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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변화시키는 방법

장백산-1 2018. 1. 31. 20:47

삶을 변화시키는 방법 - - 법상 스님


사람들은 모두 같은 세상에 살고 있으면서도 제각각 전혀 다른 세상을 살고 있다. 전혀 다른 차원의 

세상을 제각각 살고 있는 것이다. 한 가족 안에서, 같은 집에서, 같은 수준의 경제력을 갖고 살아간다 

해도 그들 제각각의 세계가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


한 집에서, 한 이불 속에서 살고 있는 부부라 하더라도, 한 부모 아래에서 같은 교육을 받고, 같은 가정 

형편에서 산 형제라 하더라도, 그들이 살고 있는 세계는 제각각 다를 수밖에 없다. 아니 제각각 전혀 

다른 삶을 살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렇게 사람들이 제각각 다른 삶을 살 수밖에 없는 그 이유가 뭘까?. 같은 하늘 아래, 같은 세상, 같은 

나라, 같은 가정 안에서 살면서 제각각 서로 다른 삶을 살 수밖에 없는 이유는 무엇인가.


그것은 사람마다 제각각 지어온 업(業)이 제각각 다르기 때문에 제각각의 업(業)에 따라서 제각각 다른 

삶을 살 수밖에 없는 것이다. 신 구 의(身 口 意 : 몸 입 생각/마음) 3가지로 지은 업(業)이 사람들마다

제각각 다르기 때문에 제각각 다른 삶을 사는 것이다. 신 구 의 삼업 중에서도 몸으로 지은 신업(身業)과 

입으로 지은 구업(口業) 두 가지 업(業)의 근본(根本)은 생각/마음으로 짓는 의업(意業)이다. 즉, 똑같은 

세상을 산다고 하더라도 의업(意業)이 제각각 다르므로 사는 세상, 인생, 삶도 제각각 달라지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렇게 세상, 인생, 삶을 사람들마다 제각각 다르게 하는 의업(意業)은 무엇인가. 생각, 뜻, 마음

으로 짓는 모든 행위를 의업(意業)이라고 한다. 즉 사람들 마다의 사고력, 판단력, 분별력, 견해, 가치관, 

신념, 고정관념, 생각 등이 의업(意業)이다. 이 같이 분별하는 마음, 분별하는 생각, 분별하는 견해, 분별

하는 신념, 분별하는 고정관념, 분별하는 사고(思考)가 사람들 각자가 사는 제각각의 세상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


사람들 각자가 짓는 의업(意業)이 만들어 내는 세상이 곧 사람들 각자가 사는 세상이다. 사람들마다의

제각각의 생각, 사고, 판단, 분별, 신념, 견해, 고정관념, 분별하는 마음 하나 하나가 어떤 잠재적인 세력, 

업력(業力)을 남기게 되고 그렇게 만들어진 업력(業力)은 절대로 그냥 없어지지 않은 채 어떤 형태로든 

각자의 삶에 영향을 미치며 내 삶의 일부분을 만들어 낸다.


내 생각 마음 하나는 곧 내 세상의 일부다. 내가 만들어 낸, 어쩌면 하찮게 느껴질지 모를 아주 사소한 

견해일지라도 그 견해는 어떤 세력, 업력(業力)을 형성해서 내 앞에 펼쳐지는 내 삶의 일부가 되는 것이다.


이처럼 사람들이 함께 한 가족을 이루고 살지라도 각자의 의업(意業), 즉 분별하는 생각, 분별하는 사고,

분별하는 마음, 분별하는 견해, 분별하는 신념, 분별하는 고정관념, 분별하는 사고가 제각각 다르기 때문에

사람들마다 제각각의 다른 세상을 살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 세상을, 인생을, 삶을 바꾸고 싶은가? 인생을 더욱 값지게 만들고 싶은가? 더 낳은 삶, 더 행복한 삶을 

살고 싶은가? 그렇다면 답은 간단하다. 모든 것을 분별하는 내 생각, 내 마음, 내 사고, 내 견해, 내 가치관,

내 신념, 내 고정관념을 바꾸면 저절로 내 세상, 내 인생, 내 삶이 바뀌는 것이다.

 

그러나 사람들은 이런 단순한 이치를 알려고도 하지 않을뿐만 아니라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그렇기에 

삶을, 세상을, 인생을 바꾸고 싶다는 사람들이 고작 할 수 있는 일이란 이 세상을 바꾸고, 좀 더 좋은 조건, 

좀 더 좋은 환경, 조금 더 좋은 연봉과 직장을 위해 아둥바등 애쓰고 노력하는 것일 뿐이다.


그러나 그와 같은 노력은 전혀 잘못된 노력이고 허망한 기대일 뿐이다. '내' 삶을 바꾸고자 하면서 어찌 

'내 밖'에 있는 것들을 바꾸는데서 내 인생을 바꾸려는 실마리를 구하려고 하는가. 내 문제는 내 내면으

로 뛰어들었을 때만 내 인생, 내 삶, 내 세상을 바꾸는 것이 가능해지는 것이다.


내 삶, 내 세상, 내 인생을 바꾸고 싶다면 마땅히 내 업을 바꾸고, 내 의업, 내 생각, 내 사고, 내 견해를 

바꾸어야만 한다. 그럼으로써 내 의업의 변화는 곧 내 신업과 내 구업의 변화를 가져올 것이고, 내 의업

의 변화, 내 구업의 변화, 내 신업의 변화에 따라 내 삶, 인생, 세상에는 큰 변화가 찾아 올 것이다.


아주 자연스럽게, 자연의 순리를 따라, 자연의 흐름을 따라 내 삶, 인생, 세상에 절로 절로 행복이 깃들 

것이다.


의업(意業)이라 하는 분별하는 사고, 생각, 마음, 견해, 신념, 고정관념, 가치관이 어둡고 부정적인 사람은

제아무리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해도 인생, 삶, 세상을 괴롭게 살게되어 있고, 그것들이 밝고 긍정적

인 사람은 그 어떤 악조건 속에 있다 하더라도 인생, 세상, 삶을 즐겁고 행복하게 누리며 살 것이다.


남들이 보기에 최고 최상의 조건을 갖추고 있으면서도 스스로는 어둡고 부정적인 의업(意業) 때문에 괴로

운 삶, 인생, 세상에 얽매여 고통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가. 반면 조건이 아무리 좋지 

않더라도 밝고 긍정적인 의업(意業)을 짓는 사람은 늘 행복하며 평화롭고 걸림 없는 삶, 세상, 인생을 즐

겁고 행복하게 누리며 사는 사람들도 많지 않은가.


내가 괴롭고 고통스러워 하는 문제는 내 세상, 내 인생, 내 삶이 아니다. 내가 아닌 세상이 변하면 내 삶도 

바뀌고 변할 것이라 기대하고 있는가? 외부 조건이, 직장이 바뀌고, 연봉 크게 오르면 내 삶이 더욱 행복

해 질 것이라고 생각하는가? 아니다. 전혀 맥을 잘못 짚었다.


이 세상이 변해도 내 분별을 하는 생각이, 내 견해가, 내 사고가, 내 마음이, 내 신념이, 내 고정관념, 나의

가치관이 바뀌고 변하지 않는 이상 그 사람의 세상은 여전히 변화가 없는 그대로의 세상일 뿐이다. 대 저

택을 소유하고, 수억 원의 연봉을 받더라도 그 사람의 세상은 그대로이다. 대 저택에 살며, 수억 원의 연

봉을 받는 사람의 의업(意業)은 여전히 그 사람의 세상이기 때문이다. 그 사람의 의업(意業)이 바뀌지 않

는 이상 세상의 변화,  조건의 변화, 환경의 변화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


집안 환경이 나쁘고, 아내가 혹은 남편이 문제가 있어서, 자식이 공부를 못해서 괴로워 하는가? 그것 때문

에 괴로워 하는 것이 아니다. 바로 당신의 의업(意業)이 당신의 세상을, 당신의 환경을, 당신의 가족을 만

들어 낸 원인일 뿐이다. 당신의 모든 문제는 바로 당신의 의업(意業)에 있는 것이다.


당신 내면의 의업(意業), 즉 당신이 지어오고 지어논 분별하는 생각, 사고, 마음, 신념, 견해, 고정관념, 

가치관이 당신의 세상을, 당신의 인생을, 당신의 삶을 창조해 내고, 당신의 주변 환경을, 인연을 만들어 

낸 것이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보통 현재 다니고 있는 직장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더 좋은 다른 직장으로 옮기면 된다고 생각

하고, 지금의 친구들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더 좋은 다른 친구를 사귀면 된다고 생각하며, 심지어 자신의 

아내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다른 여인을 새로운 아내로 바꾸면 될 것이라 생각하는 듯하다.


그러나 만약 그런 방식으로 세상을 바꾸려 든다면 여전히 당신의 세상은 똑같은 그대로의 세상으로 남아

있을 것이다. 겉모습만 조금 바뀌었을 뿐 괴로움은 그대로일 것이다. 당신의 의업(意業)이 그대로인 이상 

세상이 달라지는 것도 없고 설령 세상이 바뀐다 해도 바뀐 그 세상은 별 의미가 없다.


달라진 세상 속에서 당신은 또 다시 똑같은, 아니면 겉모습만 조금 변화된 또 다른 동일한 세상을 만나게 

될 것이다. 외부적인 조건, 이 세상은 당신의 의업(意業)이 투영된 그림자, 환영, 신기루, 즉 당신의 분별

하는 생각 마음이 비춘 그림자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다른 곳을 가더라도, 다른 환경과 다른 조건을 만나더라도,늘 같은 일이 반복되는 것이다. 어떤 

사람을 만나더라도 같은 비슷한 종류의 사람과의 만남이 이어지는 것이다. 그러니 어디 다른 곳으로 가려

고 헛되게 애쓰지 말라. 어디 다른 곳으로 이직하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다. 어떤 직업, 어떤 위치, 진급이 

중요한 게 아니다. 어디를 가든, 어떤 직업, 위치, 계급에 있든 의업(意業)을 바꾸지 않는 한 항상 같은 일, 

동일한 일들이 반복해서 일어나기 때문이다.


어디를 가든  같은 인연을 만나고, 같은 상황, 같은 일을 만나게 될 것이다. 상황은 어쨌든 내가 지은 업(業)

대로 그대로의 세상을 만나게 될 것이다. 그러니 직업을 바꾸려고, 진급을 하려고 혈안이 될 이유는 없다.

어떤 직업을 선택하든, 진급이 되든 되지 않든 의업(意業)을 바꾸지 않는 한 언제나 같은 일이 반복적으로

발생할 것이기 때문이다. 아무리 좋은 직장에서, 높은 자리에 진급을 했더라도 복이 없는 사람은 여전히 

그 곳에서 가난한 삶, 불행한 삶을 살고야 말게되는 것이다.


애를 쓰고 욕심을 일으켜 복력과 업력을 뛰어넘는 좋은 직장과 연봉과 지위를 얻게 되었더라도 너무 기뻐

할 일만은 아니다. 좋은 직장과 연봉과 지위 때문에 분명히 또 다른 문제를 만날 것이기 때문이다. 이를테

면 빨리 직장을 잃게 될 수도 있고, 복력을 미리 당겨써버렸으니 노후가 비참해 질 수도 있으며, 그것이 

아니라면 혹독한 직장 상사를 만나 심한 마음고생을 할 수도 있고, 더 낳은 직장을 얻은 대신 건강을 잃게 

될 수도 있다. 물론 그 또한 자신의 또 다른 업(業)의 틀 속에서 이루어 질 것이다. 그렇기에 사람마다 그 

결과는 다른 방식으로 나타날 수 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내 의업(意業)이 바뀌지 않고 그대로 남아있는 한 내 세상, 내 삶, 내 인생은 여전히 

그대로 ‘같다’는 사실이다. 내가 만나는 세상은 어디를 가든 여전히 같은 세상이다. 일상을 벗어나 조용히 

휴식을 취하고 싶어 떠난 여행지에서조차 여전히 하던 일을 그대로 해야만 직성이 풀리는 것처럼. 심지어 

이번 생의 인연이 다해 다음 생으로 윤회(輪廻)를 떠난다 하더라도 여전히 지금 여기서와 동일한 일들이 

벌어지게 될 것이다.


물론 다음 생에서 껍데기는 변한다. 부모도 변하고, 나라도 변하고, 생활환경도 바뀔 수 있다. 그러나 

당신의 업(業)은 여전히 그대로다. 그러니 다음 생에서의 당신의 세상도 그대로다. 그렇기에 그 곳에서도 

같은 상황들을 맞이할 것이다. 사업을 하던 사람은 여전히 사업 쪽으로 끌릴 것이고, 수행을 하던 사람은 

여전히 수행의 인연을 만나게 될 것이다.


당신이 지어놓은 업(業)의 에너지, 업력(業力)이 바뀌지 않는 한 계속해서 같은 인연을, 같은 상황을 만들

어 낼 수밖에 없다. 유유상종으로 같은 일들이 반복해서 일어나게 될 것이다. 업을 바꾸지 않는 이상.


그러니 사람이라면 누구나에게 가장 중요하고 시급한 것은 지금 이 순간 여기 이 자리에서 내가 짓는 

의업(意業)이다. 지금 여기서 내 분별을 하는 생각, 내 분별을 하는 사고, 내 분별을 하는 견해, 내 분별

을 하는 마음, 내 분별을 하는 신념, 내 분별을 하는 고정관념, 내 분별을 하는 가치관을 바꿔버리면 당장 

지금 여기서 당신의 세상, 삶, 인생은 차원을 달리해서 변할 것이다. 외부 조건 상황을 바꾸지 않더라도

내 안의 상황, 내 의업(意業)만 바꾼다면 내 세상, 내 인생, 내 삶은 꿈처럼 바뀌어서 달라질 것이다.


내 의업(意業), 즉 분별을 하는 생각 마음 하나 올바르게 돌리는 것으로 인해 지금 여기의 현실은 지옥

같은 세상에서 극락 같은 세상으로 바뀔 수 있는 것이다. 지금 여기 이 순간 이 자리의 만족을 조금 더 

늘리는 것으로 가난한 삶을 풍요로운 삶으로 바꿀 수 있으며, 분별을 하는 생각 마음을 비우는 일을

조금 더 늘리는 것으로 앞만 보고 정신없이 내달리던 삶에서 유유자적한 평화를 꽃피울 수 있고, 나눔

을 조금 더 늘리는 행위로 내 것만 정신없이 채우던 삶을 이웃과 함께 기뻐하는 삶으로 바꿀 수 있다.


이런 삶은 돈을 많이 벌거나, 진급을 하거나, 부자가 되거나, 욕망을 채우는 것처럼 그리 어렵게 억지

스런 노력이나 집착을 통해서 얻는 것이 아니다. 그저 지금 이 순간 생각 하나, 마음 하나 바꿈으로써 

아주 쉽게 이루어지는 것이다.


물론 생각 하나 마음 하나 바꾸는 것을 어렵다고 말 할지도 모르겠으나, 그렇게 어렵다고 느끼는 것은 

그동안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쌓아오고 높여 온 자기 집착의 굴레, 자기 욕망의 틀, 고정관념의 틀이 

너무 크기 때문이다. 그러나 생각 하나 마음 하나 올바르게 돌이켜 놓을 수만 있다면 이처럼 쉬운 일도

없다.


그동안 행복을 위해 바깥 세상을 바꾸려고, 조건을 바꾸려고, 막무가내로 내달려 온 삶에 잠시 제동을 

걸어보자. 그리고 ‘지금 이 순간’이라는 '여기 이 자리'라는 기적 같은 경이로운 시간과 공간 속에서

과거, 현재, 미래를 놓아버리고 욕망과 집착과 기대를 놓아버리고, 외부 조건을 바꾸려는, 바깥 세상을

바꾸려는 생각을 놓아버리고 내면으로 한 걸음 한 걸음 차분하게 발걸음을 내딛어 보자.


바깥 세상을 바꾸었을 때, 외부 조건을 바꾸었을 때 행복이 찾아오는 것이 아니라, 내 분별을 하는 마음, 

내 분별을 하는 생각, 내 분별을 하는 사고, 가치관, 신념, 고정관념, 견해를 바꾸었을 때 본래 이미 완전

하고 충만한 본연의 행복을 누릴 수 있다.


자신의 의업(意業)을 바꾸려 하지 않고 바깥 세상과 조건만을 바꾸려고 애쓰는 이상 언제까지고 삶의 

변화는 있을 수가 없고 항상 동일한 일들이 반복해서 일어날 것이다. 그러나 '지금 여기 이 순간 이 

자리'에서 내면으로 들어가 내면을 비춘다면 당장에 삶은 신명나게 추는 한 판의 춤판이 될 것이다.


행복은 사람들이 인위적으로 애쓰고 노력해서 찾을 수 있거나 얻을 수 있는 어떤 물건이 아니라 바로

지금 이 순간 여기 이 자리에 본래 이미 완전하게 원만하게 구족되어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행복은 찾고 구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다만 지금 여기 이 순간 이 자리에서 누리고 만끽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