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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만 넘긴 12차 촛불집회,'촛불이 민심이다'

장백산-1 2017. 1. 15. 01:23

천만 넘긴 12차 촛불집회,'촛불이 민심이다'

  • 최재원 기자
  • 승인 2017.01.14 12:10




12차 촛불집회, 박종철 열사 30주기 추모식 함께 진행돼

검찰로부터 고문을 당해 억울하게 세상을 떠난 박종철 열사의 기일을 맞이한 가운데 광화문에서는 추모식과 함께 12차 촛불집회가 진행될 예정이다.

14일 박근혜정권퇴진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즉각퇴진, 조기탄핵, 공작정치주범 및 재벌 총수 구속 12차 범국민행동의 날' 촛불집회 행사를 진행한다.


광화문에서 12차 ;촛불집회가 진행된다. 이번 촛불집회는 박종철 열사 30주기 기념식과 함께 진행된다.

이번 12차 촛불집회는 오후 3시 40분 추모공연과 사전집회로 시작되며, 오후 4시30분 시민발언대에 이어 오후 5시30분 본집회가 시작된다. 이 자리에는 가수 한동준과 팝핀현준·박애리 부부 등이 참여한다.

행진은 오후 7시부터이며, 청와대·총리 관저·헌재 방면 등으로 행진한다. 삼성 외 다른 재벌총수에 대한 수사를 촉구하기 위해 롯데와 SK 앞 행진도 함께 이뤄진다. 행진 뒤 오후 8시 30분께 광화문 광장에서 행사를 마무리한다.

이날 12차 촛불집회는 박종철 열사 30주기를 맞아 '미완의 혁명, 촛불로 승리하자'는 제목으로 추모식이 진행된다. 추모식은 퇴진행동과 박종철추모사업회가 공동으로 진행하며, 6월 민주항쟁 30년 사업을 제안하는 시간도 갖는다.

박종철 열사는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언어학과 3학년으로 재학 중이던 시절 치안본부 대공분실에 끌려가 고문을 당했었다. 그는 검찰과 경찰로부터 전기고문, 물고문과 잔혹한 폭행 등을 당했으며 1987년 1월 14일 치안본부 대공수사단 남영동 분실 509호 조사실에서 사망했다.

모진 고문에 의해 박종철 열사가 사망하자 강민창 치안본부장은 "탁 치니 억하고 죽었다"고 해명했다. 결국 그의 해명은 6월 민주항쟁의 도화선이 돼 전두환 정부를 끌어내리게 됐다. 그러나 사건을 담당했던 박상옥 검사는 현재 대법관을 역임하고 있다.

또한 12차 촛불집회에는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며 분신한 정원스님의 '시민사회장'도 계획돼 있다. 발인은 오후 12시부터 빈소가 마련된 서울대병원에서 진행되며 이후 조계사에서 노제가 이어진다. 노제가 끝난 뒤에는 운구차량이 청와대 인근으로 이동한다.

정원스님은 그는 대한불교조계종 소속으로 평소 세월호 참사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었으며 진실 규명을 요구하는 활동을 해왔었다. 그는 지난 11차 촛불집회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유서를 남긴 채 분신했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촛불집회는 벌써 12차를 맞이했다. 지난해 10월 29일 시작된 촛불집회는 지난주 11차 까지 총 1067만5250명이 모여들었다. 6차 촛불집회에는 전국적으로 주최 측 추산 약 232만 명, 경찰 추산 30만 명이 참석했다.

법원은 촛불집회 행진을 청와대 앞 100m와 헌법재판소 앞 100m인 안국역 4번 출구 까지 허용하고 있다. 이는 이번 12차 촛불집회에서도 적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 측 대리인단의 서석구 변호사는 "촛불이 민심이 아니다" "주최 측이 '종북' 성향을 나타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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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원 기자  press@cbc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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