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관찰(觀察)한다는 것은?
마음을 관(觀)한는 것은 분별(分別)하지 않고 그냥 보는 것을 말합니다. 사람들은 눈을 감고 잠을 자기 전에는 늘 무언가를 보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눈만 뜨게되면 항상 무언가를 보고 있습니다. 귀는 늘 열려있기에 귀는 애를 쓰지 않고도 어떤 소리가 나면 그 소리를 들어보고 있습니다. 코도 늘 열려있기에 항상 냄새를 맡아보고 있고, 혀는 늘 맛을 보고 있고, 피부는 늘 촉감을 느껴 보고 있고, 마음은 늘 생각을 해보고 있는 겁니다. 이렇듯이 눈, 귀, 코, 혀, 피부, 뜻이 있는 한은 사람들은 언제나 보고 있을 수밖에 없는 겁니다.
이렇듯이 보고 있는 것은 눈만이 아니라 귀, 코, 혀, 피부(몸), 뜻도 보고 있는 겁니다. 이렇듯 그냥 보고 있기만 하면 되는데 사람들은 그냥 보고 있지 않고 모양, 소리, 냄새, 맛, 감촉, 뜻을 분별(分別)해서 보고 있습니다. 분별을 해서 보면 이 분별 때문에 모든 괴로움이 생겨나는 것입니다.
분별을 하지 않고 모양, 소리, 냄새, 맛, 감촉, 뜻을 보고 있는다는 것은 그냥 이렇게 있는 거, 그냥 이렇게 존재하고 있는 거를 느끼는 겁니다. 그냥 이렇게 존재하고 있는 거를 느끼는 거는 특별한 연습이 필요한 것이 아닙니다.
일상생활을 하면서 분별을 하지 않고 그냥 존재하고 있으면 삶에서의 모든 괴로움이 없어집니다. 그냥 지금 여기 존재하고 있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분별을 하지 않는 것 그것이 진리와 어긋나지 않는 겁니다. 분별을 해서 너와 나, 긴 거 짧은 거, 높다 낮다, 많다 적다, 탄생과 죽음, 음과 양, 선과 악, 맞고 틀림, 가난함 부유함, 만남과 이별, 오고 감, 시작과 마침, 건강과 병듦, 아름다움과 추함, 향기와 악취, 좋아함 싫어함, 순응과 역행, 지혜와 어리석음, 베품과 욕심, 믿음과 의심, 등의 모든 이분법(二分法), 분별법(分別法)이 모든 괴로움의 근본 원인입니다.
사람들을 괴롭고 힘들게 했던 허망하고 헛된 분별(分別)을 내려놓고 그냥 존재함으로써 괴로움으로부터 벗어나고 진리(眞理)와 하나가 되어 행복하게 사시기를 바람니다. 진리는 둘이 아니기에 오고 갈 것이 없어 여래여거(如來如去)라고도 하고, 생겨남도 사라짐도 없기에 불생불멸(不生不滅)이라고 합니다.
慧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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