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轉識得智, 의식을 전환해서 지혜를 터득하라

장백산-1 2015. 12. 5. 00:25

 

轉識得智, 의식을 전환해서 지혜를 터득하라 


 

여러 사람이 같은 거리를 걸었을지라도 사람에 따라 그 거리에서 본 것은 제각각 마음에 따라서

다를 수밖에 없다. 똑같은 소리를 듣고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싫어하는 사람도 있으며, 같은 음식

의 향기를 느끼면서 좋다는 사람도 있고 싫어하는 사람도 있게 마련이다.

 

이처럼 마음은 외부 대상을 있는 그대로 온전히 認識하는 것이 아니라 自己 思考方式대로 認識한다.

나라는 것의 마음에 끌리는 것만을 내 生覺의 틀에 걸러서 認識하는 것이다. ‘나’라는 것이 있다는

虛妄하게 생겨나는 錯覺, 즉 我相이 생겨나면 무엇이든지 그 가짜 ‘나’에게 도움이 되는 쪽으로

해석하려고 하지 않는가. 그러는 가짜 나가 바로 我執이고, 我相이고, 欲望이며 貪欲이다.

 

그래서 똑같은 것을 보더라도 각자 저마다 自己 思考方式대로, 自己 慾心대로 바깥 對相을 選別해서

差別 分別해서 認識하는 것이다. 이와 같이 對相을 分別하고 認識해서 아는 意識을 六識이라 한다.

 

눈, 귀, 코, 혀, 피부,  마음(六根)은 언제나 各各의 對相인 모양, 소리, 냄새, 맛, 감촉, 대상을 접촉할

그것을 分別하고 인식해서 아는 여섯 가지 마음, 의식이 생겨난다. 내가 좋아하는 것들과 싫어하는

것들, 내가 관심가지는 것들과 관심 없는 것들, 나에게 도움 되는 것과 도움 되지 않는 것들 등 二分法

的인 分離分別하는 마음을 통해서 認識하기 때문에, 똑같은 對相을 보더라도 各各의 意識은 自己의

貪欲과 欲望에  맞는 것들만 걸러서 받아들여 認識하는 것이다.

 

예를 드면, 똑같이 등산을 했는데, 건축업자는 나무의 쓰임새만 보고, 사진작가는 아름다운 풍경을

사진에 담으려는 마음으로 산을 볼 것이며, 꽃 연구가는 꽃에만 눈길이 갈 것이다. 또한 괴롭고 우울한

사람은 산길이 음침하게 느껴졌을 것이고, 기쁨에 넘쳐 있는 사람의 마음은 생기로운 숲과 달콤한 공기,

맑은 자연을 온몸으로 느꼈을 것이다. 산행 이후에 각자가 본 것을 말해보라고 하면 각자가 다 다른 이

야기를 할 것이다.

 

이처럼 識이라고 하는 分別心으로 世上을 보면, 意識 저마다 各者의 慾心과 貪欲이 願하는 것들만을

生覺의 틀인 基盤에 걸러서 世上 對相이라는 名色을 認識한다. 그렇기에 우리 意識은 對相을 지금 여기

있는 그대로 認識하지 못하고 自己  意識대로 만들어 놓은 對相인 幻影 影像 虛像 幻想을 認識하는 것일

뿐이다.

 

결국, 六識의 認識 또한 幻影에 불과할 뿐 온전한 意識이라고 할 수 없다. 그래서 수많은 경전이나 법문

들에서 ‘分別心을 버리라’는 無分別心의 가르침을 말했던 것이다. 바로 이러한 顚倒妄想된 認識으로 인해

지금 여기 있는 그대로의 세상을 있는 그대로 보지 못하고 歪曲해서 보는 것이다. 그로 因해 온갖 是非,

分別, 比較, 判斷, 評價, 解釋하는 등의 二分法法的인 思考方式이 생겨나며, 그 結果 우리의 삶이 복잡해

지고  괴롭게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가 느끼는 모든 괴로움은 사실 진짜 괴로움이 아니라 내 生覺으로 괴로움이라고 分別,

歪曲하여 認識한 錯覺일 뿐이다. 즉, 의식 스스로 외부의 대상을 왜곡하고 분별해서 인식한 뒤 의식

스스로 만들어 놓은 인식의 대상을 괴로움이라고  만들어 낸 것일 뿐이다.

 

이 모든 것이 內面, 바로 눈앞 지금 여기 이 순간 텅~빈 바탕 이 자리에서 일어난 意識의 虛妄한 장난일

뿐이다. 진짜는 아무것도 없다. 괴로워 할 ‘나’도 없고, 괴로움을 주는 ‘대상’도 없고, 괴롭다고 生覺하는

‘마음’도 모두  業識의 장난인 그림자일 뿐이다!  이 세상  모든 것이 事實은 虛妄한 識의 造作인 虛像,

影像, 幻想, 물거품, 허깨비일 뿐이다. 그래서 大乘의 唯識思想에서는 三界唯心, 萬法唯識이라는 ‘오직

識일 뿐’을 역설한 것이다.

 

그렇기에 우리가 해야 할 일이란 지금 여기 있는 그대로의 現實을 六識이라는 我相에 基礎한 欲心으로

造作하고 分別하며 歪曲해서 보던 方式을 그저 단순히 ‘있는 그대로의 세상을 그저 있는 그대로 보는 방

식’으로 意識을 變化시키는 것에 있다. 이 세상을 分別心으로 보지 않고 無分別心으로, 있는 그대로의

세상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것이다. 이를 唯識學에서는 轉識得智라 해서, 虛妄한 意識을 轉換해서

智慧를 터득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