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내가 가운데?"..박근혜 전 대통령 검찰차량
뒷좌석 가운데 앉아 검찰청으로 이동
조문규 입력 2017.03.30. 19:51 수정 2017.03.30. 23:30
[포토사오정]영장실질심사 8시간 40분 만에 종료..서울중앙지검 10층 조사실에서 구속 여부 기다려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8시간 40분 만에 종료됐다. 이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달 16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이어진‘7시간 30분’동안의 심문을 넘긴 시간이었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7시 30분 서울중앙지법 서관 출입문으로 나와 K7 검찰차량에 올랐다. 차량에 이르자 박 전 대통령은 검찰여직원에게 손가락으로 차량을 가리키며 “내가 가운데?”라고 물었다. 이에 검찰여직원은 “네”라고 답했다. 박 전 대통령은 뒷좌석 가운데 앉고 좌우엔 검찰여직원들이 동승했다. 영장실질심사를 마친 박 전 대통령은 지쳐보였다. 어깨도 축 늘어져있었다.
박 전대통령을 태운 차량은 1분만인 오후 7시 31분 서울중앙지검 지하주차장으로 들어갔다. 박 전 대통령은 이곳 서울지검 10층 조사실에서 구속 여부를 기다린다. 이날 오전 10시9분 박 전 대통령은 서울중앙지법에서 구속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서울 삼성동 자택을 출발했다. 박 전 대통령은 뇌물수수, 직권남용, 공무상 비밀누설 등 13개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조문규ㆍ박종근·전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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