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계발과 마음공부

천상천하 유아독존(天上天下 唯我獨尊)

장백산-1 2017. 5. 3. 16:10

천상천하 유아독존(天上天下 唯我獨尊)


천상천하 유아독존(天上天下 唯我獨尊)의 본래적 의미는 자아(自我)의 완성으로서 외부의 간섭이 배제된 

完全한 思考(사고)를 말한다. 깨우침이라는 온전한 마음이 되려면 내가 어디서 왔으며, 왜 살며, 어디로 

가고 있는지에 대한 의문과 분심이 터질 듯하여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存在의 本質을 올바로 꿰뚫는 

심신수양이 필요하다.


완전하게 평등한 우주만물은 색(色) 공(空)으로 연기(緣起하며, 유위법계 · 무위법계의 테두리 안에 존재는 

인연 화합물(인연화합으로 잠시 잠깐 나타난 假合物)이며 무한 우주 시간의 토막을 점유한 나그네들이다. 

또한 이 세상 모든 존재는 유정 · 무정(생각 있음, 생각 없음)을 불문하고 우주만물의 근본인 일기(一氣)에

서 파생된 피조물 파편들이다. 따라서 모든 생명은 나 아닌 너를 통하여 생명에 필요한 욕구를 충족시킬 

수밖에 없는 필연에 묶여있다. 그것 중에 만물의 영장인 인간은 누구나 분명한 自我(나)의 實相(실상), 즉 

진실한 모습을 직시할 수 있을 때 대상(너)을 존중하고 인정할 수 있는 바른 견해(正見)가 생겨난다.


인간이 자신의 존재의 본질을 분명히 인식하고 있지 못하면 인간은 이해득실로 점철된 사바세계 영욕에 

사로잡혀 이끌리는 딱한 처지에 묶여 지내야 하는 운명을 걸머지고 있다. 그것은 그치지 않을 간섭이며 

괴로움이다. 그러나 나를 존재케 해준 대자연의 섭리에 감사할 수 있는 마음이 되면 이 세상을 상대로 

시비 분별 비교 판단 해석하는 어리석은 허망한 분별심은 그치고  참 사람, 즉 대자유에 이를 수 있다.


진리라는 이름이 가리키는 것의 실상은 성주괴공(成住壞空)하고 생주이멸(生住離滅)하는 순수자연이듯 

마음의 평정은 자연의 실상을 통찰한 고도의 정신 에너지를 말한다. 또한 고다마싯다르타 아기 태자의 

천상천하 유아독존은 그 뜻이 높고 귀하고 보배롭다는 의미가 아니라 분명한 자아(自我)의 회복을 뜻하는 

말이며, 나와 우주를 관통하는 대아(大我 / 一氣)로서의 '나'를 말하며, 깨달음을 위한 결연한 의지의 표현

이라 할 수 있다.


깨달음은 자아의 완성이다. 이 세상 모든 것이 본래부터 이미 완전하게 깨달아 있는 존재라는 사실을

확인하는 것이 깨달음이다. 깨닫고 보면 깨달음도 없고 깨달을 어떤 대상이 없다는 사실을 알게된다.


-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