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가장 가까운 그것은?

나와 가장 가까운 그것은?

 

나와 가장 가까운 그것은?

부모도 나와 가장 가까운 것이 아니며 배우자나 자식도 나와 가장 가까운 것이 아닙니다.

그렇다면 나와 가장 가까운 그것은 무엇일까요? 나와 가장 가까운 그것은 나와 절대로

分離되어 있지 않고 조그만 틈새만큼도 떨어져 있지 않은 그것입니다.

 

내가 나인 줄 아는 그것, 나를 나라고 부를 줄 아는 그것입니다. 언제 어디서나 늘 그것뿐
이어서 다시 만날 수도 없고 헤어질 수도 없는 그것뿐입니다.  나와 가장 가까운 그것은

어떤 특별한 느낌으로도 느낄 수 없는 그것이고 생각을 일으켜 생각으로 헤아려 봐도 결코 

알 수가 없는 그것입니다.

 

나와 가장 가까운 그것은 본래 이미 완전하고 완벽하게 존재하고 있기에 우주에 무소부재

하게 충만해 있으며, 아무것도 없이 텅~빈 바탕 공간의식으로 생생하게 살아서 이 세상

모든 것을 다 알고 다 보고 다 이루어내는 전지전능하고 신비하고 신기한 오직 하나뿐인
知性, 본래적인 앎, 根本知, 마음 본래의 성품, 본성입니다. 그것은 새삼스레 있다고 말할

수도 없는 그것이고 없는 그것이라고 말하자니 없다가 벌어지는 바로 지금 여기 이 순간

이 자리는 엄연히 있는 그것입니다.

 

그것은 언제나 변함이 없으면서도 늘 새롭고 늘 새롭지만 영원히 언제나 변함이 없습니다.
그것은 그저 말을 쉬고 침묵으로 생각을 쉰 채로 바로 지금 여기 이 순간 이 자리에 존재할

뿐입니다.

 

침묵의 미소.

 

- 몽지 심성일님, 가져온 곳 :  카페 >무진장 - 행운의 집 |글쓴이 : 유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