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완릉록 21-13 조사의 방 근처에 인접한 것이라 하겠다
◈ 완릉록 21-13 조사의 방 근처에 인접한 것이라 하겠다
마치 어리석은 사람이 山 위에서 한 번 소리를 질러 메아리가 울리면
곧장 山 아래로 달려 가지만 거기서 끝내는 아무 것도 찾지 못하고,
거기서 또 한 번 소리를 지르자 山 위에서 메아리가 울리면,
그는 다시 山 위로 달려 올라가는 것과 같다.
이렇게 천생만겁을 소리를 찾고 메아리를 쫒는 사람일 뿐이어서
虛妄하게 生死에 유랑하는 者이니라. 만약 소리가 없으면 메아리도 생기지 않는다.
涅槃이란 들음도 앎도 없고 소리도 없어서 자취도 발자욱도 모두 끊긴 것이다.
만약 이와 같다면 겨우 조사의 방 근처에 인접한 것이라 하겠다."
********원오당 한소리********
如來의 淸淨禪이란 題目의 이 한 法門으로써 황벽스님은 모든 무파비를 다 말씀하셨고 다
깨우쳐 주셨다. 더 이상의 法門은 있을 필요가 없다. 조사로써 할 수 있는 말은 다 하셨다.
부처가 바로 우리 自身이란것도 禪. 法, 道. 부처(佛). 마음(心), 性稟도 다 알려 주셨다.
21-1부터 13번단락까지가 황벽스님의 法門 중에 마지막 法門이며 總括的인 法門인 것이다.
황벽스님이 이 法門을 補說하면서 無心으로 하는 說法이 이렇게 온 宇宙를 들었다 놓았다 하면서
그 核心 要旨만 추려 다 설해 주신것을 보면 祖師中에 祖師고, 배휴가 깨닫지 못했다면 아마도
들어도 이렇게 이 그릇의 물을 저 그릇에 옮겨 담듯이 옮겨 담을 수 없었을 것이다.
그럼 眞正한 부처님의 法은 부처님의 마음은 무엇이라고 해야 할까?
納僧에게 뭍는다면. 이 宇宙森羅萬象은 다 [빛의 흐름]이라고 말하리라.
빛은 모양도 색깔도 形態도 없다. 그러나 世上萬物을 다 世上에 드러나게 하고 키우고 죽인다.
우리가 보는 것도 빛이며 우리가 안다고 하는 것도 빛이다. 소리도 맛도 香氣도 觸感도 生覺도
다 빛이며 에너지며 電氣인 것이다. 빛의 흐름이 모이고 흩어져 物質과 形相과 소리 香氣 맛
感觸 生覺으로 傳達되어 自覺되는 것이다.
컴퓨터 속에는 아무것도 없지만 이렇게 내 마음을 化現시킬 수 있는 것도 電氣에너지에 依해서
發現된다. 그러나 컴퓨터의 電源을 끄면 아무것도 없다. 우리의 머리속의 記憶도 역시 腦波動의
모임이며 宇宙에 充滿한 빛 에너지 波動에 依하여 結合되고 흗어지는 것이다.
그럼으로 이 世上 모든 것은 빛 에너지의 群舞이자 饗宴인 것이다.
그런데 황벽스님은 이것을 메아리에 비유하여 설법을 마무리 하신다.
메아리는 모양도 형상도 없지만 知覺되고 自覺되어지는 것이지만
메아리 역시 소리 에너지의 波動에 불과한 것이다. 그래서 이렇게 말씀을 하신다.
[마치 어리석은 사람이 山 위에서 한 번 소리를 질러 메아리가 울리면 곧장 山 아래로 달려가지만
끝내는 거기서 아무 것도 찾지 못하고, 거기서 또 한 번 소리를 지르자 山 위에서 메아리가 울리면,
그는 다시 山 위로 달려 올라가는 것과 같다.]
눈을 감고 香氣를 찾고 소리를 찾고 感觸을 찾는 것처럼 우리가 道를 찾는 것은
道는 있긴한데 道의 實體는 볼 수도 없고 만질 수도 없지만 道는 없는 것도 또한 아니듯이
메아리와 소리에 이끌려서 밖으로 소리를 찾아 나서는 것 같이 밖으로 찾는 그 소리의 本體는
바로 나의 소리에서 비롯된것 처럼 모든 主體는 바로 나인데 나를 두고 밖으로만 소리 찾고
향기 찾고 맛을 찾고 形象을 찾아 혜메이는 어리석음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천생만겁을 소리를 찾고 메아리를 쫒는 사람일 뿐이어서 虛妄하게 生死에 유랑하는 자이니라.]
그래서 밖으로 찾고 혜매는 일 이것이 因이되어 다시 緣을 찾아 헤메이니 生死의 길에서
六途와 先天과 色界와 無色界를 轉轉하며 生死의 흐름에 輪廻하게 되는 것임으로 이를 못하게 하였으며
제발 찾지를 마라고 앞단에서 누누이 당부하셨던 것이다.
오직 마음뿐이데 어디에 무엇이 있겠는가. 밖이란 안의 울림이요 메아리 인 것이다.
즉 내 마음의 소현이라는 것이다. 그러니 오직 廻光返照 그 빛의 흐름은 바로 나에게서
비롯되였음을 알아 내가 宇宙의 根本이요 내가 바로 宇宙의 當體인 것이며 主人公인 것이다.
그래서 황벽스님도 이렇게 말씀하신다.
[만약 소리가 없으면 메아리도 생기지 않는다.]
즉 내가 소리를 내지 않으면 메아리라는 虛妄한 울림 소리는 없다는 말이다.
바로 소리를 지른 사람은 自身인 것이다. 그런데 소리의 울림인 메아리를 찾아 무엇하겟는가?
그래서 無心을 말하고 無爲를 말하는 것이다. 함이 없으면 밖과 안이 따로 없는 것이다.無心한 境界,
無境界에서는 寂寂하고 고요하고 맑고 깨끗해서 무엇이든지 그 어떤 때라도 더러움이 없다.
그래서 四法印의 마지막인 적정열반(寂靜涅槃)을 말씀하시면서 法門을 마감하시는 것이다.
[涅槃이란 들음도 없고 앎도 없고 소리도 없어서 자취도 발자욱도 모두 끊긴 것이다.]
一切皆苦. 諸行無常. 諸法無我. 寂靜涅槃 이것이 불교이다 라고 깃발을 세운 四法印을 다 설하시며
적정열반 가리켜서 열반이란 들음도 앎도 없고 소리도 없어서 자취도 발자욱도 모두 끊겼다고 하신다.
그럼 最後는 무엇인가 바로 열반락(涅槃樂)인 것이다. 窮極의 目標는 바로 涅槃樂인 것이다.
이상의 四法印의 도리를 바로 알아 내가 부처임을 확실히 증득하여 무심한 경지에서
해도 함이 없는 無爲行을 행하면서 일체중생과 더불어 함께 離苦得樂하여서 寂靜한 涅槃樂을
누릴 줄 안다면 이런 사람을 가리켜 우리 조계산의 법손이요 조사가 될 것이라는 뜻으로
이렇게 말씀하신다.
[만약 이와 같다면 겨우 조사의 방 근처에 인접한 것이라 하겠다."] 알겠는가?
(如來의 淸淨禪 끝)
***본불본락(本佛本樂) 하옵소서! ()()()***
***화엄동산에서 원오스님 합장***
원오스님 일승법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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