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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변화라는 흐름만이 있을 뿐.

장백산-1 2016. 4. 24. 01:54

오직 변화라는 흐름만이 있을 뿐 | 법상스님의 금강경과 마음공부 
 소함 |2016.04.23. 14:13 http://cafe.daum.net/truenature/S87Y/37    
 

오직 변화라는 흐름만이 있을 뿐.


어디에도 머물지 말라. 이 세상 모든 것들이 변화하면서 흐른다.

몸도 마음도 감정도 사랑도 미움도 모두가 변한다. 사상이나 견해도 변하고, 욕구나 욕심도 변한다.

명예나 권력, 지위도 변한다. 업(業)도 또한 끊임없이 변화한다. 변화는 아주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변화하고 흐르는 현상은 아름다운 법계 본연의 모습이다. 변화를 받아들이라. 함께 변화하라. 변화

하는 그 흐름에 함께 들라. 인간이 할 수 있는 수행은 오직 변화하는 흐름에 함께 드는 이것 밖에 없다.

 

이 세상 모든 것들을 변화하는 대로 그저 지금 여기 있는 그대로 놔두라. 무엇을 어떻게 해보려고

애쓰지 말라. 세상을 어떻게 바꿔보려고 다투지 말라. 그냥 변화하고 흐르는 眞理를 변화하도록

그대로 내버려두기만 하면 된다. 그 변화하는 흐름에 나라고 하는 전 존재를 내맡기고 그 변화의

흐름에 함께 따라 흐르라. 변하지 않는 것은 어디에도 없는 이 세상에서 우리들 삶의 목적이 

'변치않음'의 추구에 있다는 것은 얼마나 어리석은 짓인가.

 

이 세상을 그냥 놓아두라. 이 세상 그 어떤 것도 붙잡지 말라. 집착하지 말라.

이 세상이 머물러 있게 하지 말라. 이 세상이 그저 변화하면서 흐르도록 내버려두라.

이 세상을 그냥 놓아두면 세상은 저절로 스스로 알아서 흐른다. 그리고 그 흐름은 정확하다.

이 세상 모든 것들은 정확히 있어야 할 일이 있어야 할 때와 정확하게 있어야 할 곳에서 흐르고 있다.

그래서 이 세상을 우주, 법계(法界), 진리의 세계라고 부르는 것이다. 明確한 眞理, 法에 의해 변화하고

순환하면서 흐르는 세계라는 뜻이다, 변화에 의해 온전하게 흐르고 있다.

 

깨달음도 붙잡지 말라. 깨달음은 없다. 아무것도 잡을 수가 없는 것, 고정된 것이 없는 것,

모양이 없는 것, 안주할 곳 없는 것, 항상하지 않는 것을 이름하여 깨달음이라 한다. 그런데

왜 도리어 잡을 수 없는 그것을 붙잡지 못해서 애쓰고  안달하는가.

 

석가모니부처님의 말씀은 오직 이것이다. 수행은 오직 이것이다.

그냥 지금 여기 있는 그대로 놓아두라. 어떤 것도 붙잡지 말라.

변화하면서 흐르는 그대로 그냥 내버려두라. 다만 그 변화의 흐름에 함께 들라.

 


(금강경과 마음공부 p.170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