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를 보려면 화탕지옥으로 들어간다.| 7.좋은 글, 시, 음악, 사진, 유머, 동영상-휴식방
본지풍광 | 조회 55 |추천 0 | 2014.06.11. 17:21
* 道(眞理,平和)를 만나려면 오아시스 같은 天國보다 오히려 펄펄 끓는 火湯地獄으로 들어간다 ?
우리의 오랜 生覺과 習慣으로 因하여 참으로 믿기 어렵지만 道, 眞理는 이 세상 모든 것이 이미
이대로 다 完全하게 깨달아 있고, 完全無缺하게 具足되어 있다고 모든 경전 가르침에서 누누히 말합니다.
중생= 부처 / 번뇌= 보리 / 짜증 = 온화 / 분노= 미소
不安할 때 그 不安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어떤 人爲的인 努力을 通하여 便安한 마음 상태로
바꾸려고 하는 것이 바로 ‘造作/有爲’이며, 그와 같이 지금 每 瞬間 있는 그대로의 自身이 아닌 보다 完全한
未來의 自我相을 追求하는 것이 바로 ‘道를 더럽히는 것’이라는 말입니다. 왜냐하면, 道란 다름 아닌 每瞬間
지금 있는 그대로의 ‘이것’이니까요. 중생인 이대로가 바로 부처이니까요.
이제 승찬(신심명의 지은이)의 말씀으로 돌아오겠습니다.
虛明自照 不勞心力 허명자조 불로심력
텅~비고 밝아 스스로 비추니 애써 마음을 수고롭게 하지 않는다.
무엇이 텅~비고 밝아 스스로 비추느냐 하면, 지금 여기 이 瞬間 이 자리 우리 마음 속에서 올라오는 모든
感情 느낌 生覺들이 텅~비고 밝아 스스로 비추고 그렇다는 말입니다. 每 瞬間 있는 그대로의 妄想 煩惱가
바로 보리[菩提, 깨달음]라는 말이지요. 그러니 애써 수고롭게 마음 쓸 일이 조금도 없는 말입니다.
‘텅~비고 밝아 스스로 비춘다’는 말을 달리 表現해 보면, ‘모든 것은 다만 있는 그대로 일 뿐이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이 世上 어떤 것도 좋다-나쁘다, 이다-아니다, 됐다-안 됐다, 밝다-어둡다 등의 二元性의 分別로써
判斷하고 規定할 수 없다는 말입니다. 이 虛明自照를 金剛經에서는 如來者卽諸法如義(여래자즉제법여의,
부처, 여래란 곧 모든 것이 있는 그대로라는 뜻이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非思量處 識情難測
비사량처 식정난측
생각으로 헤아릴 곳이 아니니, 의식과 감정으로 측량키 어렵다.
지난번에 말씀드린 것처럼, 딸아이의 눈빛 하나에도 긴장하고 경직되어 어쩔 줄을 몰라 하는 저의 모습이
바로 ‘자유’다 라고 하면 이해되시겠습니까. 不安 그것이 바로 ‘道’요 수치심 그것이 바로 ‘眞理’다, 어느
瞬間 문득 찾아온 우울이 바로 ‘깨달음’이다 라고 하면 받아들일 수 있겠습니까? 지금 이 瞬間은 生覺으로
헤아릴 곳이 아닙니다. 天上天下唯我獨尊(천상천하유아독존, 하늘 위 하늘 아래에서 내가 가장 존귀하다.)
이라고 석가모니가 말했듯이, 眞理니 自由니 道니 깨달음이니 하는 말/이름은 다만 말과 이름일 뿐,
오직 지금 이 瞬間의 現存, ‘永遠한 나’가 있을 뿐입니다.
眞如法界 無他無自 진여법계 무타무자
眞實하고 變함없는 法界에는 남도 없고 나도 없다.
‘眞實하고 變함없는 法界’란 바로 ‘지금’입니다.
다만 分別心 하나만 내려놓으면 바로 지금 이 자리가 바로 ‘그 자리’입니다.
그런데 이 자리에는 남도 없고 나도 없다고 승찬은 말씀하시지만,
眞實로 ‘없다’는 것을 알게 되면 그것은 同時에 ‘있다’는 것임도 알게 됩니다.
모든 二元의 分別을 넘어서 있는 자리가 바로 ‘지금’이라는 말입니다. 그래서
승찬은 이 信心銘 마지막 부분에서 이렇게 말씀하고 계십니다.
要急相應 唯言不二
요급상응 유언불이
재빨리 相應하고자 한다면 오직 둘 아님만을 말하라.
오직 둘이 아닐 뿐입니다. 이 世上 모든 것은 다만 있는 그대로 일 뿐 그 어떤 것도 둘 곧 二元의 分別 속에 들어가
있지 않습니다. 그 ‘二元의 分別’은 오직 우리 마음이 만들어낸 虛構인 幻想일 뿐입니다.그러므로 오직 그 한 마음만
내려지면 卽時로 우리는 實相을 깨달아 지금 이 瞬間 속에서 永遠한 自由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시원스럽게 通한다는 것은 한점 煩惱 妄想 없이 깨끗한 眞空狀態가 아니라
混亂과 忿怒로서 펄펄 끓는 지금 이대로 시원스레 通하고 自由自在 하다는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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