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가지의 가능성에 미리 마음의 대비를 해 두라.
두 가지의 가능성에 미리 마음의 대비를 해 두라.
좋은 것을 버릴 마음의 준비와 싫은 것을 잡을 마음의 준비를!
아무리 좋아도 헤어질 인연이 오면 놓아버려야 하고,
아무리 싫어도 함께 할 인연이 오면 함께 해야 하는 법이니.
과도하게 좋아하거나 지나치게 싫어하는 것이 있으면 둘다 執着이므로 괴롭다.
좋아도 과도하게 좋아하게 되면 執着이 생겨나고
執着이 생기면 소유하고 싶고, 소유하지 못하게 되면 괴로운 마음이 생긴다.
싫어도 지나치게 싫어서 몸서리 칠 정도가 되면 그것도 역시 執着이 되어서
증오심과 화가 생기게 되고 거부감이 일어난다.
거부감이 드는 싫은 사람과 어쩔 수 없이 함께 해야 할 때 또한 괴로움이 생긴다.
좋은 것도 싫은 것도 그것이 過度해지면 마음이 괴로워지는 법이다.
어떤 것도 과도하게 좋아하거나 과도하게 싫어하지 않으면
삶을 대하는 마음의 태도가 유연해지고 여유가 생겨난다.
또한 삶이 이렇게 될 수도 있고 저렇게 될 수도 있음을 안다.
아무리 좋은 것이라도 버려야 할 때가 오면 가볍게 버릴 줄도 알고,
아무리 싫은 것이라도 함께 있어야 할 때가 되면 함께 하는 것을 거부하지도 않는다.
그 어떤 좋은 것도 집착하지 않으니 버릴 수도 있고,
그 어떤 것도 거부하지 않으니 잡을 수도 있는 것이다.
[법상스님의 날마다 해피엔딩]
<법상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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