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완릉록 17-3. 응무소주 이생기심(應無所住 而生其心)
經에서 말씀하시기를 '마땅히 머무는 바가 없이 그 마음이 일어난다'고 하셨으니,
모든 중생이 生死에 輪廻하는 것은 뜻(意識)으로 攀緣하고 분주히 造作하는 마음이
六途에서 멈추지 못하여, 마침내 갖가지 고통을 받게 되느니라.
유마거사가 이르기를, '교화하기 힘든 사람은 원숭이처럼 의심이 많기 때문에
여러 가지 법으로 제어한 다음에 비로소 調伏시킨다'고 하셨다.
그러므로 마음이 일어나면 갖가지 法이 생겨나고 마음이 없어지면 갖가지 法이 없어지느니라.
(心生種種法生 心滅種種法滅)
********원오당 한소리********
"경에서 말씀하시기를 '마땅히
머문 바가 없이 그 마음이 난다'고 하셨으니,"
응무소주 이생기심(應無所住 而生其心)은 金剛經에서 석존께서 수보리에게 한 말씀이다.
이 한 귀절을 나뭇꾼이 창밖으로 듣고 깨달은이가 있으니 바로 육조 혜능선사이다.
이렇게 순박하고 天眞無垢한 나무꾼은 世上이 보이면 보이는 대로 들으면 듣는 대로
그대로 진실여상(眞實如相)하여 한 점 疑惑 없이 있는 그대로 받아들임으로 바로 이것이
마음이며, 이 마음이 온宇宙의 主人空이요, 이것이 신(神)이구나! 그러면 나도 그러하니
내 안에 神이 存在하니 내가 바로 내 자신(自神:自性)을 깨달았던 것이다.
이렇게 간단하고 쉽게 깨달음을 이룬다.
그래서 옛 노인네 노래소리에 '깨닫기는 세수하다가 코만지는 것 보다 쉽다'라고 하였을까.
그대들은 어떻한가. 지식과 상식과 보고 들은게 너무 넘쳐 마음이 度를 넘어 미친것은 아닌지
컴퓨터 같이 굳어져 버린 현대인들은 사람이 아니라. 컴퓨터와 같이 움직이고 반응하니 인간인 것이다.
自己 觀念에 없는 어떤 것도 믿지도, 받아 들이지도 않고, 오직 觀念이 시키는데로 로봇 같이 變해버려
아무리 說해도 들리지 않고, 說法을 해도 알아차리지를 못한다. 왜 그런가? 生覺을 굴려(第7末那識)
내가 觀念으로 만들어 꽂아놓은 책꽂이인 第八識 阿賴耶識에 없는 觀念은 全部 否定해 버린다.
그러니 第7思量識의 分別識만 作用을 하는데, 어찌 分別과 思量이 아닌 一乘法을 받아 들이겠는가.
오직 一乘이 願하는 것은 바로 천진성(天眞性)의 回復이다.
그대들이 가지고 있다고 生覺하는 그 分別心 差別心 生滅心인 觀念 槪念 妄相 煩惱등은 全部 남의 것이다.
映射機처럼 影像物로 製作 해 놓고 있지만 그것이 바로 도둑질해다 놓은 장물 임을 모를 뿐이다.
그래서 '도둑을 자식으로 키운다고 했다.'
그래서 황벽스님도 이렇게 부연하여 설하신다.
" 모든 중생이 생사에 윤회하는 것은 뜻(意識)으로 攀緣하고 분주히 造作하는 마음이 六途에서 멈추지 못하여,
마침내 갖가지 고통을 받게 되느니라." 라고 말씀하신다.
卽, 윤회(輪廻)란 스스로 생각으로 만들어 낸 세상을 계속 바꾸고 또 뒤집는다.
그래서 自己 스스로 滿足해 지면 이것이 나의 것이다 하면서 거기에 安住하여 窓을 내고 밖으로만 쳐다 보고
누에고치 집을 지어 들어 앉는다. 이것이 바로 그대 스스로 만들어낸 심법계(心法界)인 것이다.
그러나 그 心法界는 永遠하지도 固定되지도 않는 虛想이다. 새로운 소식이라도 들으면 또 허물고 다시 짓는다.
이렇게 살아감으로 生覺의 變化 뒤바뀜을 일컬어 한 生覺이 일어나면 誕生이요 한 生覺이 滅하면 저승이다.
그래서 心法界에서의 그대는 數億劫을 태어나고 죽었고, 다시 한 生覺으로 태어나고 한 생각으로 죽는다.
끊임없는 이런 生覺의 生滅의 反復 이것이 생사(生死)이며, 人生이다. 그러니 生死 輪廻란 原來 없는 것이며,
지금 있는 그대로 무생(無生)인 것이다. 석존께서도 이를 일러 輪廻라고 하였던 것이다.
그럼 極樂淨土는 무엇인가? 바로 유심정토(有心淨土)인 것이다.
그러니 하루에도 極樂과 地獄의 意識世界를 수도없이 넘나들지 않는가! 해서 극락도 지옥도 내 마음이 만드는 것.
그래서 극락에 마음이 머물 때는 행복해 하지만 금방 화 내고 짜증 내서 내 마음에 내 마음이 걸려 火宅衆生이 되고
마음 스스로 고통을 마음으로 지어서 지옥도 가고 아수라도 되고. 축생도 되는 것임으로
마음 스스로 六途를 두루 다니면서 갖은 苦痛을 스스로 불러들여 苦痛을 받는다고 말씀하시는 것이다.
肉體는 苦痛을 모른다. 살을 찢어내도 아픔을 모른다. 오직 그대 마음만이 苦痛을 느끼고 感覺할 뿐이다.
만약 이 肉身이 苦痛을 안다면, 불판위에 놓인 고기가 自己 살을 태워도 왜 순순히 그냥 굽히고 있겠는가.
오직 그대 마음이 괴롭다 슬프다 고통스럽다고 할 뿐이다.이 宇宙는 그대로 華嚴世上 華藏世界이다.
이 말은 바로 그대 마음의 淸淨 法身인 텅~빈 바탕은 그 어떤 고통도 즐거움도 모른다는 말이다.
그저 그냥 한가롭고 그윽할 뿐이다 그래서 참 性稟은 바로 法身佛 毘盧遮那佛의 華藏世界이다.
저 더높은 푸른 하늘엔 흰구름만 유유자적할 뿐! 그래서 다시 유마거사의 말을 인용하여 부연하신다.
"유마거사가 이르기를, '敎化하기 힘든 사람은 원숭이처럼 疑心이 많기 때문에
여러 가지 법으로 마음을 제어한 다음에 비로소 조복시킨다'고 하셨다."
참 교화라고 하는 말은 참 교묘하다. 인간은 교화가 되는 것이 아니라.
태어나서 배워 아는 모든 것이라고 하는 것은 배워 안 모든 것을 내 我相 밑에 깔고 부릴려고 하고
잡아 먹려고만 하는 것이 人間이다. 절에 가서 부처를 내 심부름꾼으로 부려 내 잘먹고 잘사는데 이용하는
手段으로 삼고, 하느님을 내가 富者되고 出世하는데 이용하고, 거지로 산 예수를 불러 自己 一身
쾌락의 도구로 삼으려는 목적으로 절에가고 성당가고 교회를 가는 것이 아니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 있으면
그 분이 바로 부처님 하느님 예수님이시다.
신(信)앙이라고 할때 그 믿음은 무엇일까?
바로 자신(自神)을 위한 타신(他神)을 불러들여 자기 일신출세와 욕망을 채우려는 교모한 술수에 불과한 것이 아닌지
스스로 생각해 보라. 그래서 납승은 감히 말하고 쉽다.
天眞佛인 사람으로 태어나서 이내 몸둥이는 국가와 배우자와 가족과 친척 친구.. 등이 관리하고,
이 내 마음은 종교에 빼앗기고 숙명과 운명을 받아들여 모든 것은 타에 의지하고 맡겨놓고 살아가는
그대여 그대에게 남은 것은 무엇인가? 국가와 종교에 길들여진 가축이 아니라고 할 수 있겠는가?
국가와 종교를 벗어나서 自由人으로 살아가는 자기 스스로를 믿고 의지하는 자신(自神)으로 살아가는 사람
그 사람을 일러 벗어났다! 解脫했다! 해방되었다 하는 것이다.
그러니 유마거사도 차츰 인간에게 대한 因緣들을 끊고 自身을 돌아보아
내 스스로의 自性을 向하여 가도록 유도해 가야 된다고 말씀하신다.
즉 인간은 거짓과 삿됨으로 되여 있음으로 처음엔 부처도 있다 너에게 무엇이든 달라면 다 준다고
꼬득이고 속여야 알아듣고 온다는 것이다. 지금 종교인들이 이 段階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은
바로 가짜인 그대에게 달콤한 속삭임이다 그러니 성직자가 아니라 사탕으로 아이를 달래는 시중잡배 꼴이 아닌가
참 해도 해도 너무 한다. 정신차릴 인간들은 제일 먼저 성직자 들이다.
성직자(聖職者)라면, 성인들의 가르침의 本然 卽, 眞理를 설하는 쪽으로 가야 하는데...
그러기엔 또한 인간들의 욕심이 끝이 없으니 누가 누구를 나무라고 탓하겠는가.
虛妄한 헛된 人間의 虛想 幻想을 깨트려 주어야하는데 그러다간 신도 한명 안오는 이 납승같이 될 것이니...
이럴 수도 저럴 수도 없으니 이렇게 글로서나마 쓰고 있는 것이겠지 ㅎㅎㅎ.
석존의 가르침 역시 眞理이다.
헛된 것에 길들여진 人間을 本然의 사람으로 돌아가게 하는것
이것이 바로 석존의 진정한 가르침인 것이다.
쉽게 말하여 옛노인네 말씀처럼
"이 사람아 精神(自性)차리고 사람(本來面目) 좀 되라" 납승의 어린시절 참 많이도 들었던 소리다.
지금은 어떻한 세상인가? 이런 말 해줄 부처같은 사람이 너무도 그립다. 찾아도 찾아도 없어진지 오래구나
그래서 황벽스님도
"그러므로 마음이 일어나면 갖가지 法이 생겨나고 마음이 없어지면 갖가지 法이 없어지느니라."
法이란 있는 그대로가 마음의 作用이 텅~빈 마음 바탕(體)에서 들어난 形相이다.
그러니 여기 보이는 이 世상의 모든 形相도 다 法이며 固定된 實相이 없는 텅~빈 空한 것이다.
法이 境界이고 境界가 바로 마음이니 마음 스스로 꾸며서 만든 心法界에서 왔다 갔다하고
다시 만들고 허물고 하고 있으면서 마음 스스로 온갖가지 苦痛을 招來하여 힘들어 하면서 六途를 輪廻하니
이 얼마나 어리석고 顚倒夢相된 안타까운 일인가 !!!!!
부디 한 마음 한 生覺 한 見解를 푹 쉬어서 境界에도 執着말고 法界에도 執着말고
있는 그대로 完全한 自由人 華藏世界에서 구름에 달가듯이 그렇게 안심입명(安心立命) 하소서!!!!!!!
***본불본락(本佛本樂) 하옵소서! ()()()*** ***화엄동산에서 원오스님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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