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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성법보 즉, 모든 가르침은 내게서 나온다

장백산-1 2016. 1. 27. 07:30

자성법보 즉, 모든 가르침은 내게서 나온다

 

불교는 佛-法-僧 三寶에  歸依함를 매우 중요하게 여깁니다. 그런데 이 三寶는 내 마음 바깥에

별도로 特別하게 存在하는 무엇이 아니라, 내 마음 속에 本來부터 이미 完全하게 具足되어 있는

무엇이라는 意味에서 自性三寶라는 명칭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自性三寶란 卽, 나 自體가 本來

부터 이미 完全한 부처(佛)이며, 내 마음 속에 本來부터 이미 모든 完全한 가르침(法)이 다 갖추

어져 있고, 나 自體가 本來부터 이미 完全하게 淸淨한 修行者(僧)이라는 뜻입니다. 다시 말해서

佛, 法, 僧 自性三寶가 本來부터 이미 나라는 존재와 둘이 아닌 나라는 존재 속에 다 갖춰져 있는

것이기 때문에, 나라는 존재, 즉 내 마음 바깥으로 찾아나서야 할 佛, 法, 僧이라는 自性三寶가 

별도로 어디 다른 곳에 따로 없다고 하는 말입니다.

 

내 마음 바깥으로 부처(佛)를 찾아나서면 내 마음 속에 있는 부처(佛)를 놓치게 됩니다.

내 마음 바깥으로 스승(佛)을 찾아나서고, 가르침(法)을 찾아 나서고, 수행자(僧)를 찾아

나설 필요가 전혀 없다는 가르침이 바로 佛 法 僧 自性三寶라는 가르침 입니다.

 

우리는 불교를 공부해 가면서 수없이 많은 가르침(法)과 接하게 됩니다. 처음에는 쉽게 이해할 수

있는 因果法이나 善行과 福德을 짓는 가르침(法)들과 接할 것이고, 그러다가 기도나 수행에 대한

수많은 法門도 接하게 될 것입니다. 스님들마다 가르치는 方便도 다 다르고, 內容도 天差萬別로

다르다고 느끼겠지요. 그러면서 점차적으로 마음공부 卽, 根源的인 나, 진아, 참나에 대한 공부가

익어가게 될 것입니다. 처음에는 쉬운 法門만이 내게 와 닿다가 점차 마음공부 즉, 참나에 대한

공부를 더해 나가면서 보다 높은 水準의 法門들이 理解가 되고 體驗이 되겠지요.

 

法門을 들을 때도 공부가 익어가면서 내 根機에 딱 맞는 스님들의 法門이 신기하게 나와 因緣이

고 있음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불교에 관한 책을 읽을 때도 마찬가지인데요, 신기하게도 나에

게 딱 필요할 때 나에게 딱 맞는 根機와 水準의 불서와 因緣이 되기도 할 것입니다. 공부가 익어

감에 따라 예전에는 전혀 이해되지 않았던 가르침들이 점점 더 깊게 와 닿게 되기도 하겠지요.

 

그러면서 우리는 끊임없이 더 높은 가르침, 더 높은 眞理를 찾아 내 마음 바깥으로 끊임없이 책

이며 법문이며 경전 등을 찾게 됩니다. 그렇게 願力을 세우고, 發心을 하여 工夫를 하게 되면, 신

기하게도 내 마음 속의 發願을 내 마음 속 自性三寶(佛法僧)께서 알기라도 한 듯 正確히 내 마음

공부를 이끌어 줄 만한 가르침을 곳곳에서 만나게 해주는 것입니다.

 

그런데 여기에서 중요한 점이 하나 있는데요, 그것은 바로 내가 그동안 찾아왔고, 만나왔고, 배워

왔던 모든 가르침(法)들이 事實은 내 마음 바깥의 特定한 책이나, 스님이나, 經典이나 法門에서 接

해온 것이 아니라 事實은 그 모든 부처(佛), 가르침(法), 수행자(僧)의 出處는 오로지 한 곳 바로 나

自身의 마음에서 나왔다는 事實입니다. 내 마음 속에서 간절히 바른 부처, 가르침, 수행자를 원해

왔기에 내 마음 안에서 바른 부처, 가르침, 수행자가 外部의 책이나 법문이라는 手段을 通해서 드

러날 수 있었던 것입니다.

 

만약에 부처, 가르침, 수행자와 나의 마음을 서로 따로따로  둘로 나누어 놓으면, 내가 바른 부처,

가르침, 수행자를 찾아서 내 마음 밖으로 향해 달려가야만 하고, 부처, 가르침, 수행자란 언젠가

到達해야만 할 目標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만약에 이렇게 되면 부처, 가르침, 수행자와 내 존재가

따로따로 서로 分離되고 나뉘어 있는 分別이 되는 存在이고, 서로 다른 存在입니다. 그렇게 되면

不二法, 中道思想, 空思想, 緣起思想과 영영 멀어지게 됩니다.

 

事實 모든 부처, 가르침, 수행자는 나의 마음 속에서 간절한 發願이 있을 때 언제나 內面에서 밖으로

發現되어 드러날 수 있는 만반의 準備가 되어 있습니다. 모든 바른 부처, 가르침, 수행자는 내 마음

속에 이미 完全하게 具足되어 있기 때문이지요. 내 가슴을 울리는 놀라운 법문을 듣게 되었다면 그

事件은 내가 그 부처나 가르침이나 수행자를 發見한 것이 아니라, 내가 비로소 내 마음 속에 本來부

이미 完全하게 있는 佛-法-僧 自性三寶를 發見했음을 의미합니다. 부처, 가르침, 수행자  즉,

自性三寶가 내 마음 바깥에서 오는 것이라고 여기면 우리는 언제까지고 眞理 즉, 부처(佛), 가르침(法),

수행자(僧)을 찾으러 내 마음 바깥으로만 헤매고 방황하는 신세를 면치 못할 것입니다. 진리, 즉 부처,

가르침, 수행자 즉, 自性三寶가  나의 마음 자신과 둘이 아니어서 언제든지 佛-法-僧 三寶가 내 마음

안에서 나온다는 事實을 똑바로 알 때 비로소 眞理 卽, 부처, 가르침, 수행자 自性三寶와 나의 마음 

사이의 간격은 사라지고 佛-法-僧, 自性三寶 卽, 本來의 나, 根源의 나, 참나, 眞我, 본래마음, 本性과

나의 마음이 하나가 됩니다.

 

당신이라는 존재 자체는 無窮無盡하게 신비롭고 놀라운 智慧와 能力의 寶物倉庫입니다.

당장 내 마음 속에 本來부터 이미 完全하게 갖춰져 있는 眞理 즉, 佛法僧 自性三寶 卽,

根源의 나, 本來의 나, 참나, 본래마음, 본래성품과 곧바로 만나보십시오.

 

-법상스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