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래수량, 여래의 수명은?
[나의 법화경 공부] - 여래수량(如來壽量) - 구원실성 - 3 - 1
작성자 : 정본 Date : 2010-07-12 13:35 | Hit : 2,211
<久遠實成구원실성>의 뜻은 우리가 잘 알고 있다시피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실로 부처님을 이루신지가
백천만억 아승지겁(如來壽量品 自我偈의 첫 구절임)을 지날 만큼 오래 되었다는 뜻입니다. 다시 말하면
여태 까지 적문(迹門)에서 설하신 부처님과 지금 여기 본문(本門)에서 설하시는 부처님은 다른 부처님
이란 의미입니다.
적문의 부처님은 우리가 잘 알다시피 인도 동북부 가비라위국 정반왕의 태자 싯달타로 태어나시어 일찍이
출가하시고 오랫동안 난행 고행을 겪으시다가 30세에 결국 가야성 보리수 아래에서 묘각을 이루시니 이분
이 이 염부제에 오신 적불(迹佛) 석가모니 부처님이십니다. 입멸하실 때까지 50년을 설하신 *應身佛 또는
化身佛이시지요.
법화경 제 14 안락행품 까지가 적문인바 여기 까지는 應身佛께서 설하신 것입니다. 그러나 제 15 종지용
출품에 와서, 미륵보살의 간곡한 청에 의해 지용의 창도지사 상행,무변행, 정행,안립행등 천세계 미진수의
보살을 설명하시면서 사십여년 동안(화엄경,아함부, 방등부, 반야부를 설하신 기간), 중생의 근기가 무르
익을 때를 기다리시어 마지막으로 설하시는 이 법화경에서, 이 믿기 어렵고 이해하기 어려운, 당신께서
久遠實成의 *報身佛 本佛이심을 처음으로 밝히시는 것입니다. 그러니 ‘여등당신해 여래성제지어(汝等當
信解 如來誠諦之語)라고 당부의 말씀을 세 번이나 반복하실 수 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여기서 삼신불(三身佛)에 대해 재차 간략히 살펴보고 가는 것이 좋겠습니다.
원래 三身이라 함은 법신(法身), 보신(報身), 응신(應身) 또는 자성신(自性身-자신의 원래의 몸), 수용신
(受用身-받아 닦아 만드신 몸), 변화신(變化身-나타나신 몸)으로 나눌 수 있겠습니다.
* 먼저 법신(法身)인바 眞理를 身體로 하는 부처, 진리 혹은 깨달음(法性) 그 자체, 또는 상주보편(常住普遍)
의 法 그 자체로써 법불(法佛), 법신불(法身佛), 자성신(自性身), 법성신(法性身)이라고도 합니다.
소승(小乘)에서는 석존의 생신(生身)에 대하여, 석가세존부처가 설한 敎法, 공덕법(功德法)을 法身으로 하여
오분법신(五分法身-계,정,혜,해탈,해탈지견)을 세웠지만,
대승(大乘)에서는 제법(諸法)의 本體, 여래 부처님의 실성(實性)을 法身으로 하며, 중생이 가지고 있는 如來藏
(일체 중생이 原來 갖추고 있는 自性淸淨心)을 말하기도 합니다.(그래서 生死의 凡夫가 곧 法身이라 함)
大乘의 法身일지라도 권(權)大乘(方便大乘)과 실(實)大乘으로 나누면 우월이 달라지겠지요. 천태대사의
법화문구에서는 毘盧遮那佛을 法身으로 하고, 三德(법신, 반야, 해탈,)의 하나로써 法身이기도 합니다.
* 다음은 보신불(報身佛)로서, 忍行의 공덕(자신이 노력하여 닦음)에 의하여 나타난 부처의 지혜신(智慧身)을
가리킵니다. 여래수량품 제 16 <자아게>에서 “아지력여시 혜광조무량(我智力如是 慧光照無量) 수명무수겁
구수업소득(壽命無數劫 久修業所得) - ”나의 지혜의 힘은 아와 같나니, 지혜의 비춤은 헤아릴 수 없고, 수없
는 겁의 수명은 오래동안 업을 닦아 얻은 것이니라“에서 잘 나타나 있습니다. 따라서 報身佛은 法身佛과는
달리 위대한 功德과 威信力을 가지고 계십니다. 우리가 흔히 부처님의 加被力이란 이를 두고 말하는 것이라
생각됩니다.
報身佛은 다른 말로 수용신(受用身)이라 하는데, 이는 廣大無邊한 妙法의 眞理를 깨닫는 즐거움을, 자신의
주관으로 받아서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자수법락 (自受法樂)의 몸을 말합니다.(法樂의 반대는 欲樂)
자수법락의 수용신을 권(權-방편)과 실(實-진실)로 나누면 타수용신(他受用身)과 자수용신(自受用身)으로
구분되는데. 타수용보신여래란 *별교 십지(十地 - 원교의 十住)보살 을 위해 신력을 발휘하여 설법하고,
대승의 법락을 향수케 하는 부처를 말합니다.
자수용보신여래는 주관적인 지혜와 그 *대경(對境)의 진리가 경지명합(境智冥合)한 불신을 말합니다.
화법사교의(化法四敎儀)에 배대하면 별교의 교주가 타수용보신여래이고 원교의 교주가 자수용보신여래
입니다. 다시 말해 우리 중생 입장에서 차례대로 닦아나가는 부처님을 보면 타수용신이 되고 원래 있는
그대로의 부처님 입장에서 부처님을 보면 자수용신이 된다 하겠습니다.
--- 나무 묘법연화경 ---
정본 (10-08-09 16:25)
여(如)란 모든 것이 진여 아님이 없는 경지(諸法 實相)이니 원인도 아니고 결과도 아니어서, 부처님이
계시건 계시지 않건간에 원래 모습(性相)이 항상 그런 것입니다. 그리하여 온갖 곳에 두루 미치되 다름
이 없음을 여(如)라 하고 움직이지 아니하되 능히 이름을 래(來)라 함이니 , 이를 가리켜 법신여래라 합
니다.
제법실상의 지혜로 절대적인 진리의 진실의 도(道)를 타고 와서 묘각을 이루어 지혜가 진여의 도리에
어울릴 경우(境智冥合), 도리를 따라 여(如)라 이르고 지혜를 따라 래(來)라 이름은 보신여래 입니다.
따라서 대지도론에서 온갖 현상이 진실한 모습 그대로 이해하므로 여래라 한다 했습니다.
절대적인 진리(如如)의 대상과 지혜가 결합(경지명합)하는 까닭에, 곳곳에서 정각이루심을 보이시게
됩니다. 수은이 순금과 같이 결합하는 것에 의해 모든 형상에 칠을 할 수 있는 것 처럼, 공덕이 법신과
결합하여 곳곳에 응현해 가서 팔상성도(八相成道)를 보여 미묘한 법륜을 굴리는 것은 응신의 여래 이
십니다. 대지도론에서 온갖 현상이 진실한 모습(法相) 그대로 설하시므로 여래라 이른다 했습니다.
<법화 문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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