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생을 알고 싶은가

[배연국의 행복한 세상]  전생을 알고 싶은가

배연국 입력 2018.08.22. 09:32

제자가 스승에게 물었다. 
"제 전생은 무엇이었습니까?" 
"지금 현재의 네 모습을 보아라. 내생도 알고 싶은가?" 
"네!" 
"지금 현재의 네 모습을 보거라. 지금 네 모습에 전생과 내생이 다 들어 있단다. 인과의 법칙은 누구도 벗어날 수 없다. 과거의 업이 지금 현재의 너를 만들었고, 지금 현재 짓고 있는 업이 미래의 너를 만든단다."

화도 복도 결국 자기가 부르는 것이다.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나는 법이다. 훗날 좋은 열매를 거두려면 지금 현재 좋은 씨앗을 뿌리는 수밖에 없다. 그러니 지금 현재의 말 한 마디 눈길 하나 생각 하나 허투루할 수 없다.

좋은 씨앗을 뿌리려면 지금 현재 내가 보는 것부터 살펴야 한다. 지금 좋은 모습을 보는 것은 좋은 생각과 좋은 말과 좋은 행동을 부르는 단초가 되기 때문이다. 현재의 현(現)은 옥(玉)과 견(見)으로 이루어진 글자이다. '지금 현재를 보배를 보듯이 바라보라'는 얘기이다.

지금 현재는 내 삶에서 가장 귀한 보배이다. 지금 그 현재를 놓치면 기쁨도 행복도 존재할 수 없다. 그 지금 여기의 가치를 제대로 깨닫고 향유하는 것이 행복의 출발이다.

논설실장

연재배연국의 행복한 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