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계발과 마음공부

머리도 보이지 않고 손도 없으나, 우주가 무너질 때도 그것은 없어지지 않는다.

장백산-1 2015. 4. 30. 14:03

 

 

 

릴라 몽지

유당       2015.04.30. 09:37 http://cafe.daum.net/yourhappyhouse/F9lO/737                             

   

 

 

지공화상 12시송

47) 머리도 보이지 않고 손도 없으나, 우주가 무너질 때도 그것은 없어지지 않는다.
      不見頭又無手, 世界壞時渠不朽.(불견두우무수 세계괴시거불후)

자취 흔적도 없고 위치도 없어서 찾으려 하면 보이지 않고, 잡으려 하면 날쌘 바람처럼

빠져나가버립니다. 모든 意圖를 쉬고 가만히 있으면 없는 곳이 없어서 온갖 곳이 이것의

자취입니다. 法을 生覺하면 生覺할 수 없지만, 生覺하는 이것이 法이고,
마음을 찾으려 하면 찾을 수 없지만, 찾는 것이 이 마음이니 마음이란 걸 위해

무언가를 할 필요가 없지요.

삶의 시작과 끝을 알 수 없지만, 삶의 시작이 이것이고 끝이 이것이며, 삶이 무엇인지 모르겠다는

것이 이것입니다. 세계의 시작과 끝을 알 수 없지만, 이것 위에서 시작되고 , 이것 위에서 진행되며,

이것 위에서 사라지는 것입니다.

萬象이 드러남에 아무런 障碍가 없어서 世上이 생겨날 수도 있고 먼지티끌로 사라져버릴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단언컨대 이것 없이는 생겨날 수 없고 이것없이는 사라질 수 없습니다.
참혹한 현장을 떠나 있지도 않고 온갖 부귀영화를 버리지도 않습니다.

이것이 무엇입니까? 이것이 무엇입니까?
너무도 역력하여 답을 구하지 않습니다.

어디에 어떻게 있습니까?
質問이 너무도 分明하여 位置와 場所와 手段을 떠올리지 못합니다.

가만히 가만히  묵묵히 묵묵히 혼자만 즐길뿐 누구에게 傳할 수 있을까?
온갖 榮華를 그리워하지만 이만한 화려함이 없기에 그 榮華가 너무도 부족해 보이고,
온갖 幸福을 좋아하지만 이것만큼 充滿한 게 없기에 幸福이 초라해 보입니다.

그저 한 걸음 한걸음 빈틈없이 뿌려진 꽃길이고,
눈길마다 가는 곳마다 소리가 일어날 때마다 알 수 없는 향연이 펼쳐지고 있을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