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최순실 게이트 대책위원회의 |
· 일시 : 2016년 11월 9일 수요일, 오전 7시 30분
· 장소 : 국회 본청 215호
잔꾀로는 안 된다.
당장 국정에서 손을 떼게 해야 한다.
“3년 8개월 동안 업적은 하나도 없고, 지켜진 공약도 없고, 사건이 터질 때마다 잘못이 없다는 듯 일관하고, 국민을 무시, 억압하며, 언론을 겁박하고, 자신의 의견에 반대하는 사람들은 ‘빨갱이, 종북’으로 몰아세우고 있다....아버지를 비롯한 친일파 미화에만 열정을 쏟고, ‘우주의 기운’, ‘혼이 비정상’과 같은 알 수 없는 발언으로 유체이탈법을 구사하고 있다....정작 이 시점에도 얼마나 엄청난 짓을 저질렀는지도 모르고 있다”
이 것은 어느 정치평론가나 정치인의 말이 아닙니다. 강원도 철원의 한 중학교 토론 동아리 전원 명의로 학교 담벼락에 붙여 놓은 ‘공주님, 이제 내려오세요.’라는 제목의 대자보의 내용입니다.
이 중학생들의 지적처럼 대통령은 이 시점에도 얼마나 엄청난 짓을 저질렀는지도 모르고 있습니다. 다짜고짜 국회의장을 찾아 13분 만에 자신의 말만 하고 돌아갔습니다. 불통의 극치였습니다. 3권분립의 파트너인 입법부 수장을 상대로도 어떤 말도 들을 생각이 없다는 듯한 자세를 취했습니다. 최소한의 예의도 갖추지 않았습니다. 마치 제왕이 신하 대하듯 했습니다. 오만하고 불손한 종전의 모습 그대로였습니다. 국민들 목소리를 받아들여 국정에서 손을 떼겠다는 일언반구도 없었습니다. 계속 자신이 국정을 주도하겠다는 것입니다. 여야가 총리인선해 오면 받아주겠다는 정도로 위기에서 벗어나 보려는 얕은꾀를 부리고 있습니다.
국회와 여야는 제할일을 해야 합니다. 탄핵으로 박근혜 대통령을 파면하는 헌법절차를 시작해야 합니다. 아울러 지금 보듯이 그 한계를 결정적으로 드러낸 국정시스템을 근본에서부터 새로 짜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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