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계발과 마음공부

어디에도 머무는 바 없는 그 마음이 일어난다

장백산-1 2018. 1. 28. 00:18

" 어디에도 머무는 바 없는 그  마음이  일어난다

 (응무소주 이생기심 應無所主 而生其心) "


허공에 생겨난 구름이 어디에도 머무는 바 없이 일어났다가 사라지듯이

사람들의 마음도 어디에도 머무는 바 없이 허공에 생겨났다가  사라지는

구름과 같은 실체가 없는 것입니다.


사람들의 마음 생각이 일어났을 때 생각 마음이 일어난 근본(根本)을 돌이켜 

보면 마음 생각은 어디에도 머문 바 없고, 뿌리박힌 곳이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탐욕과 성냄과 어리석음이다 해서 허공에 생겨났다

사라져버리는 뜬구름 같이 일어난 고정된 실체가 없는 한 생각 마음에 집착하기 

때문에 허깨비 같은 생각 마음에 구속당하고 휘둘려서 허망하게 많은 고통을 스스로 

겪고 있는 것입니다.


허공에 일어났다가 사라져버리는 뜬구름 같은 어리석은 분별하는 생각 마음으로 

욕심내고 화내고 어리석게 다투어서 크고 작은 재앙이 닥친 후에 그 일을 후회해 

봐야 아무 소용이 없는 것이지요.


고정된 실체가 없이 말미암아 일어나는 생각 마음, 즉 연기적으로 일어나는 생각

마음일 뿐 연기적으로 일어나는 생각 마음 거기에는 진실한 실체가 없는 것입니다.

이것을 일러 공(空), 연기공성(緣起空性), 무자성공(無自性空)이라고도 합니다.


이러한 진실을 알고 나부터 주체적으로 선(善)한 세상을 열어가는 것이 불교입니다.


-서암 큰 스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