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은 무경계(無境界, No boundary)이다
이 세상 모든 것, 우주만물의 궁극(窮極)인 실재(實在)에는 서로 서로를 구분(區分)을 하고
분별(分別)을 하는 일체의 경계(境界)가 없다. 즉 무경계(無境界), No boundary이다. 깨달음
이란 진정한 궁극의 영역인 실재에는 어떤 경계, 구분, 분별도 있을 수가 없다는 아주 단순한
자각(自覺)이다. 깨달음은 바로 지금 이 순간 여기 이 자리에 환하고 선명하게 빛을 비춘다.
본래의 나, 텅~빈 바탕 진공의식, 바로 지금 여기 이 순간 이 자리의 현전, 실재(實在), 깨달음은
개념(槪念)이 아니라 무경계(無境界), 무구분(無區分), 무분별(無分別), 공성(空性, 텅~빈 바탕의
성품), 모습 모양 형체가 없는 무형(無形), 색깔이 없는 무색(無色), 시간이 없는 무시간(無時間),
공간이 없는 무공간(無空間)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본래의 나는 있지 않은 곳이 없고 있지 않은
때가 없고, 이 세상 모든 것을 다 보고 다 아는 실지실견(悉知悉見)하는 근본적인 영성(靈性)으로
서의 공성(空性) 공적영지(空寂靈知) 진공묘유(眞空妙有)입니다.
기억(記憶)으로서의 지나간 과거(過去)와 꿈 희망 기대(期待)로서의 오지 않은 미래(未來)가 현재
(現在)의 사실(事實)로 인식(認識)되어질 때, 이 현재라는 가상현실(假想現實, virtual reality)을
둘러막고 있는 얇은 의식의 막은 붕괴된다. 지금 이 순간을 둘러싸고 있는 경계(境界), 구분(區分),
분별(分別)들이 지금 이 순간으로 녹아들어 용해되어 그 자취도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리고 대신
무시무종(無始無終), 불생불멸(不生不滅), 상주불멸(常住不滅)의 지금 이 순간 여기 이 자리의
현전(現前)만이 있다.
사람들은 마음만 먹으면 이 세상 어디든지, 우주 끝까지도 한 순간 찰나에 갔다가 올 수 있다.
그러함에도 분별심, 경계를 긋는 마음 때문에 정작 본래의 나, 근원의 나, 지금 여기 이 순간 이
자리에는 도달하지도 못해서 텅~빈 바탕자리 진공의식, 텅~빈 바탕 순수의식, 지금 여기 이 순간
이 자리에는 다다르지 못하는 것이다.
慧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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