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령화사회·복지

나이가 들었다고

장백산-1 2015. 5. 28. 13:00

 

 

 

 

 

나눔뉴스님(www.nanumnews.com ) 향기메일입니다.

 

 

 

나이가 들었다고

모두 잃어버린 것은 아니다.
나이가 들었다고 모두 슬픈 것은 아니다.
나이가 들었다고 모두 불행한 것은 아니다.
나이가 들었다고 두려워 할 일은 더 더욱 아니다.

이제 우리 지난 날들을 돌아보자.
누구나 그러하듯이 그 언덕위에 찬란한 무지갯빛을
바라보며 얼마나 많은 욕망들이 꿈틀거렸는지,
그리고 그 무지개만 바라보고 얼마나 바삐 숨차게 많이 뛰었는지,
그리고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고통을 주며 깊은 상처를 안겼는지.

그렇지만 그 언덕위에는 찬란한 황금빛 무지개는 없었다.
나이 들어 누구나 그러하듯이 그 찬란한

무지개가 단지 허망한 꿈이었음을 알게 된다.

그렇지만 또한 나이가 들어서 바라본 그 언덕위에는
우리가 바라던 찬란한 무지개가 기다리고 있었다.

이제 늙고 힘이 들어 무거운 것들을 모두 내려놓고
이제 힘이 들어 가슴에 담지 못하고 마음을 텅~비우니
그렇게 바라던 찬란한 무지개가 우릴 보고 빙긋이
웃고 있었다.

 

- 백야 님, '나이가 들었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