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계발과 마음공부

야생마 같은 억센 마음의 항복

장백산-1 2017. 8. 30. 12:55

야생마 같은 억센 마음의 항복


이 세상 모든 것이 나 자신과 분리되고 떨어져서 저 밖에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이 세상 모든 것들이 나 자신의 투영(投影)인 꿈, 신기루, 허깨비, 물거품, 그림자, 이슬 번개 같은 것들입니다. 이 세상은 내가 경험하는 감각과 생각과 감정과 욕망과 의지가 어우러져서 융합된 산물입니다. 이것이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의 본래 모습, 실상입니다.


나 자신은 어떤 성격도 아니고 특정한 마음도 아니고 지금에 이런 모습의 육체도 아닙니다. 나 자신은 성격과 마음과 육체를 드러내는 깨어있는 성품, 근본성품입니다. 텅~빈 바탕 진공의식, 깨어있는 성품, 근본성품 여기에서 지금 여기 드러나 있는 내 몸을 비롯한 이 세상의 모든 것들의 모습이 드러나고 사라지기를 반복합니다. 이것이 이 세상의 섭리, 우주 자연의 운행 이치입니다.


진실이 이러한데도 사람들은 자기 자신을 돌아볼 생각은 전혀 하지 못하고 오직 자기 자신에서 드러나는 꿈, 신기루, 허깨비, 물거품, 그림자 이슬, 번개 같은 고정불변하는 실체가 없는 이 세상 모든 것들을 향해서만 달려나갑니다. 자기 자신 스스로가 만들어 드러낸 모습에 탐닉하고, 자기 자신 스스로가 만들어 드러낸 판타지(환상)에 몰입해서 빠져들고, 자기 자신 스스로가 일으킨 감정에 노예 처럼 지배를 당하고 삽니다. 그 이유는 이 세상의 참모습, 본래 모습, 실상에 어두어 모르기 때문에 자기 자신도 모르게 고정된 실체가 없는 허망한 꿈, 신기루, 허깨비, 물거품,그림자, 이슬, 번개 같은 이 세상 모든 것, 대상 경계를 쫒아다니면서 허깨비 신기루 그림자 같은 대상 경계의 지배를 받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정말 말도 안되는 이러한 정신병자의 삶과 같은 삶을 너무 오랫동안 살아왔기 때문에 꿈, 허깨비, 신기루, 물거품, 그림자, 이슬, 번개 같은 고정된 실체가 없는 이 세상, 대상 경계를 따라 마음이 출렁거리는 일이 거의 습관화 자동화되어 버렸습니다. 그 결과 몽환포영로전 같은 사물이나 모양이 드러나면 허망하게 사물이나 모습을 쫓아가고, 몽환포영로전 같은 생각이 일어나면 허망하게 생각에 매몰되고, 몽환포영로전 같은 감정이 일어나면 마치 저 밖의 누가 자신을 괴롭히는 것처럼 여겨 허망하게 세상을 탓하고 원망합니다. 영원불변하는 독립적인 고정된 실체가 없는 이 세상 모든 것들을 진짜 실체로 여기는 습관화 자동화되어 버린 이런 마음과 행동 패턴이 일상화되어 사람들의 마음은 마치 길들여지지 않은 들소처럼 좌충우돌하고 스스로를 생채기를 내며 세상을 향해 삿대질과 발길질을 해댑니다. 길들여지지 않은 야생마와 같은 마음 때문입니다.


마음공부란 마음의 정체를 깨달아 그동안의 어리석은 마음을 되돌려 원래 상태, 텅~빈 바탕 진공의식, 깨어있는 성품, 근본성품, 영성, 신성, 불성에 회귀하는 일입니다. 이 세상의 참모습을 터득해 알게 되면 그동안의 잘못된 행위, 즉 생각 마음, 말, 행동을 스스로 잘 알고 참회하게 됩니다. 이 우주 전체 이 세상 전체가 본래는 존재 자체, 본성, 근본성품, 깨어있는 성품, 영성, 신성, 불성, 텅~빈바탕 진공의식 하나로 밖을 향해 쫓아갈 사물도 따로 없고, 스스로를 구속하는 생각도 그림자와 같으며, 저 밖에서 자기를 괴롭히는 대상조차 자신의 투영일 뿐이라는 사실에 밝아집니다. 이 사실을 명확히 터득해서 알게되면 더 이상 야생마 같은 마음이 날뛰지 않고 차분하게 안정되며, 일어나는 물결, 이 세상 모든 것에 집착하지도 않고 연연하지 않게 됩니다. 영원불변하는 독립적인 고정된 실체가 없는 물결, 즉 꿈, 허깨비, 신기루, 물거품, 그림자, 이슬, 번개 같은 이 세상 모든 것들(대상 경계)에 집착하고 연연하는 짓이 얼마나 허망하고 헛된 어리석은 짓이라는 사실을 너무나 훤히 잘 알기 때문입니다.


마음공부란 자기를 깨닫는 일이며, 잘못 길들여진 마음의 습관을 바로잡는 일입니다. 그동안의 착각과 과오를 돌아보고 원래의 모습대로 존재하는 것입니다. 여기에는 갈등도 없고 탐욕도 없고 성냄도 없고 어리석음도 없고 어둠도 없습니다. 본래 꿈 허깨비 같은 우주삼라만상우리에게는 고통 갈등 어둠 어리석음 성냄 탐욕 대상, 경계, 깨달음, 생사, 열반, 해탈, 천국 극락 같은 것이 있을래야 있을 수가 없는 것입니다.


우선은 스스로의 본성, 근본성품, 텅~빈 바탕 진공의식을 터득해서 알아 이 세상의 실상에 밝아야 합니다. 나를 밖에서 얽어묶는 존재가 따로 없었고, 오직 자기 스스로가 자신의 정체, 근본성품에 어두워 자신이 자신을 묶어왔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합니다. 이 사실을 깨닫고 그동안 잘못 길들여져온 마음을 순화하는 일이 있습니다. 세상의 참모습을 체험했어도 분별하며 날뛰는 마음이 항복되지 않으면 세상의 참모습을 온전히 깨달은 것이 아니며, 세상의 참모습을 온전히 깨닫지 못하면 분리감과 분별 망상 번뇌는 여전하게 날뛰기 때문입니다. 세상의 참모습에 밝아 야생마 같은 억센 마음을 순화시키고 항복시키는 일, 결코 쉽지도 어렵지도 않지만 우리의 본성이기에 저절로 따르게 되는 순수한 내면의 소리입니다.

 

몽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