幻相 아닌 것이 없다
이 세상 모든 것이 고정된 실체가 없는 환상인 줄을 알면 망상 번뇌로부터 곧 벗어난 것이므로 더 이상 方便을 쓸 일이 없다. 환상을 여의면 곧 깨달은 것이므로 더 닦아갈 일도 없다.
마음을 내고 生覺을 일으키는 것이나 거짓을 말하는 거나 참을 말하는 거나 어느 하나 환상 아닌 것이 없다.
꿈 속에서 病이 나서 의사를 찾던 사람이 잠을 깨면 근심 걱정하는 病이 사라지듯이 이 세상 모든 것이 환상인 줄을 아는 사람도 또한 그렇다.
- 선가귀감에서
이 世上 萬事 모든 것이 다 고정된 실체가 없는 환상인 줄 알아야 한다. 이 世上 모든 것이 헛개비 그림자 물거품 꿈이고 허망한 헛된 것이어서 그 어떤 것도 잡을 만한 것이 없고 또한 집착하고 바랄 만한 것도 없음을 알아야 한다.
이 世上에는 더 이상 바랄 것도 없으며, 구할 것도 없고
단지 지금 이 자리가 참된 根本 자리임을 알아야 한다.
이 世上에는 本來부터 ‘아무 일도 없었다’는 事實을 알아야 한다. 중생들은 이 事實을 모르기 때문에 어리석게 虛妄한 世界를 배회하며 고통받는 것이다.
꿈을 깨고 나면 꿈 속에서 있었던 모든 근심 걱정이 사라지듯, 이 세상 모든 것이 꿈 헛개비 물거품 그림자 이슬 번개인 줄 알면 世上萬事 모든 근심 걱정 두려움 고통도 사라진다.
이 세상 모든 것이 고정된 실체가 없는 환상인 줄 알면 더 이상 닦을 일도 없고, 깨달을 일도 없다. 이 세상에는 본래 아무 일도 없었음을, 이 세상 모든 것이 헛된 것임을 늘 관(觀)하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