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성불(自性佛) 청정한 본래성품

자성불(自性佛)

청정한 본래성품 

 

영화를 볼 때 스크린은 본래성품이고, 영상은 현상계이며, 관객은 의식이다. 

 

본래성품인 참나가 청정한 스크린이라면, 그 위에 펼쳐지는 온갖 삶의 형태는 물질적 현상계이고, 

영화를 보고 있는 것은 의식이다. 

 

영화가 상영되는 동안 스크린 위에 나타나는 영상을 실재하는 실체로 착각하고 희로애락의 감정을 

느낀다. 영화가 끝나면 영상은 사라지고 본래성품인 깨끗한 스크린만 그대로 남는다. 스크린 위에 

나타났던 사람과 사물, 사건, 사고들은 영상이기에 실지로는 생겨난 적도 사라진 적도 없다. 

 

영화 같은 이 세상의 실상을 깨달은 사람은 삶을 살면서도 스크린처럼 삶에 물드는 법이 없다. 

 

거짓 나인 이 몸은 태어나면 존재하고 죽으면 사라지지만 참나인 본래성품은 생겨남과 소멸이라는

현상과는 상관없이 항상 영원히 그대로이다. 

 

-마하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