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닦지 말라, 수행하지 말라
도 닦지 마십시오. 도를 닦으려고 그 마음을 일으키는 행위가 이미 있는 도를 보지 못하게 가립니다.
수행하지 마십시오. 수행하려고 그 마음을 일으키는 그 행위, 수행 그 자체가 본래 이미 온전한 깨달
음으로 깨어나지 못하게 만듭니다.
무언가를 해야 할 것 같고 찾아야만 할 것 같은 마음을 일으키는 그 마음, 무언가를 얻어야만 할 것
같은 마음을 생각을 일으키는 그 마음, 그 마음에 끌려가지 말고 그 마음이 일어난 자리를 돌아보십시오.
우리를 불안하게 하고 불만족에 빠뜨리는 그 마음이 그 마음 자신에게서 벗어나려 하고 그 마음 자신을
없애려고 온갖 헛된 노력을 합니다. 그러나 사실은 그렇게 애쓰고 노력할수록 얽매임만 더할 뿐 진정한
자유는 찾아오지 않습니다.
진정한 자유위 길, 전혀 다른 길, 예상 밖의 길, 길 없는 길이 있습니다. 너무나 아무것도 아닌 것 같고
너무나도 보잘 것 없기 때문에 너무나 당연하고 자연스러워서 단 한 번도 고려의 대상이 되지 않았던
길이 있습니다. 바로 지금 여기에 '내가 있다'라는 이 사실을 잘 살펴보십시오. '내가 있다'를 對相化하지
말고 지금 여기 이 순간 이 자리에 있는 그대로를 잘 살펴보십시오.
지금 여기에서 무언가를 이렇게 보고 있는 이것이 '내가 있다' 아닙니까? '내'가 '무엇'인지는 모르겠으나
어쨌든 '내가 있다'라는 특정한 느낌이 아닌 느낌이 있습니다. 존재 자체라고 해도 좋습니다. 그 생각 이
前에 무엇이 있습니다. 너무나 나라는 존재와 밀접해 있기 때문에 결코 分離되거나 對相化되지 않는 순수
한 意識 자체가 바로 '내가 있다' 입니다. 이 '내가 있다' 라는 것은 결코 상대적으로 경험되지 않기 때문에
흡사 '알지 못함', '오직 모를뿐'으로 경험되기도 합니다. 이것을 '순수한 앎', '내용 없는 의식', '대상이 없는
알아차림', '성성적적한 마음', '공적영지', '현존', '바로 지금 여기', '공' 등 여러 가지 이름으로 부를 수 있지
만 그 이름들 어느 것도 이것 자체는 아닙니다.
이것은 自覺의 性稟 그 自體입니다. 물을 마시고 차고 더움을 아는 이것, 배가 고프면 고픈 줄 아는 이것,
보고 듣고 느끼고 아는 이것일뿐입니다. 언제나 바로 지금이기 때문에 단 1초의 시간도 걸리지 않습니다.
언제나 바로 지금 여기일 뿐이기 때문에 특정한 수단을 통해서는 바로 지근 여기에 도달 할 수가 없습니다.
바로 지금 여기 이 순간 이 자리, 하나뿐인 텅~빈 바탕 공간의식 이것이 얻으려야 얻을 수 없는 나의 本性,
본래의 나, 진짜 나, 마음의 본래 성품, 우주만물의 근원입니다. 이것이 영원히 항상 변함없는 참나입니다.
이것이 결코 벗어난 적 없는 불이의 진실입니다. 바로 지금 여기 이 순간 이 자리에서 푹 쉬십시오.
- 몽지 심성일님-
가져온 곳 : 카페 >무진장 - 행운의 집|
'자기계발과 마음공부' 카테고리의 다른 글
不取於相이면 如如不動이라 (0) | 2016.03.30 |
---|---|
因緣假合의 存在 (0) | 2016.03.29 |
十牛圖의 교훈 (0) | 2016.03.29 |
선업과 악업은 상쇄되지 않는다 (0) | 2016.03.29 |
대덕 대혜 대력의 이 세상 (0) | 2016.03.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