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계발과 마음공부

十牛圖의 교훈

장백산-1 2016. 3. 29. 01:49

十牛圖의 교훈

 

십우도(十牛圖) 또는 尋牛圖(심우도)의 첫번째 그림은 동자승이 소를 찾는 그림(尋牛)이다.

스스로에게  '나는 누구인가?' 라는 질문을 던지라는 가르침이다


나는 누구인가?

소는 우주만물의 근원인 오직 하나뿐인 본성과 우주만물 각각의 業(까르마)가 한 덩어리인

우리들 마음의 본래 성품 즉, 본성을 말한다. 소를 찾는 것이 마음공부의 첫 걸음이다.

인간은 자기 자신이 누구인지 또는 무엇인지도 모른다. 그리고 무엇을 위해 살아가고 있는지도

분명하고 정확히 모르고 앞만 보며 살아간다.

 


심우도의 두번째 그림은 소의 발자국을 찾는(見跡)이다.

소의 발자국을 본다는 것은 인연을 만난다는 가르침 이다. 아직은 소를 발견하지는 못했지만

소를 만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게 될 수 있다. 소가 남긴 발자국을 보면서 因果(원인과 결과)를

생각 할 수 있는 깨달음 얻는다.

 


심우도의 세번째 그림은 소를 발견하는 그림(見牛)이다. 소의 뒷 모습만 보인다.

자기의 허물을 보지 못하면 온전한 소를 찾지 못한다는 가르침이다.

자신의 業識(까르마)를 알지 못하면 자기 자신의 참 자아(眞我 / 根源의 나)를 보지 못한다.

나의 業識인 버릇 습관 성질을 잘 알아차려야 한다.

 


심우도의 네번째 그림은 소의 코에 꼬뚜래를 꽂아 줄을 맨 그림(得牛)이다.

소를 길들이기 위해서 꼬뚜래을 힘차게 잡아 당긴다. 자기 변화와 개혁를 해야 한다는 가르침이다.

자신의 業인 성품 성질을 돌아보고 성찰하여 새롭게 태어나야 한다는 것이다.

자신의 업보와 씨름하는 것이 소를 길들이는 장면이다.

자신의 내면을 들어다 볼 수 있는 기회를 일깨워 주는 그림이다.

 


심우도의 다섯번째 그림은 반은 희색 반은 갈색의 소를 타고 피리를 부는 그림(牧牛)이다.

자신의 아집과 아상을 다 털어버리니 마음이 자유롭고  조화롭다는 가르침이다.

어느 정도는 淸淨한 自性의 智慧를 운용하여 자유롭지만 반은 갈색이요 반은 흰색이다.

깨달음과 고통은 둘이 아니다 라는 가르침이다. 즉, 중생심 분별심과 청정한 자성이 하나인 것이다.

 


심우도의 여섯반째 그림은 자유로움 이다.

나의 마음 즉, 업식이 참 자아와 온전히 하나가 돤 상태를 가르치는 그림(騎牛歸家)이다.

자신에 대한 자각과 깨달음이 깊어지면 더 이상 외형적인 노력이 그리 필요치 않다.

자연스러운 조화로움의 자유을 말한다.

 


심우도의 일곱번째 그림에는 소가 사라지고 없다(忘牛存人).

我相  人相  衆生相  壽者相 즉, 業力에 따라 사는 중생의 삶에서 깨어났다는 가르침이다.

참 자아는 시작도 없고 끝도 없고 이름도 없고 형태도 없고 텅~비었으며 모든 곳에 있고

모든 것을 감싸안고 있다. 아무것도 없이 텅~비어 걸림없이 자유롭다.

 


심우도의 여덟번째 그림은 소도 없고 동자승도 없는 둥근 一圓相 그림(人牛俱忘)이다.

空 즉, 참 나로 돌와 왔지만, 空에 같혀서만 살지 말라는 가르침 이다.

 


심우도의 아홉번째 그림은 선방(返本還源) 이다.

업력으로 사는 중생인 자기가 참 자아로 돌아 왔으니 보림하라는 가르침이다.

 


심우도의 열번째 그림은 연기가 피어오르는 고향 마을(入廛垂手)이다.

동자승이 어른이 되어 고향으로 돌아가 부처님 法(佛法)을 널리 전하라는 가르침의 그림이다  

 

萬法歸一  一歸何處

우리들의 삶이란 業과 因緣과 果報로 꾸며지는 한 편의 영화다.

만남을 통해서 모든 인연들이 피어나고 그 인연들을 자기 성격과 인품으로 좋게도 하고 나쁘게도 한다

 


공부를 해서 보는 세상 보다 현실을 통해서 보는 세상이 더 넓고 아름답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사람은 하늘에서 만들어 보낸 것이 아니다. 사람은 스스로 자기를 만들어 가는 유일무일의 붓다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