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계발과 마음공부

혼자 있음, 외로움과 벗하라

장백산-1 2016. 1. 19. 19:34

유당 2016.01.19. 10:52 http://cafe.daum.net/yourhappyhouse/Ev0h/5819     

 

혼자 있음, 외로움과 벗하라


수행자는 번잡한 저잣거리로 나가기를 즐기기 보다는 고요한 시공간 속에서 마음 깊은 내면과

마주하는 순간을 자주 가져야 합니다. 자주 혼자 있는 시간을 만들어야 합니다. 고요한 삶, 조금

외로운 삶과 벗할 수 있어야 합니다.

 

‘혼자 있음’, 외로움에 익숙하지 않은 이들를 일컬어 중생이라는 이름으로 부르곤 합니다.
혼자 있음, 외로움에 익숙한 마음은  이미 수행자의 길에 들어섰음을 의미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혼자 있음, 외로움에 익숙한 마음이란 수행자의 영원한 길동무이기 때문입니다. 혼자 있음,외로움

마땅히 벗을 하고자 마음 낼 수 있어야 참된 수행자 입니다. 누군가와 함께 있으므로 외롭지

않은 마음은 혼자 있음, 외로운 마음을 극복한 것이 아닙니다. 내 옆에 누군가가 있더라도, 아무리

많은 사람들이 있다 하더라도 결국에는 우린 모두가 혼자입니다. 혼자이지만 결코 혼자일 수 없는

‘全切로서 혼자(一卽一切 一切卽一)’인 것입니다. 혼자임을, 외로운 마음을 극복하는 일은 무엇보

다도 중요한 수행자의 길입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혼자 있음에 不安해하며, 외로운 마음을 참아내지 못합니다. 혼자 있으면

뭔지 모를 답답함과 無氣力함을 느끼곤 합니다. 그 理由는 간단하고 분명합니다. 지금까지 우리

들은 다른 사람들과 함께 있을 때의 世上, 현실, 인생, 삶을 사는 方法만을 배우며 살아왔습니다.
그러다보니 혼자일 때 더 自由로운 道理, 더 幸福할 수 있는 理致를 거의 生覺조차 해 보지 못 한

세상, 삶, 인생, 현실을 無意識的 習慣的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다 같이 가만히 우리의 삶, 세상을 生覺해 봅시다. 우리가 살아오면서 추구하던 이 세상 그 모든

것들은 이 세상에 나 혼자서만 있다면 아무런 쓸모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내가 다른 누군가와

비교되고 견주어 질 때에 이 세상 이 모든 것들은 그 價値를 발휘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나와 비교하고 견줄만한 다른 누군가가 있을 때, 내가 (그 보다) 더 잘생겼을 수도 있고, 더 똑똑

할 수도 있고, 더 명예로울 수도 있으며, 더 부자일 수 있고, 학벌이 더 좋을 수도 있는 법입니다.

나 혼자서는 잘남도 못남도 없으며, 부유함도 가난함도 있을 수가 없고, 아름다움과 추함도,
뚱뚱함과 날씬함도 학벌이나 명예, 지위가 높고 낮음도 아무런 소용이 없는 겁니다.

 

진정 나 혼자일 때 이 세상 이 모든 것들에 대한 그 어떤 是非 分別 比較 判斷 解釋도 모두 다

없어지는 것입니다. 이 말은 다시 말해 나 혼자일 때 이 세상 그 어디에도 그 어는 것에도 執着

하지 않고 걸리지 않게 되는 마음이 되기 때문에 마음이 無限히 自由로울 수 있다는 것입니다.

돈이 많고 적음, 잘나고 못남, 높고 낮음, 크고 작음 등의 이 모든 兩쪽의 비교 판단 시비 분별

하는 생각과 마음 속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말입니다. 나 혼자일 때 답답하고 無氣力한 理由가

바로 양쪽으로 나누는 비교 판단 시비 분별을 하지 않는 생각과 마음 여기에 있습니다. 내가

추구하고자 하는 이 세상 이 모든 것들을 혼자서 있을 때는 그것들을 상대로 시비 분별 비교

판단 해석하는 生覺과 마음이 없어지게 되기 때문에  그런 분리 분별 시비 비교하는 生覺이나

마음 없이는 그것들을 도저히 창조해 낼 수가 없기 때문이며, 나 혼자라는 것은 나를 알아주고

認定해 줄 그 어느 누구도 存在하지 않는다는 말이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몸을 받아 이 세상에 태어나면서부터 어떻게 하면 남들보다 더 잘 살고, 남들에게 더

認定받을 수 있는지, 남들에게 더 잘 보일 수 있으며, 남들에게 더 승리할 수 있는지 그런 방법

만을 계속해서 지금 까지 교육 받아왔습니다. 그것이 삶, 세상에 幸과 不幸을 左右해 왔습니다.
남보다 비교해서 더 돈이 많으면 幸福, 그렇지 않으면 不幸, 남과 비교해서 권력 지위 계급이

남보다 더 더 크고 더 높으면 幸福, 그렇지 않으면 不幸, 얼굴 몸매가 남들과 비교해서 보다 더

잘 빠지면 幸福, 그렇지 않으면 不幸, 학벌이 남들과 비교해서 보다 더 좋으면 행복, 그렇지 않

으면 불행, 항상 남과 나를 비교해서 내가 남들보다 더 커야하고, 더 잘나야 하고, 더 똑똑해야

세상을 살면서 살아가는 幸福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렇듯 우리들은 남과 나를 비교해서 어떠어떠한 相對的인 비교우위적인 幸福을 찾는 데에만

길들여지고 익숙해져 왔습니다. 나 혼자서가 아닌 남들과 함께 있음으로 해서 비교를 통한 ‘나

’를 느끼고 맛볼 수 있었습니다. 나는 더 착하다, 나는 더 잘생겼다, 나는 더 똑똑하다, 나는 더

키가 크다 등등··남들과 나의 分離 分別 比較를 통한 이 모든 ‘나’를 規定하는 判斷 해석은 반드

시 나와 相對가 있어야만 가능하고 있을 수 있는 것들이었습니다.

 

나 홀로 있음이란 나라고 내세울만한 것이 아무것도 없다는 내세울 수 있는 나라는 것이 결코

없다는 말입니다. ‘나’를 내세울 수 없기 때문에 남들에게 내세울만한 내가 없기때문에 나 혼자

서는 괴로운 것입니다. 나를 내세우는 방법만 배우고, 그것만을 행하며 지금 까지 살아왔는데
남들과 나를 비교해서 나를 남들보다 더 내세우는 그 일에서 한번 떨어져서 홀로 있어보라고

하니 無氣力해 지는 것입니다.

 

이 ‘나 혼자 있음’의 공부는 相對的인 모든 시비 분별 비교 판단 해석을 떠나는 공부입니다.
그렇기에 ‘나 혼자 있음’ ‘외로움’이란 가장 빨리 상대적인 시비 분별 비교 판단 해석을 하지

않는 공부를 실천에 옮길 수 있는 체험적인 공부, 생생한 공부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혼자’ 있을 수 없는 理由는 바로 너와 相對되는 이 ‘나’라는 놈이 있다는 錯覺 때문입니다.
‘나’라는 것이 있다고 여기는 착각, 환상, 생각이 남아있는 이상 여전히 이 세상을 相對한

시비 분별 비교 판단 해석하는 生覺이나 마음은 쉽게 없어지지 않을 것입니다.

 

생(生), 태어남이 없다면 사(死), 죽음은 말할 필요조차 없습니다.  생이 있기 때문에 죽음 또한

있다는 것이 되기 때문입니다. 마찬가지로 남들 즉, 相對가 없다면 나 즉 혼자라는 것 또한 혼자

라는 이름조차 붙일 필요가 없는 겁니다. 相對가 없는 마당에 ‘나’는 더 이상 나가 아닌 것입니다.
조금 쉽게 말해 이 세상에 오직 ‘나’ 혼자만 있다면 둘 셋이란 말조차 필요 없을 것이고, 相對라는

말조차도 끊어진 허망한 槪念이 되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나 혼자 있음이란 相對와의 是非 分別

비교 판단 해석이 사라진  생각 마음 의식 말 문자를 넘어선 자리를 뜻합니다. 그것을 배우는 공

부이다보니 나 혼자 있음이 답답하고 無氣力해지는 것 같은 겁니다.

 

지금까지 인간들이 살아오면서 배워 온 相對와의 시비 분별 비교 판단 해석을 통해서 남들보다

더 강하고, 더 높고, 더 잘나고, 더 잘살고, 더 돈이 많고, 사회적인 영향력이 더 많아야 한다는

生覺 마음 意識 槪念 觀念 信念 欲望 欲求 意志 意圖들을 뿌리째 뽑아버리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수행자는 이러한 난관을 이겨내야 합니다. 나 홀로 있음에서 오는 그 고독감과 외로움에
당당히 맞설 수 있어야 합니다. 그것은 나 자신과의 싸움이며 남들을 상대로한 시비 분별 비교

판단 해석하는 생각과 마음 의식을 끊어버리고 생각 마음이 일어나는 근원과 하나가 되는 아주

큰 공부이기 때문입니다. 수행자는 나 혼자 있음의 깊은 뜻을 배워야 합니다. 수행자는 외로워야

합니다. 아니 혼자 있음, 외로움 속에서도 늘 자기 마음의 主人을 確固히 세울 수 있어야 합니다.
마음의 중심이 밝고 확고하게 서 있으면 생각과 마음 몸을 관찰하는 관찰자 즉, 主人으로 살지

곁가지로 생각 마음 몸에 휘둘리면서 살지 않습니다.

 

혼자서도 당당하고 떳떳하며 자유로울 수 있어야 합니다. 외로움이라는 것은 하나의 상황입니다.
봄이 오면 꽃이 피고 가을이 되면 단풍 지듯 그렇듯 외로움이란 狀況 따라 잠시 일어난 因緣일 뿐

입니다. 외로움은 결코 우리가 외로운 생각 마음에 얽매여 외로움에 치를 떨어야 할 그런 境界는

아닙니다. 외로움이란 단지 幻想 虛想일 뿐입니다.

 

 

사람들은 누구나 예외없이 혼자 왔다가 혼자 갑니다. 사람들과 더불어 세상을 함께 살아가면서도

事實은 혼자 살고 혼자 가는 겁니다. 잠시 부모, 부부, 친구, 친지, 형제, 이웃, 도반이라는 因緣과

함께 한다고 생각하지만 그 因緣 또한 잠시 條件에 따라, 우리 業識에 따라 因緣 지어진 것에 불과

합니다. 그런 因緣들과 함께 하기 때문에 조금은 덜 외로운 것처럼 生覺하지만  외로움의 根本을

살펴보면  그런 因緣들과 함께 한다고 해서 외로움이 적어지거나 혼자라고 늘어나는 것이 아닙니다.
외로움이란 잠시 없어짓 듯 해도 條件이 맞으면 다시 생겨나는 것이지요. 이런 事實을 바로 깨닫게

되면, 즉, 외로움이라는 것 또한 하나의 인연, 상황이라는 것을 올바로 알게 되면 그 헛되고 허망한

생각 의식 마음이 연기하는 연극놀음에 놀아나지 않을 수 있게 됩니다.

 

사실이 이와 같으니 상황을 바꾸는 것으로 외로운 마음 생각을 달래려고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누군가와 함께 하는 것으로 외로운 생각 마음을 달래려고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당당하게 갈 수 있어야 수행자 입니다. 수행자는 외로움과 즐겁게 벗할 수 있어야 합니다.
외로운 마음이란 놈의 實體를 가만히 관찰해서 그 根源을 벗겨 볼 수 있어야 합니다.

 

사람들은 누구나 나 혼자인 것을 싫어하지만 어느 한 순간도 나 혼자이지 않은 때는 없습니다.
이 세상에 올 때도 혼자였고  저 세상으로 갈 때도 혼자일 것이며 목숨이 붙어있어 살아가는 매

순간 순간이 나 혼자인 겁니다.  혼자 있음, 외로움과 벗해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