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엄경의 세계 (呑虛 법문)화엄경
華嚴經의 世界
화엄경의 四句偈
佛是衆生心裡佛 불시중생심리불 隨自根堪無異物 수자근감무이물 欲知一切諸佛源 욕지일체제불원 梧自無明本是佛 오자무명본시불
부처란 중생들의 마음 속의 부처이다. (청량소의 三復次 같은 어름한 말이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자기 根機의 감당함을 따를 뿐 다른 물건이 없다. 卽, 자기가 감당해서 옳소 하면 그뿐이지 그것 밖에 다른 물건이 아니라는 것이다. 이 도리는 참선하는 사람이 아니면 믿지를 못한다. 모든 부처의 根源 즉, 眞理를 알고자 한다면 , 나의 無明,즉 우글우글하는 煩惱 妄想이 本來 부처임을 깨달아야 한다.
이것이 통현장자의 화엄론 40권의 대의인 것이다. 앞서 말한 청량소의 三復次는 宗旨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역시 緣起를 면치 못한다. 本體論이 못된다는 말이다. 그래서 역대 조사들이 통현론을 중시해 온 것이다.
覺範선사는 林間錄에서 통현장자의 인품을 다음과 같이 찬탄하였다.
虎受使令心境空 호수사령심경공 女爲伴助增愛棄 여위반조증애기 只將棗栢薦齋鉢 지장조백천재발 我來閻浮非着味 아래염부비착미
호랑이를 마음대로 부리니 마음경계가 공했기 때문이요. 천녀의 도움을 받으니 증오와 사랑을 버렸기 때문이라 다만 대추와 잣 잎으로 공양한 것은 내가 이 사바세계에 온 뜻이 맛에 집착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니라." 이 말은 통현장자의 인품을 찬탄한 것이고,
40권 華嚴論을 讚歎한 것은 이렇다.
聖賢酪生凡乳中 성현낙생범유중 只由觀照定慧力 지유관조정혜력 以色空觀入諸境 이색공관입제경 走刀肯경無全牛 주도긍경무전우
성현의 젖이 범부의 젖 가운데서 생겨나니 오직 정혜의 힘으로 관조하기 때문이다 色空觀으로써 일체 경계에 들어가니 칼이 긍경을 달리매 온전한 소가 없더라."
이렇게 覺範禪師가 칭찬하였다. 정말 아무리 읽어 봐도 권태가 나지 않는 글은 화엄론이다. 재미가 있고 한장만 읽어도 화엄경을 떡 주무르듯 주물러진다. 그러나 청량소는 몇 장을 넘겨도 화엄경이 어디에 가 붙어 있는지 알 수가 없다. 화엄론을 다들 정독하기를 권하여 마지 않는다.
화엄경을 가까이 하는 길
무엇보다 화엄경을 읽어야 한다. 현대인은 화엄경을 어렵고 분량이 많다고 하면서 지레 겁을 먹고 가까이 하지 않는다. 실로 천하에 쉬운 것은 화엄이다. 왜냐 하면 "宇宙와 人生 全切가 마음" 이라고 한 것이 바로 화엄이기 때문이다.그러기 때문에 화엄이 쉽다는 것이다.
예컨대 이 주장자를 들어 말하면 주장자가 바로 宇宙의 核心이 된다. 돌을 들어 말하면 돌이 바로 宇宙의 核心이 된다. 個個의 事物들 하나하나가 모두 宇宙의 核心이 되는 것이다. 달리 딴 道理기 없다.
또 한 가지 華嚴을 가까이 하는 방법이 있다. 그것은 禪에 깃들어야 한다. 禪에 대한 취미가 있는 사람은 반드시 화엄을 잘 이해하게 된다. 나는 그래서 화엄경이나 그 밖에 경을 공부하는 사람에겐 반드시 참선을 하라고 권하며, 또 반대로 선을 하는 사람에겐 반드시 취미로라도 화엄을 보라고 권한다. 一切法이 華嚴에서 풀려가기 때문이다.
若人欲了知 三世一切佛 應觀法界性 一切唯心造
만일 삼세의 모든 부처님을 알고자 한다면 , 응당 마음이 모든 법계를 만든다고 관할지어다."
이것이 화엄경의 사구게이다. 일체는 마음이 짓는다. 하였다 그러할진대 무엇이 걸림이 있겠는가. 천하 어떠한 상황 속에서도 걸림이 없는 것이다. 이한 道理로써 바로 金剛不壞身을 성취하는 도리를 갖추어 나가자면 불가설 禪에 의한 힘이 배양되어야 한다. 참선이 바로 화엄의 수행이다. 그 밖에 화엄의 수행은 經에 무수히 말씀되어 있다. 특히 普賢行願稟의 경우 그 말씀이 너무나 친근하다.
나는 화엄경을 우리 민족의 敎典으로 삼았으면 한다. 각급 교육기관에서 정도에 따라 경전을 분류하여 배우게 하면 어려울 것이 없다고 본다. 화엄에 의하여 민족이 自覺하고 淨化된 精神으로 覺性運動을 展開한다면 모든 성취는 자연히 그 안에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나는 지혜스러운 청년들에게 이 법(화엄)을 가르치고 싶다. 그래서 眞理에 의한 平和, 繁榮의 국토를 이 땅 위에 실현하고 싶다.
발췌:方山窟 法語集 呑虛 大禪師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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