이 비치는 줄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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