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계발과 마음공부

불(佛), 법(法), 승(僧)으로부터도 구하지 않는 그 곳

장백산-1 2016. 8. 2. 11:49

불(佛), 법(法), 승(僧)으로부터도 구하지 않는  그 곳

정수||2016.08.01. 17:33http://cafe.daum.net/truenature/NfI2/860 


제60화 황벽희운 선사 2

 

황벽선사께서 염관의 제안선사 회상에서 第一座를 보고 있을 때의 이야기다.  이 회상에 唐나라의 

선종제가 있었는데 선종제는 당시 無帝의 숙부였으나 아직 제위에 오르지 못하고 그 正體를 숨겨서 

겨우 목숨만 이어 나가고 있을 때였다.


어느 날 황벽선사가 불전에서 여법하게 禮拜를 하고 있는데 선종제가 나타나서 불쑥 한마디 던지는 

것이었다. “禪家에서는 부처(佛)에게서도 구하지 않고, 法으로부터도 구하지 않고, 僧으로부터도 

구하지 않는다고 하면서 어찌 第一座는 그와 같이 三寶 전에 禮拜를 하십니까? 도대체 그게 무엇을 

하는 것입니까?”


質問을 받은 황벽선사는 선종의 곁으로 다가와서 “부처에게서도 구하지 않고, 법으로부터도 구하지 

않고, 승으로부터도 구하지 않는 故로 禮拜하는 것은 이와 같은 것이다.”라고 거침없이 말하면서 

선종제의 빰을 철석! 갈겼다.


“에이! 무례한 놈아! 난폭하구나!” 하면서 선종제는 전신의 피가 끓어오르듯 분에 복받쳐 달려들었다.


황벽 선사께서는 노발대발 달려드는 선종제을 보고 껄껄 웃으며 “부처에게서도 구하지 않고, 법으로

부터도 구하지 않고, 승으로부터도 구하지 않는 '그 곳' 에 무슨 無禮가 있으며 무슨 난폭이 있는고?” 

하며 또 한 대 뺨을 철썩! 하고 갈겼다.


그 후 선종제는 禪의 法眼이 활짝 열려 황벽선사를 평생 如來와 같이 존경하였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