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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과 하나님 무엇을 믿어도 좋다

장백산-1 2018. 3. 9. 17:47

부처님과 하나님 무엇을 믿어도 좋다


부처님과 하나님은 결코 둘이 아닙니다. 불교 신자와 천주교 신자와 기독교 신자가 참으로 둘이 아닙니다. 

석가모니부처 가르침의 실천과 예수 가르침의 실천이 둘이 아닙니다. 


사람들 내면에 자리하신 자성부처(자성불 自性佛)을 굳게 믿어 일체, 모든 것을 자성불에게 내맡기고 놓고 

가는 삶이 석가모니부처님 가르침의 실천입니다. 마찬가지로 내 안에 자리하신 하나님을 굳게 믿어 일체 

모든 것을 하나님에게 내맡기고 놓고 가는 삶이 분리불가한 삼위일체(三位一體)로서의 하나라고도 할 수 

없는 하나인 하나님 가르침의 실천인 것이지요. 


하나라고도 할 수 없는 하나인 하나님을 내 바깥에 나와 분리된 그 어떤 동떨어진 대상으로 설정해 놓고 

나와 분리된 내 바깥의 하나님을 향해 구원을 빌고 믿음을 일으키지만 않으면 사람들 내면에 자리한 하나

님과 부처님은 이름만 다를 뿐 하나입니다. 


분리불가한 성부와 성자와 성령 삼위일체로서의 하나라고도 할 수 없는 하나인 하나님을 믿고 모든 것 일

체를 내 안의 하나님께 맡기고 가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내 안에 충만한 성령(聖靈) 그대로가 성부(聖父)이며 성자(聖子)이지 그 셋을 어찌 서로서로 다르다 할 수 

있겠어요. 성부와 성자 또한 성령으로써 내 안에 항상 충만해 있으며 이 우주법계에, 이 진리세계에 아니 

계신 곳 없이 아니 계신 때 없이 모든 생명 모든 사람, 우주만상만물에게 항상 빛을 비춰주고 있습니다. 


법신(法身)과 보신(報身)과 화신(化身)의 삼신부처님(삼신불 三身佛) 또한 서로 각각 따로따로 다른 부처가

아닌 내 내면에 내재한 자성부처님(自性佛)으로서 분리불가한 하나라고도 할 수 없는 하나인 것입니다. 


본래의 나, 근원의 나, 참 나, 텅~빈 바탕 진공의식, 우주에너지정보장을 가리켜 그 이름을 부처님이라고 

부르면 어떻고 하나님이라고 부르면 어떨 것이며 알라라고 부른들 무슨 상관이 있겠습니까 


결국 부처님 하나님 알라신이라는 부르는 명칭, 이름만 다를 뿐 우주삼라만상만물, 우주법계, 우주삼라만상

만물의 근본, 근원, 바탕인 동일한 진리의 몸(法身)을 가리키는 수단, 도구, 방편입니다. 


진리는 하나인데 성자나 현자들은 하나뿐인 진리를 여러 방편의 이름으로 말 합니다. 진리를 여러 명칭으로 

말할 뿐 진리, 근본 근원 바탕이 변하고 흔들리는 법은 없는 거지요. 진리를 가리키는 방편 도구 수단인 온갖

이름을 현자들이 여러 가지로 말한 것을 가지고 어리석은 사람들의 좁은 견해로 하나뿐인 진리를 이리 저리

분별하고 분리하고 구별하고 구분해서 나누어 놓아서는 안됩니다. 


사실이 이러하니 네 종교 내 종교 하면서 갈등하고 싸울 일도 없고 이 가르침이 더 깊이가 있다고 고집할 일

도 없고 저 가르침만이 나를 천당으로 가게 할 수 있다고 집착할 일도 없으며 어느 한 가르침만이 진리라고 

주장할 일도 없는 겁니다. 


진리란 집착하고 고집하지 않음입니다. 어느 한 쪽만을 집착하고 고집하게 되면 벌써 진리로부터 한참 멀어

지는 것입니다. 진리는 좋고 싫고 옳고 그르다는 등의 일체의 분리 분별 구분 구별 차등을 다 여의는 자리이

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사람들이 종교를 믿는 이유가 불교이기 때문에 천주교 기독교 이기 때문에 믿는다 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이 세상 모든 것의 근본, 근간, 근원이 되는 가르침인 종교(宗敎)가 진리이기 때문에 믿는 것이지요. 이 말

은 불교를 믿고 있지만 천주교를 기독교를 믿고 있지만 또 다른 참진리를 만나게 된다면 당연히 그 참진리 

또한 버려서는 안된다는 것을 의미하고 나아가 더 밝은 진리를 만나데된다면 기존 종교에 대한 모든 집착

을 버리고 새로운 밝은 진리를 따를 수 있어야 함을 의미합니다. 그래야 참진리를 찾는 구도자이며 수행자

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래야만 집착과 고집이 아닌 맑은 믿음을 가질 수 있습니다. 


어떤 한 종교만이 옳다는 고집을 가지고 참된 믿음이라 착각을 하지는 마세요. 참된 믿음이란 억척스럽거

나 미련한 고집이 아니라 마음이 텅~비어 어느 종교라도 담을 수 있는 맑고 향기로운 열린 신심일 겁니다. 


마음이 어느 한 가르침에만 머물러 고집스럽고 미련하게 집착을 하게 되면 그 어떤 다른 가르침도 들어오

를 못합니다. 진리란 어떤 방법, 어떤 방편, 어떤 수단으로든 설해질 수 있다는 것을 왜 알지 못하는지요. 

활짝 열린 탁 트인 마음이 모든 수행자 모든 구도자의 진정한 마음일 것입니다. 수도자란 모름지기 그래야 

합니다. 


마음이 텅~비어 있기에 도리어 꽉 찬 충만한 그런 막힌 곳 없이 확트인 길로 가야지 좁은 한 길만 고집

하는 옹졸한 마음으로 어찌 만중생, 어린 양들을 구원하겠다고 할 것입니까. 


불교 신자 수행자 법우님들, 기독교 천주교 신자 수도자 형제 자매님들 참으로 이 세상 모든 것, 우리 

모두는 절대로 서로서로 따로따로 분리되고 분별되고 구분되어진 제각각이 아닌 하나입니다. 우리 모두

는 참 진리의 길을 걷는 좋은 도반입니다. 세계일화(世界一華), 즉 세계는 한 송이 꽃으로 언제나 맑고 

향기롭습니다. 


내 종교라는 울타리에 갇혀서 불교다 기독교다 천주교다 원불교다 이슬람교다 하고 금긋고 경계를 지어서 

살았지만 실은 같은 하나의 길을 걷고 있는 도반인 줄 어찌 알았겠습니까. 같은 진리의 길을 걷는 도반이

었음을 어찌 알았겠습니까. 


이제부터는 나라는 것이 있다고 여기는 환상인 아상(我相)도 놓아버리고 내 종교라는 환상도 놓아버리고 

분별을 하는 내 마음인 알음알이도 놓아버리고 대신 그 자리 본래자리에 밝으신 자성부처님 한마음 부처

님을 모시고 그 자리에 내면의 참된 삼위일체 하나님을 모실 일입니다. 


그리고 사람들은 어리석은 중생, 어린 양(羊)으로 살아갈 것이 아니라 자성부처님께 모든 것을 믿고 맡겨

서 삼위일체 하나님께 모든 것을 믿고 맡겨서 당당하고 시원스레 살아갑시다. 부처님으로 살아가고 하나

님으로 살아갑시다. 


내가 산다는 생각을 버리세요. 내가 사는 것이라는 생각을 계속하게 되면 자꾸 실체가 없는 허망한 환상인

아상(我相)의 에너지만을 점점 더 키우게 됩니다. 나라는 존재가 있다고 여겨서 믿는 허망한 생각, 즉 아상

(我相), 환상(幻想) 대신에 내면의 자성부처님께서 내면의 삼위일체 하나님께서 알아서 살아가도록 온전히 

믿고 맡기가만 하면 됩니다. 


그렇게만 되면 세상 모든 이가 부처님이고 하나님입니다. 이러한 믿음에서 자비심이 우러 나오고 사랑하는

마음이 우러 나오는 것이지요. 이와 같은 믿음 안에서 부처님의 자비와 하나님의 사랑은 세계일화의 맑고 

향기로운 빛을 세상을 향해 수놓게 될 것입니다. 


부처인 자비, 하나인 사랑 안에서 이 세상 모든 것 우린 모두 하나로 참사랑 입니다.


-법상스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