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계발과 마음공부

주인공 자리에 다 내려놓아라(放下着)

장백산-1 2016. 8. 22. 01:30

주인공 자리에 다 내려놓아라(放下着)  


나쁜 因緣은 질기기가 삼줄 같다. 그러나 좋은 

因緣은 부드럽기가 고요히 타오르는 불과 같다. 

삼줄 같은 나쁜 인연은 불과 같은 좋은 인연을 묶을 수가 없으나, 

불과 같은  좋은 인연은 나쁜 인연인 삼줄을 태워 버릴 수가 있다. 


금은 금끼리 은은 은끼리 금은방에 모이고, 

무쇠는 무쇠끼리 무쇠 전에 모이고, 

넝마는 넝마끼리 넝마 전에 모인다. 

쌀 가게에 가 보면 팥은 팥대로, 

콩은 콩대로, 쌀은 쌀대로 모아 놓았다. 


과거에 지어논 業인 原因으로 인해서 현재의 結果인 果報가 엮여지는데 

理致가 그와 같아서 예를 들어 病을 앓는 사람과 病을 앓는 사람을 지켜

보고 고통받는 사람이 다르지 않은 것이다. 


그러나 主人公의 자리, 본래면목의 자리, 본성, 진짜 나의 자리는 무쇠 잡쇠 

등 모든 쇠를 다 녹이는 용광로와 같아서 그 주인공 자리에는 업(業)조차도 

붙을 자리가 없는 법이다.


-대행 스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