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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명실성즉불성 환화공신즉법신 (無明實性卽佛性 幻化空身卽法身)

장백산-1 2018. 10. 21. 19:21

무명실성즉불성 환화공신즉법신 (無明實性卽佛性  幻化空身卽法身)

무명의 참성품이 그대로 깨달음의 성품이고 

허깨비 같은 텅~빈 몸이 그대로 진리의 몸이다.

(법상스님의 선어록과 마음공부 p152)

어리석음이라는 무명의 참된 성품이 그대로 깨달음의 성품이다. 우리는 어리석음이라고 하지만 어리석음이라는 무명(無明), 즉 온갖 어리석은 생각들, 즉 어리석은 분별 번뇌 망상들 그게 다 바다에서 일어나는 수많은 파도와 같은 것일 뿐이거든요. 그러니까 어리석은 그 생각들, 분별 망상 번뇌들 자체가 바로 깨달음의 성품의 바다에서 겉으로 드러나는 현상이기 때문에 어리석은 그 생각들, 분별 번뇌 망상들의 뿌리가 그대로 깨달음의 성품(佛性)이고 자성(自性)입니다. 어리석은 생각, 즉 분별 망상 번뇌를 끊어없애야지만 깨달음의 성품, 즉 불성(佛性)을 터득하는 게 아닙니다. 어리석은 ‘생각, 즉  분별 망상 번뇌 자체가 그대로 깨달음의 성품(불성/佛性)이구나,’ 라는 사실을 깨달아야 하는 것이지요.


바다 위에서 치는 파도가 그대로 바다라는 사실을 아는 거지 파도가 칠 때마다 파도를 싹 잘라내서 없애버리고 또 그 다음 파도가 치면 그 파도를 또 싹 잘라서 없애버린다면 그건 말도 안 되는 거지요. 무명 그것이 그대로 부처구나. 파도 그것이 그대로 바다라는 사실을 그냥 확인하는 것일 뿐이지요. 허깨비 같은 텅~빈 몸 이 육신이 그대로 법신이다, 그대로 법의 몸이다, 그대로 진리의 몸입니다. 우주삼라만상 두두만물 모든 존재들이 그대로 다 부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