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완릉록 21-11 법의 성품과 평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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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완릉록 21-11 法의 性稟과 平等하다
그러므로 달마스님께서 인도로부터 이 땅에 오시어 여러 나라를 거치셨지만,
오직 찾아 얻으신 것은 혜가스님 한 분뿐이었다. 혜가스님에게 마음의 도장[心印]을 은밀히 傳하였으니,
이는 너희의 本來 마음에 새기신 것이다. 마음으로써 法에 새기며 法으로써 마음에 새겨서,
마음이 이미 이 같으며 法 또한 이 같아서 진제(眞際)와 같고 法의 性稟과 平等하다.
法의 性稟이 空한 가운데 누가 수기(授記)하는 사람이며, 누가 부처가 되는 사람이여,
누가 법을 얻는 사람이겠는가? 부처님께서 분명히 말씀하시기를, '
菩提란 몸으로 얻을 수 없으니, 몸은 모양이 없기 때문이다.
菩提란 또 마음으로도 얻을 수 없는데, 마음도 모양이 없기 때문이다.
********원오당 한소리********
앞단에서 본래무일물(本來無一物)을 말씀하셨다.
불교의 사법인(四法印)은 本來 한 物件도 없는 일체개공(一切皆空)을 通達하고.
다시 廻光返照하여 모든 行함이 언제나 恒常함이 없이 일어나고 사라져서
本來로 돌아간다는 제행무상(諸行無常)을 깨치고 다시 廻光返照하여 나라는 것도 찾으니 없고
法이란 것도 그 實相이 없음을 깨닫는 제법무아(諸法無我)을 깨치면
모든 것이 本來 淸淨無咎한 空의 世界인 적정열반(寂靜涅槃)을 깨달아
완전무결한 無心의 境地를 깨닫는 것이 바로 깨달음의 증거인 것이다.
그래서 본래지를 깨달은 이가 누구인가 하시면서 이와 같이 말씀을 이어가신다.
[그러므로 달마스님께서 인도로부터 이 땅에 오시어 여러 나라를 거치셨지만,
오직 찾아 얻으신 것은 혜가스님 한 분뿐이었다. 혜가스님에게 마음의 도장[心印]을 은밀히 전하였으니,
이는 너희의 본래 마음에 새기신 것이다. 마음으로써 법에 새기며 법으로써 마음에 새겨서,
마음이 이미 이 같으며 法 또한 이 같아서 진제(眞際)와 같고 法의 性稟과 平等하다.]
一乘法을 傳하고자 釋尊의 28대 조사인 보리달마께서 중국으로 건너오셔서
처음으로 양나라 武帝를 만나게 된다.양나라를 세운 무제는 원래 나무꾼으로써
길가에 놓인 미륵불에게 항상 꽃을 바쳐오다 전쟁에 나가 장수가 되고 결국 양나라의
황제가 되어 미륵부처님께 꽃을 올린 공덕으로 내가 황제에 올랐다면서
전국에 천개의 절을 짓고 만불의 불상을 모셨으며 수만명의 스님을 공양하고
자칭 불심천자(佛心天子)라 칭하면서 미륵불의 化身이라 행세하면서
그 공덕을 양나라 전체로 알리고 홍보하며 불교를 숭상하고 발젼시켜 나갔다.
그러나 자기를 보필하는 志公화상에게 명하여 달마대사를 청하여 법을 뭍는다.
이것이 바로 벽암록의 제 1칙이다. 양무제가 달마대사에게 처음 質問은 바로
내가 佛事를 이렇게 하고 功德을 지었는데 그 공덕이 얼마이냐고 뭍는다.
여기서 달마대사의 답은 無(없다)라고 했다.
그러니까 양무제가 여하 시 성제제일의(如何 是 聖諦第一義)
佛敎의 성스러운 제일가는 大義는 무엇이이냐고 묻는다.
여기서 달마대사의 답은 또 확연무성(廓然無聖)이라고 답한다.
텅~비고 확 트여서 성스러울 것도 없다고 답한다.
화가 난 양무제가 마지막으로 뭍는말이
바로 대짐자수(對朕者誰) 왕인 짐을 대하고 있는 너는 누구냐?
달마대사왈 불식(不識)이라하여 모른다고 했다.
이렇게 기복적 공덕과 인연을 완전히 벗어난 답을 들은 무제는 달마대사와 계합치 못하고
달마대사는 위나라로 가서 소림사에 面壁하였다.이 사건이 있고나서 양무제는 불교를 탄압하게 되였고
전국의 사찰을 불사르고 불상들을 패불하고 스님을 전부 환속시켜버렸다.
이 사건으로 민심을 잃어 아들이 난을 일으켜 부황을 패하여 동굴속에 가두어 굶겨죽게 하였다.
그로부터 선불교에 대한 탄압이 측천무후까지 이어졌으며
3대 승찬대사 역시 군졸들에 의하여 목이 짤리는 결과를 가져왔으니
이 一乘法이 얼마나 어렵게 傳해져 왔으며 기복과 행위적인 불교의 위력에
선불교의 탄압은 이루 말 할 수 없었음을 알수 있다.
이 귀한 법문들이 바로 소리없이 산중의 선승들에 의하여 계승되고
마음에서 마음으로 전해졌음을 알아야 할 것이다.
달마대사의 一乘法은 바로 마음과 마음으로 이심전심(以心傳心)으로
혜가에게 이어지고 승찬대사 도신대사 홍인대사 혜능선사 남악선사 마조선사 백장선사 이렇게 이어져
지금 여기 황벽스님에게까지 이어져 왔던 것이다. 그러니 이 一乘法은 마음을 떠나서는
그 어떤 法도 없고 行도 없고 나도 없고 法도 없는 것이며 오직 一心인 마음밖에 없는 것이다.
그래서 다음과 같이 법문은 이어가신다.
[법의 성품이 空한 가운데 누가 수기(授記)하는 사람이며,
누가 부처가 되는 사람이여, 누가 법을 얻는 사람이겠는가?]
諸法無我라서 諸法의 性稟이 空한 가운데 뭐가 있어 누가 수기를 하는 사람이며
諸法이 空한데 누가 부처가 되는 사람이며 누가 있어 法을 얻는 사람이 있더란 말인가
즉 이 모두가 一心인 마음의 일이며 마음속의 差別일 뿐이니.
實際하는 性稟이 없어며 텅~빈 虛空같이 다 내마음의 지음이라는 것임을
다시 밝혀 앞의 一切皆空을 밝히시고 다시 諸法無我의 實體를 거하시는 것이다.
[부처님께서 분명히 말씀하시기를, 보리란 몸으로 얻을 수 없으니, 몸은 모양이 없기 때문이다.
또 마음으로도 얻을 수 없는데, 마음은 모양이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는 다시 부처님의 말씀을 들어 설명하신다.
보리란 몸으로 얻을 수 없으니 하고 말씀하시는 것은 菩提란 智慧인데 四大結集인 몸으로
形相없고 本性이 없는 般若을 얻을 수 있겠으며 마음으로도 얻을 수 없다는 것은
마음 역시 형상이 없는데 어찌 마음으로 형상없는 반야를 얻는다는 것은 말이 안되지 않느냐
그러나 몸도 마음도 다 形相도 없고 實性이 없는데서 妙하게 알고 妙하게 感覺되어지니
이것이 바로 없는 가운데 묘하게 일어나 있는 것이니 바로 진공묘유(眞空妙有)인 것이다.
***본불본락(本佛本樂) 하옵소서! ()()()***
***화엄동산에서 원오스님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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