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고 감이 없는 불생불멸의 근본성품, 지복, 참나
[아쉬타바크라 기타 강설] 18-67
“모든 욕망에서 자유롭고, 자신의 근본성품(根本性稟)인 지복(至福)을 체현한 사람은
영광스럽나니, 그런 사람은 참나 안에 침잠해 있다.”
【강설】
오고 가는 것은 나 아닌 대상, 경계이고, 참나는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무시무종으로 변함없이
언제나 바로 지금 여기 이렇게 있는 텅~빈 바탕 순수의식- 텅~빈 바탕 순수존재입니다.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몸과 마음을 자기 자신과 동일시(同一視)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몸과 마음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역학관계, 곧 유쾌와 불쾌, 행복과 불행, 삶과 죽음 등으로 분별되는 사건들에
필연적으로 구속당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과연 몸과 마음이 진정한 나, 참나(眞我)일까요? 몸이란 몸에 대한 지각, 의식이 아닐까요?
몸에 대한 지각과 의식이 없다면 몸이 독자적으로 존재할 수 있을까요? 결국 몸이란 바로 지금 여기
이렇게 있는 텅~빈 바탕 순수의식- 텅~빈 바탕 진공의식 - 텅~빈 바탕 순수존재 아닐까요?
그렇다면 느낌, 감정, 생각, 곧 마음 또한 그렇지 않을까요? 결국 바로 지금 여기 이렇게 있는 텅~빈
바탕 순수의식인 순수한 존재, 텅~빈 바탕 순수존재인 텅~빈 바탕 순수의식이 아닐까요?
몸과 마음에 대한 지각, 의식이 있을 때와 없을 때가 있지만, 텅~빈 바탕 순수의식인 존재, 텅~빈 바탕
순수존재인 의식, 이 텅~빈 바탕 순수의식-존재는 무시무종으로 영원히 늘 있지 않은가요?
바로 지금 여기서 이 글을 보고 있는 그대의 경험이 일어나는 바로 이 순간 이 자리, 이 텅~빈 바탕
순수의식, 이 텅~빈 바탕 순수존재 말입니다. 이 글자를 보고, 글의 의미를 이해하고, 거기에 대해
모종의 반응을 일으키는 바로 그것 말입니다.
거기에서 모든 지각, 인식, 반응이 출현하지만, 거기 그것 자체는 결코 하나의 대상으로 파악할 수
없는 것입니다. 도무지 파악할 수 없는 그것을 순수하다, 청정하다, 욕망에서 자유롭다, 상대적 분별
적인 정서를 넘어선 근본성품, 즉 지복, 참나라는 말로 표현할 뿐입니다.
근본성품, 지복, 참나는 우리가 마음대로 떠날 수 있거나 마음대로 도달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바로 근본성품, 지복, 참나 그 자체이기 때문입니다. 근본성품, 지복, 참나 상태란 어떤 다른
상태와 분별 구별되는 특별한 상태가 아니라, 모든 상태를 다 포함하고 있는 상태 아닌 상태입니다.
다시 말합니다. 오고 가는 것은 나 아닌 대상, 경계이고, 참나는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무시무종으로
변함없이 언제나 바로 지금 여기 이렇게 있는 텅~빈 바탕 순수의식- 텅~빈 바탕 순수존재입니다.
- 몽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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