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완릉록 9. 한 물건도 없음[無一物 완릉록 보설편
보현행 조회 67 추천 0 2014.11.02. 20:52
◈ 완릉록 9. 본래 한 물건도 없음[本來無一物]
"本來 한 物件도 없다고 말씀하신다면 한 物件도 없음이 과연 옳은 것입니까?"
"없다고 해도 맞지 않다. 깨달음이란 옳은 곳도 없으며 그렇다고 앎이 없는 것도 없다."
********원오당 한소리******** ["본래 한 물건도 없다고 하신다면 한 물건도 없음이 과연 옳은 것입니까?"] 앞 단락에서 한 法도 얻을 수 없다라는 말씀을 듣고도 배휴는 또 물고 늘어진다. "그입 다물라"라고 하면 될 것을 참 알뜰히도 챙겨주신다 本來 무일물(無一物)이란 말을 쓴 사람은 바로 六祖 혜능선사이다. 홍인화상 회상에 계실때 홍인선사께서 한 게송을 지어오면 내가 法衣를 傳하여 내 法을 傳하고자 한다고 대중에게 말하자, 수제자인 신수가 이 게송을 벽에다 써 놓았다. 그러자 홍인대사께서 참 잘지었다 이 게송을 받아 지니면 人天에 福을 받으리라고 하셨다. 偈曰 身是菩提樹요 心如明鏡臺로다 時時勤拂拭하야 勿使惹塵埃어다 게송에 이르기를 [몸은 보리수요 마음은 맑은 거울 부지런히 털고 닦아서 때묻지 않도록 하라.] 이 게송 소식을 들은 방아거사인 혜능이 글을 읽지 못하니 옆에있는 도반에게 물어
무엇이라고 썼는지 읽어달라고 하여 듣고는, 그럼 나도 한 게송을 짓고 싶은데 글을 써 줄수 있는가 라고 하니 그렇게 하라 하여 한 게송을 지었으니 이게 그 유명한 본래무일물(本來 無一物)이다 이 글을 본 많은 수좌들이 동요하자 홍인대사가 쓸데없는 글이다 하며 지워버렸다 그러나 이 글을 통하여 혜능의 根機를 알아보시고 방앗간으로 가 헤능에게 "방아일은 다 했는가"하니 혜능이 "이제 체질만 하면 됩니다"하니 방아를 세번찍고 가셨다. 이를 알아챈 혜능이 삼경에 홍인대사 조실에 들어가니 병풍을 둘러치고 金剛經을 說하신 後 法衣를 傳하면서 南으로 가라고 하여 야밤에 法을 傳하고 배를 태워 손수 건너주었다. 이렇게하여 조계의 법이 혜능에게 전해지게 되였던 것이다. 바로 이 게송이다. 菩提는 本無樹요 明鏡도 亦非臺라 本來無一物이 어니 何處에 惹塵埃이오 보리에 본래 나무 없고 거울 또한 거울이 아니다. 본래 한 물건도 없거니 어느 곳에 티끌먼지가 일어나랴. 이 게송에서 말해주듯이 淸淨法身 毘盧遮那佛이라는 텅~빈 바탕 마음 本心에는
形相도 없고 差別하는 分別心도 없고 揀擇하는 揀擇心도 本來 없었다. 그러므로 本來面目인 텅~빈 佛性의 바다 淸淨心인 심지(心地)를 터득하였던 것이다. 그런데 배휴가 無一物이라고 하면 되지 않는다는 것은 바로 또 心地에 스스로 만든 分別心과 揀擇心으로 二分法인 差別相을 만들어 있다 없다고 따지고 있다. 그래서 ["없다고 해도 맞지 않다. 깨달음이란 옳은 곳도 없으며 그렇다고 앎이 없는 것도 없다."] 있다 없다라는 分別心인 二分法을 떠나 지금 여기 바로 눈앞에 펼쳐진 如如한
그대로의 眞實을 보라는 뜻으로 '없다고 해도 맞지 않는다' 그래서 깨달음이란, 옳다 그르다, 있다 없다, 앎도 무지도, 아니라
'지금 있는 그대로'라는 眞理를 설파해주고 계신다. ***본불본락(本佛本樂) 하옵소서! ()()()*** ***화엄동산에서 원오스님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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