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상스님의 날마다 해피엔딩

의지할 것이 아무 것도 없는 이 세상

장백산-1 2018. 10. 19. 13:05

의지할 것이 아무 것도 없는 이 세상


이 세상 어디에도 어느 것에도 전적으로 기대거나 의지하지 말라.

이 세상에 잠시 머물렀다 떠나야 할 때가 오면 바람처럼 떠나라.

올 때도 갈 때도 어떤 흔적도 없이 미련 없이 왔다 가라.

영원한 것은 이 세상 어디에도 없으니까.



이 세상에 영원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 이 세상 모든 것들은 잠시 잠깐 왔다가 가는 것일 뿐이다. 

사랑도, 사람도, 가족도, 친구도, 돈도, 명예도, 지위도, 직장도, 모든 것이 잠시 왔다 가는 것이다. 


이 세상 모든 것이 이렇게 멈춰있지 않고 끊임없이 변화하는 세상에서 무엇에 의지하고 살 것인가. 


물론 어떤 것이 잠시 내게 왔을 때 그것을 마음껏 즐기고 행복해하라. 지금은 내가 그것을 즐길 시간이기 

때문이다. 즐기고 행복해하는 것까지 하지 말라는 말이 아니다.


다만, 어떤 것에 잠시 기대고 의지할지라도 이것이 반드시 언젠가 떠난다는 것을 늘 염두 해 두라. 


그렇게 되면 그 누구에게도 그 무었에도 지나치게 의지하지도 않을 것이며, 지나치게 그를 그것을 잡아채서 

구속하지도 않을 것이다. 


내게 무엇이든 올 때 오는 것을 거부하지 말고 오도록 허용하고, 갈 때 가는 것을 거부하지 말고 가도록 허락해 주라. 오고 가는 것을 있는 그대로 허용하는 사람만이 진정으로 힘을 가진다. 자신만의 독자적인 삶을 살아갈 수 있다. 


-법상스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