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계발과 마음공부

어떻게 살아야 하고 무엇을 해야 하나?

장백산-1 2018. 10. 25. 16:03

어떻게 살아야 하고 무엇을 해야 하나?



젊은 스님이 경허 스님에게 물었다. “스님, 어떻게 살아야 합니까. 무엇을 해야 합니까.”


경허 스님이 답했다. “그대 마음 속에 일어나는 일이면 그것이 무엇이든지 하게. 좋은 일이건 


안좋은 일이건 마음 속에서 하고 싶은 일이면 무엇이든지 다 하게.



그러나 털끝만큼이라도 머뭇거린다거나 후회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되네. 마음 속에서 일어나는 


하고 싶은 일이 있으면 망설임과 후회만 따르지 않는다면 지금 당장 무슨 짓이든지 다 하게.


바로 이것이 산다는 것일세.”   - 경허집-  




임제 선사는 “바로 지금 뿐이지 다시 다른 시절은 없다 (즉시현금 갱무시절 卽時現今 更無時節)”고 

갈했다. 도(道)란 어느 것이나 어디에나 걸림이 없는 깨끗한 빛(淸淨光明)이기에, 진정한 도(道)를 

면서 사는 사람이라면 ‘매 순간순간의 마음에 틈새가 없어야 한다(염념심불간단 念念心不間斷)’고도 

했다.



영가 선사는 “지금 여기, 이 순간 이 자리를 떠나지 않고 항상 담연하다(不離當處常湛然)”는 말로


진심(眞心), 도(道)를 표현했다. 도(道), 진심(眞心), 진리, 부처, 하나님, 깨달음, 불성, 자성, 법신은


행주좌와 어묵동정(行住坐臥  語默動靜 ; 가고 서고 앉고 눕고 말하고 침묵하고 시끄럽고 고요한) 중


에서 보고 듣고 냄새맡고 맛보고 감촉을 느끼고 생각을 하고 인식하는 작용이 늘 언제나 지금 여기


눈앞의 일을 벗어나지 않는 것이다.




2004년 입적한 숭산 스님이 평소 “언제나 ‘지금 이 순간’ 밖에 없다. 아무것에도 집착하지 마라. 모든 


것(육근 육경 육식)을 내려놓아라. 일상생활 속에서 깨달음을 구하라”고 당부한 것도 경허 스님의 뜻


을 오롯이 계승한 가르침이라 할 수 있다.


-무진장 행운의 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