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을 발견한다는 것
자신을 발견한다는 것은 이 세상 모든 것을 발견하는 일이다. 그때, 그대는 아무것도 놓치지 않고 아무 의심도 그대에게 남지 않는다. 그러면 그대는 처음으로 진정한 답을 얻게 된다. 그대가 다른 사람들에게 그 답을 전해줄 수 없다고 해도 그 답을 발견하는 방법을 알려줄 수는 있다.
자신을 발견하는 그 답을 다른 사람에게 알려주는 일 그것이 바로 스승의 역할이다. 스승은 그대에게 답을 안겨줄 수는 없다. 스승은 그대에게 더 많은 지식을 전해주지도 않는다. 스승은 단지 그대가 자신을 발견할 수 있는 방법을 보여줄 수 있을 뿐이다. 스승은 그대가 그대의 대혼란과 번뇌로 뛰어들 수 있도록 용기를 북돋워준다. 스승은 그대가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증명하는 증거가 될 뿐이다.
스승이 자신의 모든 번뇌를 겪고 자신의 중심을 발견할 수 있다면, 그대도 스승처럼 그렇게 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 그대가 황홀경을 겪게 된다면, 그대의 삶 전체는 난생처음으로 ‘신성’이라는 것을 터득하게 될 것이다. 그대 안에서 새로운 기질, 새로운 불빛, 새로운 불꽃이 일어난다. 하지만 새로운 그것은 새로운 것이 아니라 본래 이미 우리 모두가 완전하게 지닌 본래성품, 본성(本性)이다.
나는 평생 ‘어떤 사람’이 되겠다고 노력해본 적이 없다. 나는 그저 삶이 나를 이끄는 대로 그대로의 나를 받아들여 왔다. 내가 그대에게 말해줄 수 있는 한 가지는, 삶이 나를 이끄는 대로 그대로의 나를 받아들였다 해서 나는 패배자는 아니었다는 점이다. 본래성품에 순응하는 것은 커다란 기쁨이었다. 나는 전혀 내 삶에 관여하지 않았다. 나는 본래성품이라는 바다에서 심지어 수영도 하지 않았다. 수영을 하려면 적어도 손과 발을 바닷물 밖으로 허우적대야 하기 때문이다. 나는 바다가 이끄는 대로 바다를 떠다니며 그저 물결과 함께 흘러왔을 뿐이다.
다행히도 계곡 물이나 시냇물이나 강물이나 모든 물은 바다로 향해 흐른다. 작건 크건 간에 모든 물줄기는 바다로 향한다. 나는 바다의 느낌을 진정한 종교적 느낌이라고 부른다. 그대라는 작은 물방울이 바다에 도달하면 어떤 의미에서 그대는 이제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다른 의미에서 그대는 난생처음으로 존재하게 된다. 즉, 작은 물방울 쪽에는 죽음이 있지만, 다른 쪽인 바다에는 부활이 있다.
오쇼의 <행복이란 무엇인가> 중에서 by 오아시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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