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 법, 마음은 무엇인가?

 

 

부처, 법, 마음은 무엇인가? 

법상 |2015.12.14. 23:16 http://cafe.daum.net/truenature/S27F/470             

 

 

 

 

부처(佛), 법(法), 마음(心)은 무엇인가?

 

달마 혈맥론의 첫 부분을 보면, 우리가 깨닫고자 하는 ‘마음’, ‘法’, ‘本性’, ‘佛性’이라는 방편상의 이름

으로 부르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확연하게 드러나 있다.

 

“三界가 혼돈하여 일어남이 다 한마음으로 돌아가니, 앞의 부처와 뒤의 부처가 마음으로써 마음을 傳

하시고 文字를 내세우지 않았다”  이 世上, 곧 三界가 혼란스럽고 복잡다단하게 벌어져 있지만 이 世

上 모든 것이 그리 복잡할 것이 없는 다만 하나의 마음(이심전심), 한마음(일심)일 뿐이다. 한마음으로 

돌아간다. 그렇기에 앞의 부처와 뒤의 부처가 다만 마음으로써 마음을 전하시고 문자를 세우지 않았다. 

깨달았다는 者는 다만 마음이 무엇인지를 깨달은 것일 뿐이니, 다만 하나의 마음으로써 마음을 傳했을 

뿐, 깨달음이 어쩌고 저쩌고 말하면서 文字를 내세우지 않았다는 말이다.

 

이어서 “무엇을 마음이라 합니까?” 하는 質問에 이렇게 答한다.

“그대가 나에게 묻고 있는 그것이 곧 그대의 마음이며, 내가 너에게 대답하고 있는 그것이 곧 나의 마음

이다” “시작도 없고 끝도 없는 옛날부터 온갖 行爲와 一切 時間 空間이 다 너의 本來 마음, 너의 本來 

부처이니, 마음이 부처라 함도 이와 같다. 마음을 떠나서 부처를 능히 터득할 수 없고, 마음을 떠나서 

보리(깨달음)와 열반(해탈)을 찾는다면 옳지 않다.” 라고 말씀하셨다.

 

“무엇이 마음입니까?” 라고 묻고 있는 그것이 바로 ‘마음’이다. 묻고 대답하는 그것이 바로 ‘마음’이지 

마음을 다른 곳에서 찾지 말라. 나를 통해서 生覺하고, 行動하고, 말하는 바로 그것이 나의 마음이다. 

마음이 없다면 우리는 어떻게 生覺을 하고 말을 하고 行動을 할 수 있겠는가?

 

시작도 없고 끝도 없는 옛날부터 온갖 行爲 즉, 生覺, 말, 行動인 三業과 일체 시간, 공간이 전부 다 

本來부터 마음이고 本來부터 부처다. 일체시 일체처에 마음 아닌 것이 없다. 일체시 일체처에 부처 

아닌 것이 없다. 마음을 떠나서 다른 곳 다른 것에서 마음, 부처, 보리, 열반이 무엇인지를 터득하고자 

한다면 결코 터득할 수 없는 것이 바로 마음이다.

 

그러니 마음을 깨닫는다는 것은 내가 가지고 있지 않은 저 멀리 어디 높은 곳에 있는 神秘하고 위대한 

특별한 무언가를 따로 터득하는 것이 아니다. 부처가 된다는 것 또한 대단한 존재로 탈바꿈 하는 것이 

아니다. 그저 평상시에 이렇게 언제나 먹고 마시고, 배설하고, 자고, 일어나고, 말하고, 보고, 듣고, 

냄새 맡고, 맛 보고, 감촉을 느끼고, 생각을 하는 바로 이대로인 마음을 그저 確認하는 것일 뿐이다.

 

가장 평범한 지금 여기 텅~빈 바탕 이 자리에 있는 이대로를 確認하고 지금 여기 있는 이대로 그냥 사는 

것이 깨달음이지 어떤 特別한 것을 깨닫는 것이 깨달음이 아니다. 너무나 가장 當然한 事實을 깨닫는 것

이고, 지금 여기 텅~빈 바탕 이 자리에 있는 그대로의 이것, 이 사실을 깨닫는 것일 뿐이다.

 

이렇게 말해줘도 사람들은 조금 더 구체적으로 설명해 달라고 말하곤 한다. 그러면서 이것도 부처라고 

할 수 있느냐, 저것도 부처라고 할 수 있느냐 하면서 끊임없이 부처와 부처 아닌 것을 區分해서 말해주

길 원한다. 마음, 부처는 그렇게 區分되고 分別될 수 있는 무엇이 아니다. 區別되고 分別되어야 알 수 

있는 것은 상(相)이라고 하지 마음이나 부처라 하지 않는다. 무엇이 마음이고 부처냐를 묻기 前에, 무

엇이 마음인가를 물을 것이 아니라, 오히려 이 세상에서 부처, 마음 아닌 것이 단 하나라도 있기나 한

건지를 먼저 물어 보라.

 

이 세상 모든 것이 단 한 틈의 빈 틈도 없이 빽빽하게 全部가 다 마음이고 부처이니 마음, 부처 아닌 것

은 어느 때 어디에서도 찾아볼래야 결코 찾아 볼 수 없다. 보고 듣고 맛보고 냄새맡고 생각하는 모든 

것이 全部 다 마음이고 부처다. 이 세상에는 마음 아니 것 부처 아닌 것은 하나도 없다.

 

혈맥론에서는 말한다. ‘다만 중생이 전도되어 깨닫지 못해서 자기 마음이 부처(佛)인 줄 모른다’라고. 왜 

나는 부처, 마음을 눈앞에 두고도, 마음(부처)와 함께 자고 부처(마음)과 함께 잠자리에 들고  함께 일어

나고 함깨 움직이면서도 마음(부처)를 몰라보는 것일까? 왜 내게는 부처가 確認되지 않는가? 내면에 

묻고 또 물어 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