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철스님의 주례사 [금고옥조]입니

법화경의 십여시(十如是)

장백산-1 2017. 6. 27. 01:09

법화경의 십여시(十如是)


여시상 (如是相), 여시성(如是性) ,여시체(如是體) ,여시력(如是力), 여시작(如是作),
여시인(如是因), 여시연(如是緣), 여시과(如是果), 여시보(如是報), 여시본말구경평등(如是本末究竟平等)

여시상이란 정신적 물리적인 현상으로 나타난 모양을 말한다.
여시성이란 모든 법이 구비된 내적인 본성을 말한다.
몸(體)이 있으니 힘(力)이 생기고 힘(力)으로 인해 무엇을 만들고(作) 
만드는 인연에 또 다른 연기가 일어나 다른 세계가 생겨서 
결과 물인 과보를 받고 그것이 또 종자인 씨앗이 되어 십여시를 돌고 도는 것, 순환하는 것이다.

중생의 성품은 본래 진여의 성품과 똑같지만 현실적으로 순간마다 생각에 의해서 그 마음 속에 부처의 세계가 생기기도 하고 지옥의 세계가 펼쳐지기도 하는 것이다.
한 마음 일어남이 즉"空"이고, 즉"假"이고, 즉"中"이라 함은 "根"이나 "塵"이 모두 법계이며 필경에는 모두"空"이며 모두 여래장이며 모두 중도이다. 그래서 평등하다

어째서"空"이라 하는가? 모든 것이 인연으로 생한 즉 주체가 없고 주체가 없는 즉"공"이다.

어째서"假"라 하는 가? 주체가 없으니 즉"假"이다.

어째서"中"이라 하는 가? 이 세상 모든 것이 법성(空性)을 벗어나지 아니하니 모두가"中"이라 한다.

일체 만법이 인연으로 부터 생 하므로 주체가 없으며 
나와 나의 것이 없으므로 곧 무아로서 공 이라는 것이다.
긍정과 부정이 조화를 이루어 지극히 원융한 것이 불이이며
오직 한편으로 부정만 해서는 결코 진정한 불법이 될수 없다는 것이 중도다.

일념삼천(一念三千) 한 마음 한 생각속에 무려 우주전체가 다 갖추어저 있다.

십법계(十法界)
1.지옥계,2.아귀계,3.측생계,4.아수라계,5.인간계,6.천상계, 7.성문계,8.연각계,9.보살계,10.불계이다.

성불하여 대원경지의 무애지를 갖추어야 만 부처의 성품을 구비하는 것이 아니라 원래 중생심 가운데 

모든 여래의 지혜덕성이 온전히 구비되여 있어 한 생각 번뇌심만 걷어내면 부처인 것이다.

마음 밖에 일체 법이 따로 없고, 일체법 밖에 마음이 따로 없다. 그러므로 세로도 아니고 가로도 아니며 동일하지도 않으며 다르지도 아니하다.
극히 묘하고 깊이 단절되어"識"(알음 알이)로는 알바가 아니고 말로서도 말할바가 아니기 때문에 부사의 경계라고 말하는 것이요! 묘법이라고 말하는 것이다.

부사의 경계
언어도 끊어지고, 심행처멸처(분별심의 작용이 사라진 곳) 그 자체를 깨처야 중생이 비로서 부처의 경계를 알기 때문에 부사의 경계라고 하는 것이다.
중도를 나타 내는 말, 거울 속에 비친 사람 ,물 속에 뜬 달
거울속에 분명히 사람이 있고, 물속에 분명히 달이 있지만, 실제 있다고도 할수없고 없다고도 할수없는 것 처럼 중도를 설명하는 것이다.

체와 용은 같은 것이나(질량 = 에너지) 불과 빛이 똑 같은 것이여서 불을 제외 하고 빛이 없으며 빛을 제외하고 불이 없다는 말이다. (원융무애라는 본래말)

일체 현상이 나타난 곳에 자성이 원래 "공"해 있는 것이니
연기로 드러난 지금 여기 이대로의 모습이 "공"이며 "色" 밖에 공이 없고 공 밖에 색이 존재 하지 않는다는 원리이다. 


(성철스님 법문 요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