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 내 님, 본래면목 (本來面目)인가? / 해안스님
유당|2016.06.22. 19:13 http://cafe.daum.net/yourhappyhouse/DyWe/2826
무엇이 내 님, 본래면목 (本來面目)인가?`
텅~빈 푸른 하늘 넓고 아득한 대지
높은 산 깊은 바다 불은 곷 푸른 버들
그 어느 것 하나 님의 얼굴 아니랴
꾀꼬리의 노래 제비의 지저귐
부엉이 두견이 개구리 울음
바람소리 물소리 모든 소리
그 어느 것 하나 님의 소리 아니오리
천지에 명량한 태양 태양에 빛나는 새금치
십오야 밝은 달 거리에 휘황한 전등
풀 속에 반짝이는 반딧불이
그 어느 것 하나 님의 빛이 아니오리
뭉게뭉게 향기 뿜는 백단향 전단향
아침 이슬 머금은 장미화 영산홍 왜철쭉 진달래
진흙 속에서 솟아나 피어나는 백련 홍련
그 어느 것 하나 님의 향기가 아니오리
五欲(식욕, 성욕, 수면욕, 재물욕, 장수욕)에 빠져
죽음을 즐기는 중생들아 너희들 즐기는 그 오욕이
바로 火宅(불에 타고 있는 집)임을 알아라
너희들 가슴에 타는 오욕의 불이 꺼져야
너희들 마음의 눈이 걸림 없이 밝아져서
님의 얼굴을 친견하리라
六根의 종노릇을 하며 사는 가련한 인생들아
종소리 들으면 북소리에 어둡고 북소리를 들으면
피리소리에 어둡고 피리소리를 들으면 물소리에 막히나니
이러고서야 어찌 님의 소리를 들으려 하느냐
사랑과 미움과 질투의 동아줄에 묶여서 버둥대는 중생들아
모두 다 내려놓아라 실답지 못한 허망한 그 愛慾의 밧줄을
그 밧줄을 놓지 못하기 때문에 多生劫을 반복해서 輪廻하지 않는가
적나라赤裸裸한 적쇄쇄赤灑灑한 淸淨한 텅~빈 法身만이
萬古不變하는 常住不滅하는 님의 宇宙大光明을 받으리라
탐심 분심 치심 三毒心의 苦海에 허덕이는 중생들아
智慧의 보검을 잡아 無明의 번뇌를 싸악 베어버려라
生과 滅이 있다고 錯覺하는 시비 분별하는 생각 의식
마음이 다하고 寂滅 空寂이 그대 눈앞에 現前할 때
그 때 비로소 님의 그윽한 향내를 맡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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